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일기/이해인
여름엔
햇볕에 춤추는 하얀 빨래처럼
깨끗한 기쁨을 맛보고 싶다
영혼의 속까지 태울 듯한
태양 아래 나를 빨아 널고 싶다
여름엔
잘 익은 포도송이 처럼
향기로운 땀을 흘리고 싶다 방울마저도 노래가
될 수 있도록 뜨겁게 살고 싶다
여름엔
꼭 바다에 가고 싶다
바다에 가서 오랜 세월 파도에 시달려온 섬 이야기를 듣고 싶다
침묵으로 엎드려 기도하는
그에게서 살아가는
법을 배워오고 싶다
-이해인 여름일기-
여름의 향기
작은 숲속 여름의 향기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소리 새소리에 감사한 아침
동네 나뭇잎이 한층 더 짙어지고
창가의 나뭇잎들이 건강한 여름
보내자고 살랑거리며 인사를 건넵니다.
길섶의 풍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6월도 어느새 중순을 넘어 빠르게
흐르며 이제 곧 여름 장마도 오겠지요.
요즘 물가가 올라도 너무 많이 올라
즐겨먹던 여름 먹거리들도 값이 천정부지 가격들이
훌쩍 올랐고, 냉면 한그릇값도 이제는
만원짜리 한장 가지고는 부족한 듯
싶다하는데~~
그러길래 우린 일찍부터 냉면면,콩국수
콩가루 등등을 사두고
집에서 만들어 먹지요.ㅎ
아침은 시원하니 느낌은 딱 좋은데
한낮 햇살이 영글면
태양이 한참 기치가 높아 탈텐데...
농가에 도움이 됐길 바라며
짙어져가는 여름의 향기에
무성해진 가로수 그늘이
제법 널널하게 감싸주네요.
요즘 내려준 어설픈 비 도 있었지만 길섶의
들풀들이 더욱 푸르게 변해가고
비는 내려줄 생각1도 아직은 없고 이제 곧 더운 여름이
시작 되겠지요.
풀벌레 울음속으로
다가오는 계절의 발자국.
짙은 여름의 향기는
어느새
하늘을 향해 절규하는 계절의 순리.....
점점
짙어가고 있는
초록의 향기..
점점
깊어가고 있는
여름의 향기..
벌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
여름 향기 짙게 느껴지는 6월...
함께 나누며
여유있는 여백으로
즐기는 이 시간
우리에게 필요한 오늘입니다.
살랑살랑 불어주는 하늬바람도
따사로움속에 숨어버렸고
무더위가 제대로 기승 부리는 핫여름.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은 세월과 추억을 녹록하게
붙들고 있을텐데~~
7월이 오면 자욱한 매미소리가 여름향기 더욱 짙게 흔들어주는
이 순간도 기록해두면,
훗날 나만의 소중한 한 페이지로 남겠다 싶을것을....
이렇게 세월가며 나이숫자가 두터워가니 편한 것도 있을테지요..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게 늘어나고,
안 보여도 보이는게 늘어나고,
그렇게 서로가 이심전심이니 굳이 표현안해도
될 것이 늘어나서 덜 소란스럽겠지요?
작은 숲속의 잎새들이 서로 폼내며
창가에 여름 향기 바람 따라 온몸으로
스며들고 시원한 계곡이 그리워지며
무더위 속으로 한걸음 더 내딛는
한여름속 또 다른 하루를 노크합니다.
초록 나뭇잎 사이로 무더위가 넘나드는
뜨거운 태양의 눈부심 처럼 이제
피할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처럼
이 여름의 뜨거움을 즐기며
여름의 매력에 푹 빠져야 할 듯 싶지요.
어제도 예고된 기온 34도 였지만 한낮
불볕은 못 견디고 결국4도 더 올랐던
땡볕으로 마무리되었는데~~~
오늘 역시 어제보다 만만치않은 기온이라
벌써부터 얼굴 끈적함이!!
날마다 최고점을 찍는 대구는 역시 대구 인건지....
일교차가 심한 요즘 날씨에 건강관리
잘하시고 오늘도 사랑이가 졸졸 따라
다니는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배경:흑종초//음원;"Emmylou Harris & Don William
첫댓글
요즈음 날씨가 참으로 변덕이 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알차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내려주신 고운 에세이에 쉼 하고 갑니다
강추합니다
안녕 하세요..봄안에님
여름 향기
싱그러운 초록 향기가..
열어둔 창문 사이로
이곳까지 살포시 전해지는 시간 입니다
내일은 비가 내린다는데요...
얼마 만큼의 비를 내려 주려는지..
더위를 조금 가져 갔으면..하는 바램을 해 봅니다
소중히 담아 주신 글에 행복을 느끼며..
살포시 다녀 갑니다..
행복한 주말 휴일 보내시고...
월요일 반갑게 뵐께요...
추천..3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