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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발행인 편지
한 해의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이맘때면 수없이 많은 철학자와 문학자들이 씨름했던 문제, “인간의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가장 적절한 대답은 시편 90편 10절 말씀일 것입니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 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우리의 인생에 대해 세 가지를 말하는 것이지요. 우리가 영원히 살 것 같지만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잘난 자나 못난 자나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게 흘러가다가 종국에는 끝이 나는 것이 인생이고, 화살이 날아가는 것 같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이 시간이며, 죽는 날까지 힘써서 수고를 해야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년 12월의 마지막 주간이 되면 우리 인생에 끝이 있다는 사실을 앎으로써 마음이 겸손해지는 것이고, 어떻게 하면 이 한정된 시간을 가장 풍성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는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어느 때인들 평범하게 한 해를 보냈겠는가 싶지만 올해는 국가적으로나 교회사적으로 그리고 우리 모임에 특별한 의미를 주는 한 해였습니다. 전환기에 선 대한민국 호를 앞으로 5년 동안 이끌어 나갈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 선거가 얼마 전에 있었고, 평양 대 부흥 10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의 부흥, 회복, 기념 대회로 인해 년 초부터 떠들썩했던 한 해였고, 모임으로서는 한 세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세대를 준비하는 모임 개척 30주년이 되는 한 해였습니다. 긴장과 흥분, 기대와 소망을 품고 시작한 2007년, 지금은 좀 더 차분하고 겸허하게 한 해를 돌아보며 자신과 공동체의 삶을 성찰하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려 합니다.
무엇보다 지난 1년 동안 모임과 사역자들을 사랑하여 끝없는 격려와 후원으로 지지하신 한국이사회의 김창환 목사님과 이사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어렵고 힘든 여건에도 불구하고 저희의 든든한 동역자가 되어 주셔서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뿐 만 아니라 과부가 두 렙돈을 드리는 심정으로 캠퍼스와 젊은이 사역을 위해 헌신하신 후원자들과 새벽마다 기도의 무릎을 꿇어 간구하신 기도의 동역자들과 모임의 모든 지체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바라기는 무자년의 2008년은 다음과 같은 결심으로 주님의 풍성한 은혜를 매일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나는 바울과 같이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으로 전진할 것이며, 다윗과 같이 주님을 바라 볼 것이며, 아브라함과 같이 하나님을 신뢰할 것이며, 에녹과 같이 하나님과 동행할 것이며, 여호사밧과 같이 마음을 정하고 하나님을 찾을 것이며, 모세와 같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좋아하고, 다니엘과 같이 언제든지 하나님과 교통할 것이며, 욥과 같이 어떤 환경에서든지 참을 것이며,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이 강한 무리들 앞에서 낙심하지 않을 것이며, 요셉과 같이 시험을 물리칠 것이며, 기드온과 같이 적은 숫자를 가지고도 전진할 것이며, 아론과 홀과 같이 영적 지도자를 도와줄 것이며 이사야와 같이 하나님의 일에 헌신할 것이며, 안드레와 같이 형제들을 그리스도께로 가까이 인도할 것이며, 요한과 같이 주님의 품에 가까이 할 것이며, 스데반과 같이 나를 해하는 자를 용서할 것이다. 내가 이 모든 일을 내 힘으로는 할 수 없으나 주님의 힘? 막?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올해는 모임이 개척 된지 30주년이 되는 한 해입니다. 지난 10월 3일 개척 3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우리는 서로를 향해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는 아무것도 없다. 모임을 처음 시작했던 주님을 향한 은혜의 갈망과 헌신의 열정 밖에는 없다. 다시 개척하고, 다시 헌신하고,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오직 푯대를 향하여 앞으로 나갈 것이다.” 우리는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 주님의 미완성 과업인 세계 복음화와 만인 제자화를 향해 이 땅의 캠퍼스와 젊은이를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일에 다시금 매진할 것입니다. 이 거룩한 전쟁이 끝날 때까지...
우리의 사역의 대상인 캠퍼스와 직장의 젊은이들은 지금의 스타일과는 다른 세계를 살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세계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책임감이 강한 사람들이 지배하는 세계였지만 이제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개인적인 탁월한 역량을 가지고는 성과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새로운 능력이 필요합니다.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 소통과 설득할 수 있는 능력,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여전히 모임 지체들이 이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도 능력있는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2007년의 한 해 사역에 대한 결산으로 사역보고를 드리면서 그 은혜를 함께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1월 사역보고>
새해 벽두에 우리가 섬기는 학교를 주님이 기뻐하시는 신앙 공동체로 만들자는 의지로 시작된 기독교사 수련회가 2일부터 5일까지 약 60명의 교사, 예비교사들이 모인 가운데 훈련센터에서 있었습니다. 해가 더해 갈수록 그 진지함이나 참석자들의 연령 분포도의 다양성, 다음 세대 주역들의 교육을 책임진 자로서의 거룩한 부담감들로 인해 헌신의 열기가 뜨거운 수련회였습니다.
15일부터 20일까지는 4개의 권역별로 나누어서 청소년 수련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경기, 강원의 북부권은 훈련센터에서 충청권은 금산 중앙수양관에서 영남권은 창원 벧엘 교회에서, 호남권은 광주유스호스텔에서 약 700여명의 지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님의 제자로 살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이 있었습니다.
19일에는 캠퍼스 리더와 간사로, 서울지구의 이사와 서울 늘푸른 교회의 집사로 오랜 동안 모임 함께 해온 최영수, 강영란 이사부부가 평신도 선교사로서 터키로 파송 받았습니다.
22일부터 26일까지는 07년 전반기 한국 간사수련회가 “당신의 캠퍼스 사역을 업데이트 하라”는 주제로 훈련센터에서 있었습니다. 전체 간사들이 참석하는 간사수련회는 새내기 개척과 캠퍼스 사역을 준비하는 전반기 간사수련회(1월)와 교제, 가족 공동체 실현, 재충전을 위해 자녀를 포함한 사역자 전 가족이 모이는 후반기 간사수련회(8월), 지역별 현안과 교육을 위한 권역별 간사수련회(4월), 영성회복과 치유, 공동체의 일치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위한 영성수련회(10월) 등 1년에 4차례의 정기 간사수련회가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30주년을 평가하고 점검하며, 다음 세대의 지체들을 양육하기 위한 비전들을 나누었습니다. 1월의 간사수련회에서 1기 간사로 경남의 김수미, 백선혜 간사, 부산의 김희정, 어지혜 간사, 대구의 박병철 간사, 대전의 손동주 간사가 임명받았고, 2기 간사로는 경남의 문타현 간사, 서울의 이동호 간사, 대전의 임은숙가 임명받았고, 미국에서 신학 연수를 위해! 출국 준비 중인 김 철 목사가 연구 간사로 각각 임명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중부권 사역의 또 다른 중심지인 청주지구 대표간사로 신동주 간사가 임명을 받고 청주 개척을 공식 선언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27일에는 모임에서 서울의 웨스트민스터 대학원 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함께 진행하는 한국복음주의 신학교가 제 1회 졸업생, 최명호, 길대섭, 유영호 장로님을 각각 배출하게 되었습니다.
<2월 사역보고>
2월 사역은 캠퍼스 개척과 새내기 징모를 위해 각 지구별로 분주한 달입니다. 지구마다 시행되는 개척 LTC는 한 학기 사역의 성패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모임입니다. 주지하다시피 캠퍼스는 더 이상 낭만과 순수가 지배하는 타락의 사각지대가 아닙니다. 우상숭배와 쾌락, 한 푼이라도 더 자기 몸값을 올리기 위한 처절한 이기주의가 팽배한 장소입니다. 지구와 캠퍼스는 간사들을 중심으로 캠퍼스에 첫 발을 내딛는 새내기들이 세상과 캠퍼스의 타락한 문화에 물들기 전, 인생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구원으로 초청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1일에는 이재욱 수원이사장 가정이 미국으로 직장을 옮기게 되어 이경종 사모께서 이사장으로 취임하였고, 28일에는 중부권 사역의 중심지 청주지구가 개척되어 신학연수를 마친 신동주 간사가 대표간사로 취임하였습니다.
<3월 사역>
3월의 화두는 새내기 개척과 캠퍼스 33입니다. “우리의 중보 기도로 캠퍼스 복음화를 이루자”는 캐치프레이즈로 2월 26일부터 3월 3일까지 진행된 캠퍼스 33은 현존하는 민족과 세계의 미래인 캠퍼스와 대학생들을 복음으로 살리기 위해 지역교회와 캠퍼스에서 동시적으로 이루어지는 캠퍼스만을 위한 특별 중보기도운동입니다. 해외와 국내의 캠퍼스와 지역 교회들이 이 운동의 시급함을 알고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기도하였고, 캠퍼스 복음화의 불을 붙였습니다.
2일에는 제 17기 KDTI 가 27명의 훈련생과 함께 개강하였고, 한복신(한국 복음주의 신학교)은 10명의 학생과 함께 개강하였습니다. KDTI 제 17기는 9개월의 훈련을 마친 후 지난 12월 8일에 2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습니다. 이번 17기는 공연팀이라 불릴만큼 전국과 해외에서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30주년 행사와 맞물려서 지구 순회 기념공연을 진행했습니다. 탁월한 리더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처럼 음악과 몸짓 공연, 기획과 뮤지컬 등에 남다른 재능이 있는 훈련생들로 인해 몸은 고달프지만 모임 공연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17기에도 변함없이 외국인 지체들이 훈련을 받게 되었는데, 케냐의 프란시스 형제(3개월 단기)와 태국의 껫 자매가 훈련을 받았습니다.
7일에는 대구 지구가 새롭게 비전센터를 이전하여 센터 이전 감사예배와 함께 최성숙 이사장의 취임예식이 있었습니다.
9일에는 장동철 김세정 간사를 북미 선교의 가능성을 가진 캐나다로 파송하여 홍복자 선교사와 동역하게 되었고, 13일에는 웨신 총회 동서노회(노회장 : 이병만 목사)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이후 10월에는 박준동, 심호섭, 신동주, 길대섭 간사님이 목사로 안수를 받았습니다.
<4월 사역보고>
4월은 지구 사경회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2일부터 5일까지 경남지구는 윤태호 목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부산지구는 자체적으로 사경회를 개최하였습니다.
12일은 인천지구가 비전센터를 확장하고 이전하여 감사예배를 하였고, 16일부터 20일까지는 지역간사 수련회가 국내를 3개의 권역으로 묶어서 진행함으로 지역간사들 간의 교제와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23일에는 이경배, 이영미선교사의 케냐 파송예식이 있었습니다. 이경배 선교사 가정은 내년 안식년을 갖게 되는 박남신 선교사 가정의 후임으로 사역하게 되며 현재 언어 훈련 중에 있습니다. 모임의 선배와 후배, 캠퍼스 사역의 간사와 지체였던 사람들이 이제는 함께 외국의 같은 나라를 섬기는 선교사로서 동역하게 되는 것은 저희 모임의 자랑거리 중의 하나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 호흡을 맞추었기에 좋은 팀으로서 선교 사역에 대한 남다른 기대를 갖게 합니다.
<5월 사역보고>
5월에는 7일부터 10일까지 대구지구의 사경회를 제가 인도하였고, 7일부터 10일까지는 수습간사들의 지구 순방훈련이 있었습니다. 또한 7일부터 11일까지 KDTI훈련생들은 화천 쓰임농장(한승수 춘천이사), 군자리의 농촌일대에서 농촌 공동체 훈련을 했습니다. 농촌의 현실과 상황을 친히 경험함으로 사역의 대상인 농촌 지체들의 아픔까지도 품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1일과 12일 양일에는 TTS 수련회가 디모데 훈련생 277명과 함께 대전 삼천리 교육원에서 있었습니다. 15일부터 18일까지는 미국 시카코와 뉴욕에서 북미주 여름 집회와 미국 탐방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여러 이사님들과 간사들이 참석하여 북미주 사역의 시급성과 긴박성, 가능성 등을 타진하고 돌아 온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6월 사역보고>
매년 그 열기와 수준이 성장하여 그 기반을 든든히 세워가는 청소년 선교부의 CCM.CCD 경연대회가 만천리 훈련센터에서 청소년들의 열기와 기대 속에 진행되었고, 인천 온세계 교회의 AS팀이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6일과 7일에는 전국이사 수련회가 약 90여명의 이사들과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만천리 훈련센터와 축구장에서 있었습니다. 이사 수련회는 1년에 한 차례 이사 교육과 간사들과의 친목, 모임 사역에 대한 이해를 갖게 됩니다.
<7월, 8월사역>
6월말부터 8월말까지는 모임은 집회 모드로 전환하게 됩니다. 6월 마지막 주인 26일부터 전국대학여름집회를 시작으로 각 지구에서 실시한 해외 선교 훈련과 지구 제자행전, 청소년 수련회와 기독 직장인 수양회, 후반기 간사수련회와 MTI 훈련, 그리고 각 지구의 후반기 개강 LTC 까지 마치게 될 즈음 작렬하는 태양도 서서히 기운을 잃고 가을의 문턱에 와 있게 됩니다. 올해도 그 일정은 변함이 없습니다.
6월 마지막 주간에 전국대학여름집회가 원주 명성수양관에서 대학지체 600여명과 함께 있었습니다. 미래의 삶과 부흥에 대한 열망, 헌신을 결단하는 복된 시간이었고, 집회를 통해 받은 은혜들을 해외의 캠퍼스에 확산시키기 위해 태국 방콕과 코랏지역, 중국의 남경과 상해, 소주, 말레이시아와 인도, 우즈베키스탄, 케냐와 필리핀 등지에서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습니다. 우리 모임의 특징은 단무지처럼 뜨거운 열정과 무한 헌신입니다. 대학 집회에 참석한 인원이 600여명인데 그 중의 약 60% 정도가 다시 약 2주간의 해외 선교훈련과 국내 제자 행전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7월 24일부터 27일까지는 청소년 수련회가 약 500명의 지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교회와 세계선교에 대한 밀알로 훈련을 받았습니다.
직장 수양회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300명의 지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천리 훈련센터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모임의 가족 수양회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는 직장 수양회는 과거의 지체들로부터 미래의 지체들까지 모임의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보기 드문 은혜의 자리입니다.
서울지구에서 서부지역을 맡아 사역하던 이광배, 고은경 선교사 가정은 3일에 서울지구로부터 미국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고 25일 현지로 출국을 하였습니다.
쉼과 재충전, 교제와 가족됨의 은혜를 누리는 후반기 간사수련회가 6일부터 10일까지 있었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1기 간사로 김일지, 김철민, 배한나, 변태순, 정석봉간사가 임명받았고, 2기 간사로는 김순희, 노항구, 박성현, 방그리, 신재미, 이은경, 최현미가 임명받았으며 장기 사역인 3기로는 인천의 서건욱 간사가 임명을 받았습니다.
6일부터 3주간 진행된 제12기 IMTI는 훈련생 36명과 모임 2세들로 구성된 현지인 수준의 영어교사 6명과 함께 IMTI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5일부터 18일까지는 중앙아시아 선교사 수양회가 윤종대, 정연희, 강연호, 임영주, 채강식, 윤필녀, 이용범, 박춘숙, 박창숙선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만천리 훈련센터에서 개최되어 중앙아시아 사역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정보 교환,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4일에는 인천지구 이사장으로 남다른 열심을 보여주신 김용호, 송영숙 가정이 평신도 선교사 파송을 받고 미국 텍사스로 출국하였고, 25일에는 경북이사회에 애정을 가지고 섬기신 이원주 이사 가정이 2년 동안의 연수차 미국 디트로이트로 출국하였습니다.
<9월 사역보고>
9월은 모임 선교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필리핀 클락에 선교개발기구를 창립하고 대표에 윤종대 선교사를 임명했습니다. 창립예식에는 동남아 선교사들과 17기 KDTI 훈련생, 대표간사들과 한제채플의 집사님들, 한국, 운영이사님들, 약 100여명이 참석을 했습니다. 클락을 중심으로 모임의 제 2세대 선교 사역이 추진되고 그 영향력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주님께서는 저희 앞서 아주 촉박하게 이 일을 진행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가정 적절한 시기에 준비된 사람을 세워서 이 일을 가능하게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3일부터 3주간 KDTI훈련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필리핀 다바오와 클락에서 해외 훈련을 하게 함으로 국제적 감각과 해외 캠퍼스 사역에 대한 열망을 갖게 하셨습니다.
11일에는 웨신 총회 동서노회에서 길대섭, 박준동, 신동주, 심호섭, 최승윤, 최명호 님들의 목사안수식이 있었습니다.
<10월 사역보고>
10월은 모임 개척 30주년 행사 준비로 분주한 달이었습니다. JDM 30주년 기념행사가 강원대 백령문화관에서 전국과 해외에서 참석한 약 900명의 지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30주년을 기념하여 몇 가지 의미 있는 사역을 진행한 바, 클락 선교개발기구 창립과 JDM MISSION 설립, 국내의 지구에서 현지의 사역 간사들에게 노트북을 증정하는 일과 지구 순방 공연 등으로 3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30년 동안의 모임 역사는 주님의 강권적인 인도하심과 은혜 주심이었기에 외부적인 행사로 그 의미를 자축하기 보다는 내적으로 모임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15일부터 20일까지는 간사영성수련회가 간사수련회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되어 다소 낯설고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역자들로 하여금 주님과의 관계, 성령 충만, 거룩한 삶에 대한 소원, 제자도가 곧 모임 영성이라는 말처럼 조용하지만 내적인 무게가 더해지는 분위기 속에서 수련회를 진행했습니다. 원래 10월의 간사수련회는 년차별 교육의 시간이었는데, 이제는 영성수련회를 그 명칭과 성격을 바꾸어서 매년 개최할 예정입니다.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Life of Miracle"은 수원지구를 출발점으로 하여, 대전, 대구, 서울, 경남, 원주, 춘천에서 그 막을 내렸습니다. 지구 지체들로 하여금 공연 팀이 모임 사람들이 맞는지, 훈련을 받으면서 준비가 가능한지 등에 대한 많은 의문을 자아냈지만 가는 곳마다 복음에 대한 신선한 도전과 자극을 받기에 충분한 시간들이었습니다.
<11월 사역보고>
10월말부터 대전지구에서 시작된 사경회가 수원, 서울, 광주, 부산, 춘천 지구에서도 동일하게 있었습니다. 평양대부흥 운동과 같은 참회와 회복과 말씀의 능력과 부흥을 사모하였고, 말씀 사역자들의 능력있는 말씀으로 인해 지구 사역에 불이 붙는 역사들을 경험하였습니다. 이 열기는 12월의 마지막 주에 각 지구와 해외에서 개최된 겨울집회에 성령의 충만을 기대하는 집회로 그 열기가 이어져 갔습니다.
19일, 20일에는 제주도에서 대표간사회로 모였습니다. 내년 7월 초의 대학여름집회를 제주도 일대에서 진행하려고 하는데 그 준비의 일환으로 장소 섭외와 현장 답사의 성격으로 모임을 가졌습니다.
19일부터 21일까지는 예수제자운동 목회자 모임인 예목회가 속초 대명콘도에서 있었고, 이 기간 동안 KDTI는 기독교 유적지 답사를 하였습니다.
<12월 사역보고>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제 17기 KDTI 훈련생들의 졸업예식 및 수습간사 임명예식이 지난 8일에 송호 채플에서 있었습니다. 25명이 졸업의 영광을 누렸고, 그 중 19명이 수습간사로 헌신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단일 기수로는 가장 많은 간사들을 배출하게 되어 모임 사역이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수습간사들은 1월 2일부터 5주간 본부 훈련을 받게 됨으로 사역자로서의 정체성과 야성과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사역자로의 준비를 하게 됩니다. 바라기는 이들이 모임의 미래 사역을 책임질 사역자로 성장하고 진보하도록 계속적인 기도와 관심을 보여 주십시오. 안정된 사역을 위한 후원에도 참여해 주시고, 주변에 캠퍼스와 젊은이 사역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연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8부터 대표이신 윤태호 목사님께서는 유럽 집회 인도와 신년 독일 사랑의 교회 집회 인도, 지체 순방, 새해 모임 사역에 대한 구상을 위해 유럽을 방문하시게 됩니다. 10월부터 시작된 각종의 집회와 행사로 인해 댁에서 가출 아빠란 소리를 들을 만큼 과중한 사역의 짐을 지고 있습니다. 1월 9일 귀국예정이시고, 바로 그 다음 주의 청소년 수련회 주제강의와 간사수련회에서의 강의 등이 일정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건강과 성령 충만, 지도력을 위해서 기도로 함께 동행해 주십시오.
제 17기 훈련생으로 지난 2월 말 귀국했던 태국의 깻 간사는 9개월간의 훈련을 모두 마치고 간사로 임명을 받은 후 태국으로 지난 29일에 출국하였습니다. 한 알이 밀알이 땅에 떨어질 때 열매를 맺는 것처럼 껫 간사의 헌신으로 인해 태국에 제자사역의 열매가 맺히고, 주님의 손에 온전히 붙잡히도록 간구해 주십시오. 이현재 선교사와 동역하며 태국 캠퍼스 사역을 감당하게 됩니다.
각 지구에서는 12월의 마지막 달을 겨울집회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집회는 모든 지구가 성령을 주제로 정해 성령 충만을 위해 간구하고 그 은혜를 누리려고 합니다. 30주년의 대미를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으로 특히 성령의 일하심을 기대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한국교회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시도라 생각됩니다.
이상의 월별 사역을 정리하면서 1년의 시간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음을 실감했습니다. 많은 일들이 지나갔고, 사역들마다 중요한 의미를 줄 만큼 대단한 일들이었습니다. 저는 한 해를 마감하면서 하나님께 8가지의 감사 제목을 정했습니다.
무엇보다 올 한해 감사한 것은 JDM MISSION을 창립한 일입니다. 이제 모임 선교 사역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것이고, 그 중심점에 JDM MISSION이 있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필리핀 클락에 선교개발기구를 창립한 일입니다.
셋째는 개척 30주년을 은혜롭게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하심으로 맞이한 것입니다. 부족한 저희들을 사용하셔서 세계선교의 위대한 일에 동참케 하시고 지금껏 한 눈 팔지 않고 헌신케 하신 하나님께 많이 감사했습니다.
넷째는 지금도 모임의 선교사역은 계속 ~ing 라는 것입니다. 누구도 멈추거나 누리거나 주저하지 않고 세계복음화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부르심에 적극적으로 순종한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케냐, 캐나다, 필리핀으로 준비된 선교사 가정이 파송을 받았습니다.
다섯째는 지구 개척입니다. 올해는 청주지구가 개척되었습니다. 이제 국내 개척은 전주권과 제주권 정도가 미완으로 남아있습니다.
여섯째는 각 지구들의 사역의 기반이 되는 비전센터가 세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천과 대구에 비전센터가 세워졌고, 원주에서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일곱째는 간사 목사들이 많아지고 캠퍼스 간사들 역시 계속 세워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평신도 사역과 평신도 운동을 하는 저희들에게 목사로 세워지는 것이 대수냐 하겠지만 그만큼 사역의 범위가 넓어지고, 안정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가능해 진 것도 모임 입장에서는 유익한 일이고, 올해는 특히 유능한 캠퍼스 사역자들이 19명이나 배출이 되었습니다.
여덟 번째는 영성수련회를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다소 어색하고 서툴렀지만 모임 영성을 새로 쓰고 만들어 가는 데 첫 발자국을 띠는 의미 있는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바쁘게 살아온 것만큼이나 발행인 편지도 숨가쁘게 써내려 왔습니다.
사역보고라 다소 딱딱한 인상을 주는 감은 있으나 여러분의 후원과 격려가 사역 현장에 있는 우리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응답되고 있는지를 말하고 싶어서 그간의 사역 내용을 정리해서 보고해 드리는 것입니다. 사역 내용들이 그동안의 발행인 편지를 통해서 일차적으로 소개되어 진 것들입니다. 따라서 많은 부분들은 생략을 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마음과 기대감, 각오로 새날을 시작합니다.
능력의 주님께서 여러 지체들의 삶과 인생을 붙잡고 계시기에 두려움과 염려없이 새로운 날들을 향한 힘찬 발돋움을 하기를 바라면서 새해는 진보하는 한 해, 충만한 한 해, 은혜 가득한 날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사랑과 기도와 후원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2007년의 마지막 날에
주님과 지체들의 소모품이기를 바라는 손 귀 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