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is the cruellest month
Breeding lilacs out of the dead land
Mixing memory and desire
Stirring dull roots with spring rain
Winter kept us warm
Covering earth in forgetful snow
Feeding a little life with dried tubers
You gave me hyacinths first a year ago
They called me the hyacinth girl
Yet when we came back, late, from the Hyacinth garden,
Your arms full, and your hair wet, I could not Speak,
And my eyes failed, I was neither
Living nor dead, and I knew nothing,
Looking into the heart of light, the silence.
Öd' und leer das Meer.
/T.S.Eliot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피워내고
추억과 바램을 뒤섞으며
봄비로 무딘 뿌리를 흔든다
겨울은 우리를 따뜻하게 지켜주었다
모든 걸 잊게 해주는 눈으로 덮어주고
마른 알뿌리로 얼마간의 생명을 주었다
넌 내게 한 해 전에 처음으로 히아신스 꽃을 주었지
사람들은 나를 히아신스 소녀라고 불렀지
그런데 우리가 히아신스 정원에서 오후 늦게 돌아왔을 때
넌 한아름의 꽃을 안고 있었고 네 머리는 젖었는데
나는 말을 할 수도 없었고 내 눈은 볼 수가 없었고
난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채 아무 것도 알지 못했지
빛의 가슴인 침묵을 들여다 보면서
바다는 황량하고 텅비어 있다
/티.에스.엘리어트
첫댓글 엘리어트의 유명한 시중
4월은 가장 잔인한 달(April is the cruellest month)이라는 글귀만 눈에 들어 오네요
꽃님들에게도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입니다]
4월엔 봄꽃이 동시에 만발하는데 모두다 만날 시간이 없기에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봅니다.
더구나 올봄엔 예년과 달리 봄꽃이 동시다발적으로 피어나니 더 잔인한 4월이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