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여기저기 여행을 다녀서
전국팔도 좋다는 펜션은 많이 가 봤지만
모텔을 간 건 오늘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여기 가입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역시 평판이 가장 좋은 부평 화이트캐슬로 정해서
당일 아침에 예약을 했답니다
그쪽은 처음이라 위치를 몰라서
이리저리 갔던 길 또가고 또가고 엄청나게 헤맸어요 ;;
부평5동사무소를 찾으면 쉽다고 하시길래
길가는 분들께 열심히 물었는데도
물을 때마다 부평5동사무소의 위치가 달라지더라구요 ;;
예약시간이 좀 지나서
예약 한시간 늦출 수 없을까 전화드렸더니
흔쾌히 미뤄 주시더라구요 ^ㅡ ^ 너무 감사했어요
추위에 덜덜 떨며 한시간 남짓을 헤매던 끝에
결국 화이트캐슬에 전화를 해서 위치를 여쭈었고
그 후엔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었답니다
진작 전화드릴걸 그랬어요 ㅋㅋ
그렇게 힘들게 찾아낸 화이트캐슬은
외관부터가 깔끔하고 맘에 쏙 들었어요
카운터도 분위기있고 굉장히 멋지더라구요
사장님과 직원 한 분이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추운데 길 찾느라 고생했다고 작은 선물도 주셔서 정말 기뻤답니다
어서 따뜻한 물에 몸 녹이라는 친절한 말씀까지 해 주셔서
저랑 남자친구 둘 다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어요
저희가 사용하게 된 방은 8층이었는데
방에 들어서자 마자 우와~ 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말 그대로 캐슬이었어요, 정말 으리으리했습니다
모든 것이 흐트러짐 없이 정리되어 있었고
깔끔하고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가득했죠
신기한 전등들도 많았어요
저희는 한동안 이것저것 꾹꾹 눌러보며 즐거워 했답니다
각종 비품들이 없는 것이 없더라구요,
스킨, 로션부터 해서 무스, 젤, 스프레이, 비누, 화장솜, 면봉, 각종 빗, 헤어 드라이어 등등등이
따로 마련된 세면대에 각각 싸여 깔끔하게 놓여져 있었구요,
샴푸랑 린스, 바디클렌저도 향이 정말 좋아요
무엇보다 월풀,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ㅋㅋㅋ
저희가 지금껏 다녀본 어떠한 펜션들에도
그러한 멋진 욕실 시설은 없었어요
샤워기도 신기하고 사우나 기능도 있고
다시 말하지만 월풀, 정말 대단합니다
거품이 마구마구 나요, 왠지 피부가 한층 좋아진 느낌이랍니다
수건에서도 샬균소독한 향이 막 나고요 ㅎ
목욕 가운도 입어보고 싶었는데
왠지 정갈히 개어져 비닐로 싸여진 것을
뜯어 입기가 뭐해서 그냥 안 입어봤답니다 ㅋㅋ
정말 감히 건드릴 수 없을 만큼 깨끗해요
침대도 깔끔하고 푹신해서 좋고
소파도 넓고 편하고
티비도 크고 신기한;; 방송들도 꽤 나오고
노래방 티비는 따로인데 2002년 3월 곡까지 있답니다
에어컨이랑 정수기랑 냉장고도 있고,
냉장고 안에는 비타500과 오렌지 드링크가 들어 있고요
화장실은 따로 있어서 왠지 모르게 더 위생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아, 그리고 살균세척기랄까
아무튼 그 안에 예쁜 컵이 나란히 들어 있었고요
커피랑 녹차도 .. 정말 작은 배려 하나하나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그리고 참 신기한 자판기도 방 안에 있었어요 ㅋㅋㅋ
궁금하신 분들은 꼭 가서 보세요,
거기 쓰여 있는 글들이 참 재미있거든요
왠지 부끄러워서 모가 회원이란 말은 특별히 드리지 않았는데도
어떤 손님보다도 더욱 친절히 대해 주시고
아주 멋진 방 주셔서 감사했답니다
아무래도 단골이 될 것 같아요 ㅋㅋ
부평 주변에 먹을 거리, 놀거리 아주 많더라구요
정말 최고의 모텔인 것 같습니다
아니, 화이트캐슬은 호텔이었어요 :)
별점을 드리자면 ★★★★★ 만점이에요
더 드릴 수 있으면 별 백개라도 더 드리고 싶네요
화이트캐슬이 지금처럼만 편안하고 깔끔한, 멋진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장님과 직원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정말 좋아요!!!
첫댓글 안녕하세여 후기 감사드립니다 날씨두 추운데 고생하셨군여 진작에 전화주시지 잘 쉬시다 가셨다니 저희두 기분이 좋습니다 담에두 예약하시구 오시면 좋은방으로 드릴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