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에는 지금 어린아이들 세상입니다. 어딜가나 유모차를 탄 갓난아기부터 유치원 갈 나이 정도의 아이들이
엄청 많습니다. 작년 난리통에 아이들이 많이 만들어졌나 봅니다. ㅋㅋ 올해도 사방에 임산부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 나라에서 갈 때라곤 공원뿐인 것처럼 공원에 젊은 아짐들과 아이들이 많이 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낮시간에도 아이들이 놀고 있지만, 퇴근시간이 되면 엄마 손잡고 오는 아이들이 더 많습니다.
퇴근시간에 공원 놀이터는 만원입니다. 이 아니라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면 제가 어릴 때 모습이 많이 떠
오릅니다. 아파트 단지에 거의 매일 그려져 있는 그림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모를 수 있습니다. 저 칸을 한 발로 뛰면서 건너가는건데,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어릴 때 하고 놀았습니다. 이 나라 아이들은 매일하네요. 처음 이 그림을 봤을 때, 우리랑 같네~ 라는 생각을
했죠. 이 나라 애들은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노는 것 같습니다. 아주 어린 애들은 저녁때 들어가는데, 초등생정도는
좀 더 놀고, 날이 어두워지면 고딩쯤되는 애들의 세상입니다. 야들은 잠도 안자나 봅니다. 밤 늦게까지 아파트 쉼터에서
음악듣고 떠들고 노는데, 누가 뭐라는 사람도 없는 것 같습니다. ( 이 부분은 제 주관적 생각임)
오늘 이 집에 온 후 두번째로 티비를 켰습니다. 이 나라 홈쇼핑에서 뭘 파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좀 특이한 점이
있네요. 옷 파는 시간인데, 두군데 채널을 보는데,
우리나라 모델들과 달리 다들 살점이 많습니다. 나이도 많고요. 방금 또 한 나이든 아줌마가 나와서 모델을 하네요.
이 나라에서도 인형들은 별종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보는데, 옷이 나이 든 사람을 대상으로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가격은 제가 볼 때는 좀 비쌉니다. 이 나라 취향인지 모르겠지만, 위에 티가 8만원정도, 아래 상의도 5만원정도??
요즘은 기억력이 떨어져 이런 기억도 가물거립니다. 저정도다 생각하시면 될꺼에요. 참 저 방송은 러시아홈쇼핑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홈쇼핑 방송만 잡히네요. 이 나라도 광고를 하는데, 우크라이나에는 홈쇼핑 방송이 없는지??
전문채널은 안보이네요.
어제 오늘 날이 덥습니다. 더워 밤새 에어콘을 틀어 놓고 잡니다. 이나라 전기세는 상상이상으로 싼 편입니다. 물론
이 나라 사람들에게는 다르겠지만요. 키예브는 이중가격제입니다. 시내 중심가와 외곽은 전기세가 다릅니다.
작년 데이타가 소매치기 당핸 폰에 있는데.... 쩝...... 어쨌거나 한 달내내 돌려도 이 집은 외곽이라고 하니 몇 만원
안 나올듯 합니다. 작년에 통역한 이 나라 집은 중심가였는데, 믿거나 말거나 우리 돈으로 2 ~3000원 나온다네요.
듣고도 믿지 못했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네요. 이 나라 아파트 관리비는 보통 전기세, 수도세, 인터넷, 우리 집 경우
한 달에 3번 청소부 아줌마와서 청소해주는 것 등등 해서 5만원 수준입니다. 보통 한국 사람들은 2 ~3만원 수준이라네요.
그리고 이 나라를 다니다 보면 무조건 보이는 것이 있는데, 이쁜 여자들 말고요. ㅎㅎ 나무 아랫쪽에 흰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습니다.
집 공원에도 흰색 페인트 칠해져 있는 나무들이 있죠. 이 나무들은 시에서 관리하는 나무라네요. 이 나라는 나무에 대한
애정이 강아지들만큼 강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버려진 폐타이어인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보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한 아저씨가 물통을 들고 와서 물을 주네요. 그래서 저기에 나무 묘목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집 옆 공원에 저 쪽이 좀 훤하게 비어 있습니다. 이 나라에는 그런 꼴을 못보나 봅니다. 언제 심었는지 묘목을
다 심었는데, 혹시 밟을까 오늘 가니까 타이어까지 다 놓아두었네요. 나무관리 하나만은 정말 잘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나라에서는 저녁에 할 일이라고는 공원에 나가는 것 뿐입니다. 책보고, 음악듣고 이제 음악이 지겹네요.
그래서 담주부터는 영어수업을 받습니다. ㅎㅎㅎㅎ 개인레슨을~~ 좀 삶에 변화가 생기겠죠?
영어는 길거리를 가는데, 영어학원이 보여 한 번은 상담을 하러 가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가, 며칠전에
숲속을 갔다 오는 길에 들렀습니다. 처음에는 좀 망설여졌죠. 내 영어실력으로 과연 알아는 들을지, 말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뭐 그 날 기분이 좋아서 올라갔죠. 그런데 영어학원에 갔었는데, 눈이 좀 돌아버렸습니다. 헉!!!
이쁜 여자 많은 우크라이난데 극강의 미녀들이 포진해 있었습니다. 이제 우크라이나 이쁜여자를 봐도 별 대수롭지
않게 보고 사는데, 좀 심하게 많이 예쁜여자들이였습니다. 수업료가 두달에 32만원 석달 6개월 이렇게 올라가면
할인해 준데요. 이런데서 수업을 받으면 못하는 영어가 무조건 잘해질 것 같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저런 미인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다니....... 흐믓했죠. 그런데 개인레슨을 선택했습니다.10년만 젊었어도 무조건 학원이었죠.
비용은 비슷한데, 놀러온게 아니라서 ㅠ.ㅠ 개인레슨 선생님이 아쉽게도 남자네요. 하긴 늙은 늑대가 사는 집으로
어떤 여자가 오겠어요. 그것도 외국인인데 비용은 60분 1회에 10,000원, 90분은 12,500원입니다. 주 몇 번을 할지
화요일 첫 수업을 받아보고 결정하려고요. 정말 10년만 젊었어도........ 어쩌면 개인교사에서 바뀔 수도 있어요. ㅋㅋ
첫댓글 장모님에 나라 ㅎㅎ
팔방치기, 팔방놀이죠 ㅋㅋ 어렸을때 망까기, 한발뛰기, 팔방치기, 딱지치기 ㅋㅋ 4대 놀이였는데 새롭네요 우즈벡에도 있다니...
우크라이나요!! 으이그!!
@반야 아~ ㅋㅋ
글을 보면 볼수록 좋은 나라 같습니다. ^ㅡ^
글을 읽다보니 가보고 싶은 충동이...ㅎ
한 번쯤은 와서 쉬었다 가기 참 좋은 나랍니다. 공원을 어슬렁거리면서 사람구경도 하고, 외곽으로 드라이브도 좀 하면 맘에 평화가 올꺼에요.
학원편도 재미있고 나무편도 즐겁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