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기·스마트폰 액세서리 산업, 中企가 이끈다
지난 24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제4회 IT액세서리·주변기기전 2014’(The 4th Korea IT Accessory & Smart Device Show)이 열렸다.이번 행사에는 디자인크라프트(스마트폰 케이스), 소나테크(휴대용 어군 탐지기), 바이오스페이스(체성분 측정기), 스마트팩토리(무선 충전기), 마카스시스템(UV 평판 프린터) 등 108개사(201부스)가 참가해 다양한 스마트폰·태블릿PC용 액세서리와 주변기기, 사운드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참가업체 중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기업 3곳을 선정해 소개한다. ●디자인크라프트 = 디자인크라프트(designcraft.co.kr)는 갤럭시 S5 스마트폰 케이스 ‘2ANY1 플립뷰 케이스’를 출품했다.
▲ ©주간무역 디자인크라프트 갤럭시 S5 스마트폰 케이스 '2ANY1 플립뷰 케이스' | |
2012년 설립된 디자인크라프트 업체 이름은 대기업의 매스 프로덕트 홍수 속에 수공의 정성을 담은 제품을 디자인하고 유통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디자인크라프트는 스마트폰 케이스와 캐릭터 상품을 디자인하고 유통하는 업체로 삼성전자 해외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하던 박성필 대표가 핸드폰 액세서리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퇴직하여 회사를 세운 것이다.
올 6월에 출시된 ‘2ANY1 플립뷰 케이스’는 갤럭시 S5 전용이다. 플립케이스는 핸드폰에서 알리는 정보를 플립을 열지 않고 보는 뷰가 있는 플립케이스와 플립이 없는 우레탄 케이스가 있는데 이 두 가지 기능을 합쳐 ‘2ANY1 플립뷰 케이스’를 개발하게 됐다. 3가지 플립 부속을 교체하여 2가지 형태의 핸드폰 케이스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플립교체 방법은 특허출원됐다.
‘2ANY1 플립뷰 케이스’는 캐나다, 싱가포르 바이어와 수출 상담 중이다. 가격은 7달러로 국내 시판가격은 정가 2만5천원이다.
박희조 디자인크라프트 경영관리 본부장은 “핸드폰 케이스는 중국제품이 워낙 가격이 저렴해 단가 경쟁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기존 시장에 없는 기능과 친근한 캐릭터가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제품을 차별화 포인트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자인크라프트 제품은 홈페이지에서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로 번역된 웹툰으로 홍보중이다. 내년 초 일본 기프트쇼에 제품을 선보이고 외국어 동영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2ANY1 플립뷰 케이스’ 업그레이드는 새롭게 출시되는 폰 디자인 외관에 맞춰 구상할 예정이다.
●소나테크 = 소나테크(www.sonartech.com)는 사용자에게 수심, 수온 그리고 해저지형 등의 유용한 정보와 더불어 물고기의 정확한 위치를 제공함으로서 낚시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휴대용 어군탐지기 ‘소나알(SONA.r)'을 출시했다.
▲ © 주간무역 소나테크 휴대용 어군탐지기 '소나알(SONA.r) | |
사용방법은 인터넷 구글플레이마켓에서 'SONA.r'을 검색하며 어플을 다운받은 후 배터리가 충전된 소나알 제품을 낚시대에 묶어 물속에 넣는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2시간이며 한번 충전 시 6시간 사용가능하다. 충전된 소나알이 물속에 들어가면 음파가 나오는데 이것이 물체에 반사되어 스마트폰에 수심, 수온, 바닥지형 등의 정보와 함께 물고기위치를 영상으로 전달하게 된다. 수심제한은 최대 30~40m이다. 소나알과 연결하는 낚시줄은 일반 바다낚시에 사용하는 6호줄을 쓰면된다.
2000년 설립된 소나테크는 항해 탐사장비를 만드는 군납업체로 에코사운더, 사이드 스캔소나, 음탐기, 측심기 등을 만드는 업체이다. 박승수 대표는 해군과 해양경찰이 수중에서 시체와 유실물을 찾아내는 탐사장비를 대중화시키기 위해 ‘휴대용 어군탐지기’를 개발하게 됐다.
국내에는 올 하반기에 20만원에 정식 판매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올해 3월부터 Cho & Company를 통해 독점으로 2만2000엔에 판매중이며, 캐나다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Fishhunter Inc에서 260달러에 시판되고 있다. 현재까지 일본과 캐나다에서 5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그밖에 폴란드와 터키 바이어와 수출 상담 중이다. 소나알은 유럽에 소나알을 유통하기 위해 CE마크 인증을 국내 인증대행업체에 부탁한 상황이다. 유럽에서 정식으로 제품을 유통하기 위해서는 CE인증 마크를 획득해야 한다. CE마크는 제품의 신뢰성 또는 품질보증을 의미하는 유럽연합의 통합규격 강제인증제도로 이를 획득하지 못하면 유통이 불가능하다.
현재 유럽에 ‘Deeper’이라는 제품이 유통되고 있지만 수중에서 쉽게 고장을 일으켜 대중화 되지는 못하고 있다. 소나알은 잔고장이 없고 주파수대가 높아 전송영상을 뚜렷하게 파악할 수 있다.
소나알은 현재 배에 매달려 영상을 전달할 시 수평을 유지하며 정확히 정보를 영상으로 전달하는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중이다. 배터리 용랑 역시 600mAh 1200mAh로 개발 중이다. 배터리 용량은 클수록 오랫동안 물속에 있을 수 있다.
●바이오스페이스 = 바이오스페이스(www.inbody.com)는 체성분을 분석한 결과값을 블루투스를 통해 엡으로 전송하는 인바디 다이얼을 선보였다.
▲ © 주간무역 바이오스페이스 체지방 측정기 '인바디 다이얼' | |
1996년 바이오스페이스를 설립한 차기철 대표는 기계공학과 의료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차 대표는 우리몸의 체수분, 체지방, 단백질, 무기질 등 네가지를 분석하여 결과를 엡에 전송하는 ‘인바디 다이얼’을 개발했다. 인바디 다이얼이 기존 체지방 분석기와 다른 점은 측정대상인 몸을 하나로 보지 않고 팔, 다리, 몸통으로 분리하여 부위별로 측정(DSM-BIA)값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주파수를 몸에 흘려보내는 인바디 다이얼로 세포밖과 안의 수분비율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또한 엄지를 측정기에 붙혀 측정하기 때문에 여러 번 측정을 해도 같은 값의 측정결과를 확인 할 수 있다. 여기에 인바디 다이얼은 신장, 키, 성별을 자료로 측정하지 않고 키만 측정값에 넣으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바디 다이얼은 현재 미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세계 6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해외매출이 65%를 차지한다. 인바디 다이얼의 가격은 30만원이다. 인바디 다이얼로 체성분 검사를 하면 결과 값이 인바디엡으로 전송된다. 인바이엡은 Play Store 또는 App Store에서 ‘Myinbody’를 다운로드하면된다. 엡에서는 체중, 체지방률, 근육량, 내장지방 레벨을 보여주고, 여기에 체지방량과 겉보기 비만도(BMI), 기초대사량, 체중 조절량도 측정된다. 블루토스와 연계된 스마트폰 엡에서는 공인 엡 영양사가 상담을 진행한다. 핸드폰 주소록에 연락처가 저장된 사람들이 인바디 다이얼을 구매한다면 이 사람들과 인바티 데이터를 바탕으로 순위를 비교해 볼 수 도 있다. 현재 인바디 다이얼은 안드로이드폰의 블루투스만 지원하고 있다. 올 여름 내 아이폰에서 블루투스로 연동되는 제품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바이오스페이스에서 올 7월 출시한 ‘인렙’을 팔뚝에 차고 인바디 다이얼에 오르면 걸음수, 소비 칼로리, 활동량 정보를 알 수 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