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주 소통을 하면 좋은데 이렇게 또 오랜만에 흔적을 남깁니다.
제 흔적이 궁금하거나 그리웠던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전합니다^^;;
자주 흔적을 남겼던 그 때의 습관들이 있어서 흔적을 남기고 싶은 어떤 것이 있으면
핸드폰으로 사진을 종종 찍기는 하지만 결국은 시간이 지나고 그 사진을 꺼내어서
흔적 남기기가 뭐하면 지우고 지우고... 그렇게 사진도 제 기억도 다 흐려졌네요...
남기면 추억이 된다고 하는데 젊었던 그 때와 달리 이제는 추억으로 남기고픈 것이 없는지 ㅎㅎㅎ
핸드폰 사진 찍어둔 것을 정리하다가 이렇게 카페에 흔적을 남기면서 오랜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남편도 저도 여기 몽골에서 저희들에게 주어진 일에 열심을 다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말을 제외하고는 저도 남편도 각자의 학교에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에 늘 감사하며 그 하루하루가 특별하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저희들에게 허락하신 선물 같은 날이라는 것을 늘 기억하며 감사하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좀 징그럽게 보이나요?? ^^;;;
지난 1월 말쯤에 제가 손가락을 좀 심하게 다쳤습니다.
너무 깊이 많이 상처를 입어서 결국 8바늘 정도 꿰매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제 부주의함으로 다쳤지만 치료를 받을 수 있음에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몽골 병원에서 손에 감아준 상태가 영... ㅎㅎㅎㅎ
그래서 집에서 이렇게 감았습니다^^
거의 2주 넘게 꿰맨 상태로 붕대를 감고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실밥을 풀러 병원에 간 날... 웃지 못할 일이 있었습니다.. ㅎㅎㅎ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실밥을 푸는 날...
몽골의사선생님이 제 손에 실밥을 푸는데 잘 안보이니까 몽골간호사가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서 핸드폰에 있는 손전등... 그걸 켜서 상처 부위를 밝히면서
그렇게 실밥을 푸는 것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저랑 남편이랑 그냥 그런 몽골 병원 내의 모습에 그저 웃음이...^^
어찌 되었건 실밥은 잘 풀었는데 실밥을 푼지도 1개월이 지나가는데 아직도 저는 상처난 손가락으로
컴퓨터 자판을 칠 수가 없습니다 ㅠㅠ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살이 붙긴 붙은것 같은데 왜 이렇게 아직도 여전히 아프고 감각도 둔한것 같고...
뭐가 잘못 되었나 그런 생각도 살짝 들고...
그런데 어디 문의할 곳도 마땅히 없고...
살아가는데 큰 영향력 없으니 그냥 그냥 지내고 있긴 합니다.
너무 깊게 상처가 나서 완전히 회복되는데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한건지...
이건 제 핸드폰 바탕 화면입니다^^
제가 핸드폰에 이렇게 해놓은 것을 보고 함께 일하는 선생님도 자신의 핸드폰에 이렇게
바탕화면을 만들고 싶다고 해서 제가 이미지를 만들어 드렸지요~
수업에 지각을 하면 안되니 이렇게 가장 손쉽게 핸드폰 바탕 화면에 시간표를 만들어 놓은거죠.
아침 8시에 첫수업이 있기에 저는 상당히 이른 시간에 출근을 합니다.
ㅎㅎㅎ 아침에 학교에 도착해서 찍은 제 모습입니다.
날도 춥고 거기에 안경도 끼고 마스크도 착용하고...
렌즈를 끼면 좋지만 콘텍트렌즈를 하면 그것 세척? 보관액? 그 가격도 무시못하고...
그래서 그냥 안경을 끼고 생활하는데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겨울 방학이 끝나고 몽골학교도 이제 온라인 수업을 하지 않고 학교 교실에서
수업을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도시락을 싸와서 학교에서 점심 시간에 먹는데
몽골 아이들이 어떤 도시락을 싸와서 먹는지 제가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이 도시락을 엄마가 싸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싸온다는 것입니다...
어린 중학교 1학년 아이들도 말입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상상도 하지 못할 일...
몽골 아이들의 자립적인 생활 모습에 저는 감동했고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이가 직접 전날 밤에 싼 김밥이라고 합니다^^
몽골 가정에서도 김으로 이렇게 밥을 싸 먹는 것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이 음식도 엄마가 싸준 것이 아니라 아이가 직접 만들고 싼 도시락이라고 합니다^^
ㅎㅎㅎ 이것도 직접 싼 김밥 도시락... 김밥인지 꼬마 김밥 주먹밥인지 ㅎㅎ
샌드위치...
밥 위에 올린 고기는 양고기이고 자신이 직접 이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도시락 요리를 직접 한 아이의 나이는 13살...^^
달걀 샌드위치^^
얼마전 저는 생일이었습니다.
저는 무슨 날 무슨 날 그런 것을 거의 챙기지 않고 살았습니다.
생일도... 결혼기념일도... 거의 모른척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나이가 들었나 봅니다.
이상하게도 이젠 이런 날이 그냥 지나치면 괜히 섭섭한 마음이 들고 그렇습니다.
이번 제 생일에 저는 남편에게 그 날 하루만이라도 남편이 해준 저녁 식사를 먹고 싶다고
그걸로 생일선물을 해달라고 미리 부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신/학_교에 문제가 생겨서 남편이 늦게 집에 온것입니다.
일부러 늦게 온 것도 아니고 일부러 생일 선물로 해준다고 했던 저녁 식사를 안해준 것도 아니지만
제 마음이 좀 섭섭하더군요...
얼마 전에 유튜브를 보는데 그 영상 속에 이런 말들이 나오더라고요~
ㅎㅎㅎ
현명한 태도인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선물해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직접 자신에게 자기가 선물하기...
나이가 들어가니 뭔가 그리워지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그게 뭐다 그런 것을 정의하기는 뭐하지만... 암튼 나이가 들어가니 젊을 때와는
조금은 다른 감정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카레를 싫어하는 남편이 저를 위해서 만들어준 카페라이스입니다^^
생일은 아니지만 남편 보다 더 늦게 집에 들어오는 날에 남편이 이렇게 카레라이스를 해줬습니다.
카레를 싫어하는 머슴선교사라서 다른 음식을 해도 좋다고 했는데
아마도 이게 만들기에는 가장 간편하니 이걸로 ㅎㅎㅎ
결혼해서 남편이 해준 음식을 거의 먹어 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이렇게 카페라이스를 해주는
남편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남편이 철이 든걸까요? ㅋㅋㅋ
요즘은 남자들도 집에서 아내들을 위해 식사 준비를 꽤 많이 한다고 하는데 저는 죽으나 사나
제가 모든 집안 일을 다하고 그렇게 하는게 맞다고 받아 들이면서 살아온 사람이라
이런 카레라이스 하나에도 감동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여전히 영하의 추운 날이지만 몽골도 봄이 조금씩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늘 하나님께 감사하는 나날들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첫댓글
어머나 깜짝 놀라 가슴이
덜컹 내려 앉았네요!!!
깊게 베이신것 같네요!!
제가 오래전 옛적에 손가락을
다른 사람 실수로 좀 깊히
베인적 있는데 신경미 다친 듯
마취된 듯 피부감각이 제대로
돌아오더군요!!!
잘 쾌유하시길 기도합니다!!!
저도 봉합한 곳 실밥 푼것은 2개월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다친 손가락은 통증이 있어
지금 이렇게 자판을 칠 때도 그 손은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손가락 감각도 잘 느껴지지 않지만 저는 그 손가락이 어디엔가 닿기만 해도 흠칫 놀랄 만큼 통증이 있거든요...
시간이 좀 걸려도 낫기만 나으면 좋겠어요...
손가락 다친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하루속히 손가락이 정상화 되기를 기도합니다.
몽골 아이들이 스스로 도시락을 싸오는게 신기하기도하고 기특합니다.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립니다. 올 한해 더욱 건강하시고 승리하시길 기도합니다.
실밥을 푼지 2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손가락은 통증이 있고 신경도 마비? 된 것처럼 느낌이 이상합니다.
자판을 두들길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있어서 뭐가 잘못되었나 그런 생각도 자꾸 들고... ㅠㅠ
그러나 많이 다쳤으니 회복되는데도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나 싶어서 불편하고 아파도 그냥 삽니다.
달리 참고 살아가는것 외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기에... ㅠㅠ
완전하고, 깨끗이 회복 되셨기를 ~ㅠㅠ
아직도 회복이 되지 않았지만 심하게 다쳤으니 회복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