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1 주중 오늘 날씨가 제일 좋아 사흘전에 예약했는데
예보대로 맘에 듭니다.
단지 미세먼지가 잔뜩 깔렸고 흐린날씨로 뿌옇네요.
오랜만에 바이킹 안타는 조건입니다.
장비는 똑 같습니다.
거문도입니다.
이때만해도 가슴 부풀었죠.
제가 마지막자리 10번인데 승선 인원은 11명이고 여차하면 낚시 할 사무장과 단체꾼 사장을 포함하면 13명이라
부담이 가데요.
거문도 앞바다..
그렇게 나오던 참돔이 보이지 않네요.
참으로 요상합니다.
낚수하느라 바빠서 사용하는 장비 조금 늦게 남겼네요.
67메탈톱 로드에 염월프리미엄 장착한 주력대입니다.
영남지역 단체꾼님들입니다.
전번에 이 팀과 동승했는데 몇분만 바뀌고 보는 얼굴 그대로 입니다.
저의 채비와 엉겼을 때 제 원줄을 짤라 버린 꾼님은 보이지 않더군요.
옆 분... 골초이던데 바람에 담배재가 계속 내 옷으로 떨어져 신경쓰였고..
삘간 낚시복꾼은 전번과 같이 무쟈게 시끄러워 귀를 막고 싶데요.
단체에 낑겼으니 이해하고 임했습니다.
이거는 거문도 쏨뱅이입니다.
참돔이 입질하였다 하면 금붕어이고 열쇠고리로 사진 박을 사이즈도 아니데요.
쏨만 몇마리 쿨러에 담고 이동하네요.
여서도 중간 쯤으로...
딱 두번 랜딩 중 털렸습니다.
하나는 사짜 정도되는 참돔이었고
또 하나는 오육짜 정도되는 광어 같았는데 이거 랜딩할 때 모든 시선이 내게로 들어왔는데 중간에 떨어져 버려
대성통곡을 하였다는...ㅠㅠ
여서도 주변까지 달려갔다가 별 재미 보지 못하고 샛바람으로 바이킹의 선상에서 밥먹기 힘들어
다시 삼십분 이상을 달려 바람,너울 의지대는 거문도 내항 여객선 터미널 앞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땜 시 반찬에 젖가락질 단체로 하는 식단이 찝찝하데요.
물색이 별롭니다.
거문도에서 디게 안나와 무전교신의 정보인지 여서도로 달려갔더니 참돔배들이
여서도 해역에 다 몰려있네요.
녹동, 완도, 여수 선단들 모두 몰리니 화태다리 주변 쭈꾸배보다 더 많습니다.
오랜만에 날씨가 좋아 모두들 부푼 가슴이었을텐데
처음 지진 선단들은 기본치레하였고 늦게 들어간 선사들은 도그꽝하니 부푼 가슴이 터져 버렸습니다.
열 받아서..
도착한 시간은 정조타임인지 라인이 100m풀려도 날리지 않더군요.
그러면 싹쑤가 없다고 합니다.
여서도 수심은 직선으로 80m이고 흘린 라인 포함하면 100m이상인데
이동한다고 채비 들어올리라는 신호에 쎄가 빠져뿝니다.
수차례 하여 팔이 마비되는 거 같아요.
옆 꾼들의 전동릴이 부럽드라는...
여서도에서 처음 지진 몇 선단들만 기본으로 잡고 늦게 참여한 선단은 꽝쳤습니다.
고기가 안나오니 이동이 잦습니다.
한번 이동하면 삼사십분 소요되다보니 낚수할 시간을 많이 뺐겼네요.
다시 40분을 달려 거문도 서쪽 비치바위 등대로..ㅠㅠ
3시반 쯤 다시 거문도로 왔는데 늦게 터진 바람과 너울에 완죤 변물로 변해 모두들 일마리도 못했네요.
하지만 어떻게든 잡아 보려는 선장이 애처롭기도 하데요.
오후 5시까지 버티다 철수하였습니다.
어창에 한마리도 못 넣고 쿨러에도 못 넣고 쏨뱅이만 다섯마리..ㅠㅠ
최악의 참돔 타이라바 피싱이었네요.
원인은 시멘트 풀어 놓은 듯한 물색에다가
아랫녁은 비가 온다고 하여 샛바람 영향과 미세먼지가 뒤엎고 흐린 날씨로 햇빛을 보지 못해서
모든 고기들이 활동을 하지 않은거 같습니다.
이번 느낀 점은 서로 정보 공유하는 선단을 잘 만나야 조과가 차이난다는 점이었네요.
평소 자기만의 포인트를 고집하다가 망할 수도 있다는 거를...
조만간 다시 먼바다 참돔 복수하러 갈랍니다.
8시 귀가하여 꽝 조과를 접수한 웅천진짜어부횟집 사모님이 미리 냉동 쭈꾸미 숙회를 준비해 놓았네요.
잡은 거 그대로 냉동하여선지 금방 잡아 온 거 처럼 부드럽데요.
쏨뱅이회입니다.
하얀 속살에 회가 보이지 않을 정도이네요.
회만 먹고 출조일기 생략하려다 거문도 참돔 소식과 도움이 될 정보를 알려드리려고 올려 봅니다.
어제 온 택배 2개와 언제부터인가 당일 택배가 안되는 시제이택배가 오늘 왔네요.
모두 타이라바 훅 채비 관련 제품입니다.
보여 줄 고기가 없어서 내용물 보여드릴라다가 담에 꿀꿀하거나 기분 내키면 보여드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