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교【密敎】
[영 esoteric or yoga school]
비밀교(秘密敎)의 약칭. 비밀이 설해져 표면에서 알 수 없는 가르침 이라는 것. 현교(顯敎;顯示敎)에 대비되는 말. 둘을 합하여 현밀(顯密) 2교라 한다. 『대지도론』4권에 "불법에 2종이 있다. 그 하나는 비밀(秘密)이고, 다른 하나는 현시(顯示)이다"라고 하고, 진언밀교에서는 대일여래가 결집하여 남인도의 철답에 넣었는데, 후에 용수가 끄집어내어 용지(龍智),선무외(善無畏, 637-735),금강지(金剛智 671-741),불공(不空, 705-774)을 거쳐 중국에 퍼졌다고 한다. 7세기 중엽 『대일경』.『금강정경』이 성립하여 교리 체계가 확립되었고, 바라문교나 힌두교의 종교의식을 취하여 발전했다. 선무외 등에 의하여 중국에 전해져서 중국의 진언종이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신라시대 혜통(惠通)이 중국 당나라에 들어가 선무외 삼장으로부터 인결(引訣)을 받아 와 진언종[밀교]을 열었고, 불가사의(不可思議)는 불공삼장에게, 명랑(明朗)은 당에 들어가 진언의 신인(信印)을 얻어 와 신인종(神印宗)을 개창했으며 밀본(密本)도 밀교[진언종]의 고승으로 전한다. 신인종의 광학(廣學)과 대연(大緣)은 고려 초에 개성에 현성사(賢聖寺)를 세워 진언밀교의 근본도량으로 삼았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신인종은 통폐합에 의하여 폐종되었다. 일본에는 구카이(空海, 744-835)가 입당(入唐)하여 진언밀교를 일본에 전하여 도지(東寺)를 본산으로 하는 동밀(東密)의 진언종이 되었다. 또 전교(傳敎, 767-822)대사가 전한 천태종에 자각(慈覺), 지증(智證)이 진언(眞言)의 교를 넣은 것을 태밀(台密)이라 한다. 한편 8세기에 티베트에 전해진 밀교는 라마교로 되어 유포되었다.
①동밀[眞言密敎]에서는 법신의 대일여래가 설한 비오(秘奧)의 3밀(密), 즉 신밀(身密).어밀(語密).의밀(意密)의 법문을 가르친다. 불의 내증(內證)을 설한 깊은 법문이기 때문에 비밀(秘密)이라고 한다. 『 대일경』.『금강정경』.『소실지경』등에 설해진 금강.태장 양부의 법문을 가리킨다. 그리고 보신.응신의 석존이 중생의 근기에 따라 출현하여 설한 수타의(隨他意)의 법문인 현교는 대일여래의 자수법락(自受法樂)의 설법에 비하면 못하다고 내세운다.
② 태밀[천태종의 밀교]에서는 삼승교를 현고,일승교를 밀교로 한다. 밀교 중에서도 『화엄경』.『법화경』등의 법성진여(法性眞如)의 묘리(妙理)를 설하지만, 진언(眞言).인상(印相) 등을 밝히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밀교(理密敎)라하고,『대일경』.『금강정경』 등은 양쪽을 다 설하고 있기 때문에 사리구밀교(事理俱密敎)라 한다. 이(理)는 같으나 사(事)에 있어서 더 낫다[理同事勝]고 하였다.
밀라레파【Mi-la-ras-pa, 1052-1135】
티베트불교 카규파(Bkan-brgyud-pa)의 고승. 1040년 네팔 국경 근방 갸낫사(Kya-na-tsa)에서 출생. 아명(兒名)은 두파가(Thos-pa-dgah). 처음엔 암흑의 도을 배워 행하였으나, 나중엔 마르파의 제자가 되어 장기간 엄한 고행을 닦고, 스승의 비장한 술(術)을 전수받았다. 높은 산복동혈(山腹洞穴)에서 명상하였고, 자초(刺草)를 상식(常食)하고 검소한 생활로 일생을 보냈다. 대표적인 저술로는 『십만송(十萬頌』이 있다.
밀린다왕문경【Milinda王問經】
『밀린다팡하(Milinda-paňhā)』또는 나선비구[나가세나비구]가 설한 경전이라고 하여 『나선비구경(那先比丘經)』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경(經)이라고 하지만 불설(佛說)이 아니며, 팔리어삼장에서는 장외(藏外)에 들어 있다. B.C.2세기 후반에 서북 인도를 지배한 그리스인의 박트리아 국왕 밀린다[메난드로스]가 불교승 나가세나[那先比丘]에게 교리에 대해서 질문하면, 나가세나비구가 이에 답하는 대화 형식으로 된 성전으로서, 그 성립 시기는 B.C.1세기 후반에서 A.D. 1세기 전반 사이이다. 내용은 대별해서 3편 내지 4편으로 되어 있는데, 제1편은 밀린다와 나가세나의 전생(前生)이야기를 서술한 서론과 두 사람이 3일간에 걸친 대화 끝에 밀린다가 제자가 되는 이야기, 제2편은 밀리다가 불교 교리상의 어려운 문제를 들어 그 해답을 나가세나에게 구한 대화, 제3편은 수행자가 지켜야 할 덕목(德目)을 비유로써 풀이한 대화이다.
콘사이스 판 불교사전(민족사:김승동 편저)에서 모셔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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