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통 속의 양배추, 오이 보이시죠. 사과도 들었답니다.
추석음식에 기름진게 많으니
차례지낸 오후나 다음날 쯤 냉면 드시러 가시는 가족분들 많으시더라구요.
전,갈비, 생선, 떡.... 많이들 드셨으니
끼 때마다 밥 차리는 것도 힘들고 한 끼는 좀 편하게 드시고 싶어
밖으로 나오시면 깔끔한 음식들이 더 드시고픈가봐요.
개운하고, 가격도 그렇게 높지않고, 후다닥 먹고 나오기 편하고...
해서 공룡맘이 느끼한 음식을 드실 때 옆에 곁들이로 내놓으시라고
새콤달콤한 피클을 담았답니다.
절대 많이 담지말고 양배추 반통정도면 가족들이 모여 한 두번
맛있게 드실 양이 될겁니다.
김치랑은 또 다르니 조금 별미를 준비했다면서
잘난척도 쫌~~~은 하세요. ㅎㅎㅎ
공룡맘과 함께 피클 만들어보자구요.
너무 쉬워 별거 아니네 하는 말씀 나오실겁니다.
1. 양배추는 큼직한 한 입 크기, 오이는 동글동글, (무도 괜찮은데 요즘 무가 맛 없어요)
썰어 소금 1.5T에 10분 절이세요. 큰볼에 담아 10분 동안 2-3번 까불러(?) 주세요.
참, 양배추는 썰어서 2-3번 씻어 건지셔야 됩니다.
씻어서 썰려면 양배추가 다 부시러지는 거 아시죠?
2. 흐르는 물에 한 번 헹궈 체에 받쳐 물기를 뺍니다.
이 때 일명 야채탈수기란게 있다면 금방 물기를 뺄 수 있겠지만 '사야되나'는
안하셔도 됩니다. ㅎㅎㅎ 있으시다면 사용하시라고....
3. 냄비에 물 4C, 설탕 1C, 식초 1C, 소금 2T를 잘녹여 한 번 파르르 끓이세요.
뜨거운 단촛물을 부으면 양배추가 약간 익은 맛이 나고, 오이는 아삭아삭
오이만 뜨거운 단촛물에 담궈두고 단촛물이 식으면 양배추를 넣으면 양배추가
조금 더 아삭아삭 한 것 같아요.
기호 따라, 하지만 둘다 맛있답니다.
4. 식으면 사과도 넣고, 좀 더 지나 단감이 나오면 단감도 넣고...
양배추와 깻잎만 담으시면 깻잎의 향이 또 향긋하고요
남자분들은 신걸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여자와 애들이 더 맛있게 먹는 거 같아요.
남은 피클은 단촛물을 슬쩍 짜 샌드위치에 오이피클 처럼 넣으셔도
새콤달콤하게, 아삭아삭하게 맛있답니다.
오늘 마트에 장보러 가면 꼭 양배추 반통만 사와 담아보세요.
일단 만들기 쉽고, 맛있고, 느끼한 입맛을 개운하게 해줄거니까요.....
오이에서 아삭함이 느껴지지 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