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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4일 서울과의 후기리그 경기에 출전, 감격적인 복귀식을 신고한 뒤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간 김남일은 현재 풀타임을 뛰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의 몸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주 실시된 수원의 김해 전지훈련에서도 훈련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김남일은 수요일에 있었던 경희대와의 연습경기에서는 스타팅 멤버로 나서 후반 30분 경까지 수원의 중원을 책임졌다.
이날 경기에서 김남일은 ‘진공청소기’라는 별명답게 강한 수비와 압박, 과감한 태클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고 공격 전개 시에는 날카로운 공간 패스로 팀에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몸놀림과 경기를 소화하는 템포 등 모든 면이 1달 전과 비교해 월등이 나아보였다.
김남일은 연습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훈련량보다는 얼마나 꾸준히 소화하느냐에 중점을 뒀다”고 말한 뒤 “부상회복과 컨디션 점검이 필요했던 내게 1달 간의 휴식기간이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됐다”며 현재의 상황에 만족감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22일 전지훈련 예비엔트리에 발탁되며 약 10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남일은 대표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번이 월드컵에 출전하냐 마냐를 결정하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는 비장한 말을 꺼낸 그는 “6주는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고 할 수 있는 시간이다. 감독님께서 내게 믿음을 가질 수 있게 최상의 플레이를 보여줘야만 한다”라며 강한 도전 의식을 보였다.
최근 핌 베어벡 대표팀 수석코치가 2급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에서 이호, 김정우 등의 젊은 선수들을 언급하며 김남일의 분발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
김남일은 “베어벡의 얘기에 동감한다. 나도 그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는 것은 대표팀을 위해 긍정적인 현상이다. 그들과의 경쟁은 필연적이다”며 거시적인 효과를 우선 전제했다.
이어서는 “경쟁심이 생긴다. 월드컵은 최고의 무대다. 경쟁에서 승리하는 선수가 나갈 수 있다. 다시 대표팀에 가서는 예전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보일 생각이다”는 말을 남겨 동일 포지션의 선수들과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서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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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남일형,,, 벌써 28이구나,,,웬지 아쉬움...
사진 굿!! 남일이형 정말 잘 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