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술이 낙후되고 의료혜택의 사각지대로 알려진 중앙아시아 국가 의료시장에 국내 대학병원들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의료원장 황경호)은 지난 1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순천향 영상협진센터’ 개소식을 갖고, 알마티 국립암센터, 마시모프 헬스센터와 국제의료협력 3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환자 의뢰, 의료기술 교류, 의료인 연수교육, 나눔 의료 등 상호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번 개소식을 가진 ‘순천향 영상협진센터’는 지난 1일 알마티 국립암센터 내에 최신 화상 상담 시스템과 시설을 갖추고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의 8개 진료과와 서울병원의 8개 진료과 등 모두 16개 진료과의 의료진이 영상을 통해 현지 의료진과 환자 치료방향을 논의하고 있으며, 향후 상담 의료진과 스케줄, 센터 지점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순천향 영상협진센터’의 경우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과 서울병원에서 국제의료시스템을 연수받은 전문 매니저가 상주, 해외 환자 특별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해외 환자의 보다 신속한 국내 진료 의뢰는 물론 수술 후 귀국 환자의 경우 ‘순천향 애프터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 관리를 가능케 하고 있다.
김형철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국제의료협력단장은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2009년부터 카자흐스탄 의료기관들과 의료인 연수, 의료정보 공유, 공동 세미나 등 다양한 교류 사업을 통해 현지 보건의료 환경개선 및 중증환자들이 대한민국의 선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이번에 개소한 ‘순천향 영상협진센터’를 통해 더 많은 카자흐스탄 국민들이 양질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