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고르로운 별빛
하얗게 메마른 그리움으로
목덜미 하얀 바람타고
묵은 숨소리에 스며 차오른다
의연할 수 없이 지워지는 시간을 잡으려
팽팽하게 부풀어오른 절규
상그럽다 못해 표독한 계절따라
꾸덕꾸덕 말라가는 감성 안으로
처방전 없는 울증이 자다 깬 가슴에
짙은 침묵의 말을 건넨다
에밀레별 기억속을 헤집으며
기다림에 익숙한 나의 너에게
응등그리는 적요를
간절한 기도로 십 수년 시간을 묻는다
결곡한 무모함으로 빚어낸
헛점 투성이의 낮게 엎드린 밤
된시앗에 잘못걸린 듯이
멀어질줄 알았는데 어찌...
첫댓글 캬아 ㅡ 🎶
늘 새라 새로운
언어의 언술에 빠지는 처방전 하나 잘 갖고 갑니다...화이팅 입니다 ㅡ 재희쌤 ♡♡♡
네 박정걸님
사랑의 처방전은 아닐지라도
인생의 처방전은 좋지 않을까요 ^^
참 표독그러운 계절입니다. 오늘은 비가 잠깐 내리더니 습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어여 가을 바람이 불어 좋은 계절이 오기 바랍니다.
정말 표독스럽도록 더운날씨예요
지열이 오르며 얼굴까지 익혀버릴 기세라니까요
이렇게 뜨거운 열기에 익어갈 농작물들이
가을엔 얼마나 큰 기쁨을 주겠어요 지금의 태양을 고마워 하면서 ^^*
매미의 울음소리를
새로운 의미로 듣게 되네요
정말 아름다운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담촌선생님 감사합니다
매미의 울음소리 들으며
지난날 추억을 더듬어 보았답니다^^*
표독한 계절을 지나가니 그래도 찾을 얼굴있어 괜찮습니다
입추 지났으니 더위 기세도 누그러지겠지요
풀벌래소리 애연한것이 가을이 노크를 하고 있는듯
마음이 벌써 앞서가네요^^*
목구멍에 넘겨서
넘어간 듯 해도
걸려서 아무래도
넘어가지 않는 것들이
있지요.
맞아요 그런 감성을 끌어내서
표현하고 치유할수 있는 이들이 바로 행시인들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