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단 한번에 홀컵 안에 볼을 넣는 것,
즉 티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아마추어 선수 99%가 평생 하지 못하는 것이 홀인원이라고 하니
어지간히 힘든 일인 것 같다.
기본적으로 실력이 있어야 할 듯 하지만
왕초보가 얼결에 홀인원을 하기도 한다고 하니
다분히 운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실력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실력으로 따지자면 박세리도 수십번은 해야했을테니.
참고로 박세리는 공식적인 홀인원기록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이 어려운걸 얼마전 남편이 했다.
홀인원을 하고 나면 부산스런 축제의 과정이 있다
거기에 금전적인 출현도 각오해야하고.
오죽하면 홀인원보험이 생겼겠나
설마 하면서 아직 보험을 안 들었는데.
라운드 동반자들이 기념패를 만들어준다.
이런 미니어처를 만들었다.
많이 기대하진 않았는데
보내준 사진과 비스므리하게 얼굴을 만들었다.
높이가 15센티미터 밖에 안되는 부담없는 크기라서 앙증맞고 이쁘다.
미니어처와 함께 지인들에게 기념으로 나누어 줄
홀인원 기념 공도 주문했다.
홀인원을 하면 3년이나 운이 좋다고 하니
기대해 볼까?
홀인원한 사람과 악수만 해도
좋은 기가 전해진다고 하니 자주 손을 잡고 걸어야하나.
나도 6년간 사용했던 캐디백과 보스턴백이 너무 낡아
새로 바꾸었다.
그리고 무기인 아이언세트까지 새로.
파란색 샤프트가 참 맘에 든다
'하늘색 꿈' 이라고 할까?
하얀 내 공이 파란 하늘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면
기분이 참 좋다.
가족, 지인들과 함께하는 라운드는
언제나 활기차고 좋다.
맨 아래 사진은
라운드 전의 퍼트연습장 모습이다.
모두 비장한 모습으로 퍼트연습 하는 모습이
사뭇 전투적이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