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암진단 받고 7월 26일 수술받을 때 까지 뭔가 깊게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것 같아요..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여러병원을 전전하며 검사도 하고, 아는 지인을 통해 꼭 수술이 필수적인건지 알아보기도 하면서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아요. 수술 받고 병원에 5일 있는 동안은 계속 오는 방문객들 때문에 조용히 생각 정리할 시간이 또 없었던 것 같아요.
퇴원하고 짬이 좀 나서 돌이켜보니 암이 아닐 확률도 25%나 되니 가능성이 있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 아침 병원에 확진 갈때 까지요 ^^...
맘속으로 열심히 빌었죠.
암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라고
역시나 조직 검사 결과 암이라네요..
다행인건 전이도 없고 수술 후유증도 없고 예후도 아주 좋다고 하네요.
역시, 25%보다 75%의 확률이 크긴큰가봐요 .... ^^;
이제부터 몸관리를 잘 해보려구요.
외래에 같이 기다리시던 분이 전이가 많이 된 상태라 동위원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 분은 암 진단 받고 1년넘게 경과를 보며 기다린게 병을 키웠다고 하더라구요..
저두 처음 진단받고 수술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정말 갈등이 많았어요...
타지역 잘 한다는 갑상선병원에 진료도 갔다왔구요.. 누가 잘한다하면 그 병원 찾아다녔어요.
의사선생님들이 보통 하시는 말씀이 갑상선암은 거북이 암이고 결절이 커졌을 때 수술을 하여도
늦지 않다고 수술을 늦추자는 분이 많더군요. 하지만 지금 저는 제가 결정 한 건 아니지만.. 빨리 수술한게
너무너무나 다행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 혹이 만약 암이 아니면, 아 그래도 다행이다 ~ 생각하면 되고
그 혹이 만약 암이라면, 전절제와 신지약과 동위원소 등등.. 힘든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니 아무리 작은 결절이라도 결정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듯 해요.
아무리 착한 암이래도 암은 암이더라구요.. 혹시 3개월씩 6개월씩 경과를 보며 지켜보려 생각하는 분이 계시면 다시 신중하게 생각하심이 어떠하신지요. 저는 초기고 반절제라서 그런지 아직 쇼핑이나 운동은 무리이지만 소소한 일상생활은 그럭저럭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병원에서 목운동하는 법을 배워왔어요. 목앞쪽 (울대)에 반쯤 마취풀린듯한 느낌은 6개월정도 지나야 완전 회복이 가능하다는군요.... ㅜ_ㅜ. ...
5일 입원해서 입원비가 260만원정도 나왔는데 중증등록을 하고 3~4일 안에 95% 환급이 된다는 군요. 물론 1인실을 비롯한 제외되는 항목도 있겠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세침검사해서 암세포가 나온 분들은 빠른 결정이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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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더운여름 대전댁님도 건강하게 보내세요
저도6월 초에 갑상선 유두암 진단후 이곳 저곳 다녀본 결과, 수술이 제일 빠른 치료법이라는 얘기들을 하기에
이번 8월26일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수술 하기로 맘먹었담니다...
수술날 잡아놓고도, 마음이 많이 망설여 졌는데, 님의 글을 읽으며 위안을 하고 있네요....ㅎ
수술 성공 축하드립니다...관리잘하셔서 늘 건강하십시요~!!! 또한 후기도 잘 읽엇네요....감사해요^^
수술이 잘되셨네요 올바른 판단하셨고요 앞으론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수술잘되신거 축하드립니다~저도 9월6일 수술인데 긍정적인 생각으로 수술에 임하려 합니다
역시 그렇군여..빠른 결정이 최선이란거~! 지금쯤 많이 회복되셨겠군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