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의 잔소리
아내는 평생 부동의 룸메이트다.
더불어 일명 안방마님으로 통하는
룸메이트 권한은 상상을 초월한다.
다만 남편 기세에 매사 양보하며
살뿐 자신에게 주어진 안방마님의
권세를 결코 버리지는 않는다.
하여 평생 남편에게 잔소리한다.
그런데 그 잔소리가 대부분 일찍
들어와라, 건강 생각해 술 좀 그만
마셔라, 등등 대부분 일상서 실천
가능한 일들이다.
그런데 먹고살려고 그런다는
남편 한마디에 기가 잠시 꺽길
뿐이다.
어쩌거나 신랑의 평생 룸메이트인
아내는 부부생활 연륜이 쌓일수록
잔소리가 느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신랑들이 아내인 룸메이트
잔소리를 잔소리 아닌 사랑으로
생각하면 매사가 즐겁고 그 신랑은
평생 어깨가 늘어지지 않고 매사
활기가 넘친다.
눈꽃 생각으로는......
2024년 6월 12일
“ 나의 비망록에서 ”
첫댓글 나의 룸메이트도 잔소리꾼이다.
계절이 바뀌면 옷을 뭘 입어라,
머리가 길다, 의뢰인들 만나면
술은 딱 한 잔만, 등등 메시지로
하루도잔소리 안 하는 날이 없다.
하지만 나는 평생 그 잔소리를
잔소리 아닌 사랑으로 받는다.
며칠 전 오랫만에 룸메이트 만나
저녁 식사 후 유명한 S커피숍서
망고주스를 마시는데 룸메가 혀를
내보라면서 하는 말이 혀에 백태가
낀거 같으니 혀 크리너 사서 관리
하라나...
내가 만나는 의뢰인들 대부분이
여성들이라 대화 중 혹시 입 냄새
날 것을 우려해서란 룸메이트의
마음이다.
하여 다음 날 당장 룸메이트가
알려준 D업소에가 혀 크리너를
삿다는거 아닙니까 ㅎㅎ
내가 사는 일상이다.
ㅎ
저도 이런 부류같아 쫌 미안해지는걸요?
하지만 잔소리는 할수록 나에게 되돌아오는거란걸 인식한 후론
왠만하면 말로안하고 직접 느낄수있도록 하긴 하는데...
함께 살면서 지켜줘야할 에티켓은 있으니깐요!ㅎㅎㅎ
그럭저럭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듬으면서~~~
안녕 봄안에 님
맞아요 남편들이 아내들
잔소릴 어떻게 받느냐가
부부생활 행복의 척도지요
하여 저는 평생 아내말에
고분고분 잘 따른답니다
아내 말 잘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단 어른들 말씀
실천하듯요 ㅎㅎ
봄안에 님
요즘 낮엔 덥지만 아침엔
뺨을 스치는 살랑바람이
마음까지 상쾌하게 하네요
늘 건강챙기시고요~^^
저도 갈수록 잔소리가 늘어 납니다
어느땐 잔소리하고 내가 너무 심했나
잔소리 더 하고 싶은걸 꾹 참습니다
안녕 여산댁 님
아내의 잔소리가없으면
남편들은 고삐풀린
망아지라더군요
암튼 주부들의 잔소리는
신랑에 대한 미움서 오는
것이 아니니 탓할 일은
아니지요 ㅎㅎ
여산댁 님
저는 월말 부부로 살지만
아내가 조석으로 메시지로
챙겨주니 떨어져사는 것
같지가 않네요
하여 아내가 메시지로
별말을 다해도 잔소리로
듣지않고 모두 사랑으로
받지요 ㅎㅎ
고운밤 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