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8(목) 필라델피아 반도체 +2.34%, 3,439 마감. 상승주 29, 하락주 1
다우 +0.68%, 나스닥 +1.39%, S&P 500 +0.98%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수요일 하락 이후 목요일 상승. 시가 총액 비중이 비교적 낮은 개별 종목이 지수 상승 견인.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상승
대형주 중에 인텔 +0.40%,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0.41% 마감. 양사 모두 매출총이익률 혹은 매출 가이던스가 보수적이므로 실적 발표 당일 시간 외 주가가 하락했던 종목이었고 목요일 상승률은 제한적
그 밖의 시총 대형주는 +2.00% 내외 수준으로 상승. ASML 홀딩 +1.52%, 퀄컴 +1.90%, TSMC ADR +1.99%, 엔비디아 +2.00%. 이 중에서 ASML 홀딩과 TSMC ADR이 실적 발표를 마쳤는데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상승하며 피드백이 긍정적었던 경우에 해당함
시총 대형주 중에 AMD는 유일하게 하락해 -0.92% 기록. 실적 발표 컨콜 내용은 좋았으나 최근 나 홀로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발생. 최근 1개월 동안 +19.35% 상승. 동 기간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률 +3.76%를 크게 상회하며 상대적으로 Outperform
마이크론은 +1.96%, 69.58달러 마감. 어제 삼성전자가 컨콜에서 DRAM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 추구에 대해 언급했고 이러한 내용이 이틀 전에 열렸던 SK하이닉스의 실적 컨콜 내용과 유사했으나 마이크론의 주가는 이에 대해 아직 크게 반응하지 않았음
한편, 시총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 중에 Wolfspeed +33.20%, 테라다인 +11.33% 기록
Wolfspeed +33.20%. 화합물 반도체 시장의 Upstream 밸류 체인에서 Global No. 1 기업. 2년 전의 화웨이 제재로 부정적 영향이 컸던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가이던스 제시.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65~175백만 달러이고 이는 컨센서스 149백만 달러를 상회
테라다인 +11.33%.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의 Top 2 공급사. 3개월 전 실적 발표 때는 매출 가이던스에 대해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다가 이번에는 긍정적 가이던스 발표.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820~900백만 달러로 중간값 860백만 달러는 컨센서스 840백만 달러 상회. 비슷한 시기에 실적을 발표했던 동종 업종의 Advantest가 6개 분기 연속 계단식으로 상승하는 장비 수주 금액을 발표한 것도 테라다인 주가에 긍정적. 테라다인은 Advantest와 달리 장비 수주 금액을 별도로 발표하지 않음. 그러나 경쟁사의 수주 금액이 커진다는 것은 전방 산업에서 반도체 테스트 장비의 수요가 양호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음. 반도체의 성능이 고도화될수록 테스트 시간이 증가해 테스트 장비의 매출이 증가함.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중에서 EDS 테스트 장비 분야는 기술 장벽이 높아 신규 테스트 장비사의 진입이 어려운 분야이므로 테라다인이나 Advantest와 같은 기존 강자들에게 유리한 시장임
아울러 반도체 시장의 전방 산업 수요처에 해당하는 서버 공급사 HP Enterprise는 연간 매출 증가율 가이던스를 컨센서스 대비 긍정적으로 제시. FY 2022년 기준으로 3~4% 제시. 컨센서스 2.4% 상회. 서버 시장의 성장률은 전통적으로 낮은 한 자릿수에 가까우므로 3% 혹은 4% 정도의 숫자는 유의미하고 긍정적 숫자임
하나금융투자 반도체 애널리스트 김경민, 변운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