제목이 참 어설프긴 하지만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니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ㅋ~ 미니게임 하느라 땀 많이 흘리고 치맥으로 뒷풀이하고 집에 돌아와 샴푸하면서 몸띵이엔 비누칠을 안하고 맹물로 씻고 자고나서(늙은이 비누칠 많이하면 기름기 다 빠진다나 모라나해서...) 다음날 출근해서 앉아있는데 몸띵이 여기저기가 근질근질~ 저녁에 샴푸하고 이침에 면도하며 다시 샹푸하며 맹물이지만 두번이나 씻것는데 설마 땀띠일까 생각하고 "벌래가 무나?" 했는데 하루종일 긁적긁적~ 어제 퇴근하여 샤워하고 이런일 저런일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긁적인 모양인지 책상앞에 앉아 허벅지를 내려다보니 벌것케 좁쌀같은 반점들이... "으악~" "안돼~" 를 외치고 병원으로 달려가니 의사도 갸우뚱~ 하며 "표고버섯 드셨쑤?" "택도엄는 소리 마슈." "표고버섯 알러지 비스므리한데..." 무엇이든 치료는 같다며 엉디에 주사 한방맞고 먹는약 3일치 처방받고 나오는데 도로가 턱에 벗꽃잎이 소복히 쌓여있는게 눈에 들어오네요. 늙탁이에게도 한 때 불같은 사랑이 있었고 떠난 사랑에 가슴이 갈갈이 찢어지는 아픔이 있었는데 그 아픔 잊고 달래려고 별별짓 다해도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듯 하더니 이제 세월이 흐르고나니 참~ 많이도 잠잠해졌구나. 저렇게 화려하게 달려있다가 스르르 떨어져 있는 저 꽃잎처럼.... 하는 생각에 저절로 비죽 웃음이 나더군요. ㅎ~ 내게 다시 사랑이 올까? 다시 온다면 그리움에 절절히 가슴을 태울까? 외롭긴하나 그리움이 없으니 편하긴한데 또 다시 새로운 그리움을 만들어 가슴앓이를 할 용기가 있을까? 뭐 이런 생각을 하면서 꽃잎들을 폰에 담았습니다. ㅎ
카페 게시글
화려한 솔로방
땀띠 그리고 꽃잎
늙탁
추천 1
조회 133
14.04.03 09:2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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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모두 시들고 버려지는것.
그래야 또 새로운게 탄생하겠죠.
시들어도 추하지 않게 시들기만 바란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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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글 잘쓰셨습니다
저는 이제 겨우 떨어진 꽃잎에 눈길이 머무는걸 보니 한창 젊은가? ㅋ
@채소 탁구 잘 치시지요~ `아직 마음만 청년이시죠...
우짜든 젊게 사시는 것은 삶이 즐겁다는 말씀이죠.. 행복 입니다~
늙탁님은 작가신가봐요 글을 참 맛깔스럽게 쓰셔서요..근데..같은 맘이네요 사랑도 설렘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근데..지금 누굴 만나도 설렘이 없으니...저도 나이 먹엇나봐요 ㅎ 그리고 사실 용기도 없네욘 겁도 나고요
공감가는글 잘 봤어요 떨어진 꽃보면 맘부터 아프답니다..유구무언.^^*
거칠고 허접한 수다 나부랭이에 언감생심 무신 작가?... ㅋㅋㅋ
좀 그렇죠?
다시 사랑한다는게... 솔직히... ㅎ
그런데 외로울 땐 또 견디기 힘들기도하고...
뭐 그러다 저러다 어떻게 되겠죠.
운명이란게... -.,-"
@늙탁 맞아요 겁도 나면서도 막상 그 누구도 없으니 외로워요..그래도 요즘은 화솔방이 있어서 토론도 하고 웃기도 하고
좋네요 ㅎㅎ 이렇게 늙탁님 글도 읽어가며 그 글에 공감도 하고 내마음을 말씀해주시는것도 같고요 좋네요 정말 ^^*
늙탁님께 지금 사랑시작 하신다면 그리움은 없으실것입니다. 쭉 함께하실테니깐요. ---늙탁님께 가슴 두근거리는 사랑이 꼭 찾아오셔서,
왜냐구요
여기에 그 이야기를 펼쳐 놓으시길 기대 합니다.
에궁~ 이렇게 고무적인 희망사항을 거침없이 하시다니... ㅋ
않되면 우찌 감당하실려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