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성산읍 오조리 33번지의 바닷가
시대 ; 조선시대(추정)
유형 ; 민속신앙(해신당)
오조리 쌍월동산은 2개의 달을 볼 수 있는 곳을 말한다. 하늘의 달과 호수처럼 잔잔한 내해수면에 비친 달이다. 쌍월동산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들어가면 쌍월당이 있다. 쌍월당에서는 참봉과 선왕을 모신다. 제주에서 참봉은 도체비(도깨비)라고도 한다. 바닷가에서 해상안전을 비는 곳이라서 개당, 쌍월동산 지경에 있어서 쌍월당, 모시는 신이 도채비라서 도체비당이라고도 한다.
배를 부리는 사람이나 잠수(潛嫂)들이 다니는데, 이 당을 잘 모셔서 부자가 된 사람, 잘 모시지 않아서 패가망신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 도체비를 조상으로 모시는 집은 딸에게로 물려간다고 한다. 제일은 뚜렷하지 않지만 한 달에 한 번 초승의 개날(戍日)이나 용날(辰日)에 다니는데 집안에 용띠가 있으면 개날에, 개띠가 있으면 용날에 간다.
바닷가 바위가 작은 궤처럼 생긴 곳을 의지해서 당을 설립했는데 바위 위에는 송악이 감싸듯 자라고 있다. 2022년 12월 오조리 노인회장 홍웅재님에 의하면 예전에는 바위 아래에 지전 물색이 걸렸었다고 하나 지금은 흔적이 없다. 당의 흔적이라고는 소주병들이 여러 개 흩어져 있는 것뿐이다.
《작성 2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