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난리죠?
제주도가 눈으로 난리난것처럼 전세계가 강추위입니다.
여기 치앙라이도 최근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치앙라이 아침이 7도 정도입니다. 7도라면 한국에 비하면 아주 높은 기온이지만 여기 태국 평균기온 25-30도 되는 나라에서 7도 8도되니 난리났습니다. 여기 7도라는 것은 한국의 영하 7도 정도 되는 셈이죠.
일단 저희들 자체도 너무 춥습니다. 비가 오니 더 추워지고 태국이 더우면 더운대로 살지만 추우면...아무 대책이 없습니다.
온풍기, 전자난로, 전기장판 이런 것 전혀 없거든요.
메팔루앙 대학교도 개학했습니다.
하루종일 정신이 없었지만....
남자 기숙사 이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밤에 곧바로 달려갔죠.
새로 이사한 남자 기숙사입니다.
이사하는 것도 지치고 지치고 진저리 납니다. 이곳저곳 옮기고 이런 저런 문제로 옮기고...교회 바로 태국 목사님 교회 바로 건물 얻었습니다. 그이유는 남자 기숙사 두개였다가 관리도 힘들고 주변 마을 사람들 눈도 있고해서 교회 바로 옆 건물을 얻어서 남자 13명 다 같이 살기로 했습니다. 아직 집이 완공된 상태가 아니라서 많이 서글프죠.
사실 이사를 오늘 하기로 했는데 태국 목사님이 어찌나 부지런하신지....
정말 태국 목사님.....존경스럽네요. 봉고차도 없는데 오늘 이사하면 되는데 일부러 저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위해서 성도님 차를 빌려서 이사를 다 마치고 저에게 이사 마쳤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미안하기도 하고...목사님과 성도님에게 죄송한 마음도 있어서 금방 달려갔죠.
태국 목사님 가정에 더 많은 축복이 잇기를 소망합니다.
정말이지.....올해 제가 그래도 교회 하나를 내려놓아서 다행이지....대학교와 신학교 두 사역만으로도 거의 정신이 없는데 특히나 이 신학교 학생들 매일 관리해주시는 우리 태국 목사님 내외분으로 인해서 정말 저는 감사해야 합니다. 이 신학교 사역 제가 매일 매일 감당했으면 저는 벌써 쓰러졌을 것인데 우리 태국 목사님 내외분에 정말 잘 돌봐주시고 있습니다.
더울때는 모르는데....
기온이 너무 추워지니 저희 가족도 자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신학생 몇 명이서 이불없이 자야 한다고 해서....부랴 부랴 이불 4개 사서 전해주었구요....ㅜㅜ
새 건물이지만 페인트 칠도 안되었고 방은 한개로...전기불도 한개만 설치해서 모든 것이 어설픕니다.
사실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참 무거웠습니다.
아이들 너무 고생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고...가슴이 짠하고....뭐라 말할수 없습니다.
그러나 다만....신학생때 힘들고 어려우도 잘 이겨내고 환경이 좀 좋지않아도 승리하길 원하는 심정으로 기도했습니다.'
이불이라도 풍족하게 사서 전해주었으면 마음이라 편한데....
주께서 우리 아이들 채워주시길...
그리고 옆 여자 기숙사에 잠시 드렀습니다.
그래도 여자 기숙사는 나무 집이라...온기가 있고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이 녀석도 외국에 와서 너무 고생하는데 고생이라고 여기지 아니하고 모든 것을 은혜로 생각하고 견뎌낼 힘을 주시기 바랍니다.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고 오늘 오전.
매주 화요일 저의 강의시간인데....
한국에서 오신 귀한 목사님 사모님 가정이 오셔서 목사님이 한 시간 귀한 말씀 전해주시고 사모님이 또한 귀한 말씀 전해주셨습니다.
두분다 다른 말씀이 아니라 십자가 보혈, 그리스도의 십자가, 그리고 십자가위에서 우리가 먼저 죽어야 하는 이유, 그리고 우리를 치유햊주시는 그리스도의 보혈을 증거하셨습니다.
가장 중요하죠.
십자가, 그리스도의 보혈, 보혈의 능력.....그게 가장 큰 능력입니다.
그게 기본이면서 가장 큰 능력입니다.
기독교의 핵심입니다. 두분이 자세히 잔잔히 복음을 설명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갔습니다.
두분의 발걸음이 정말 귀한 발걸음이 될줄 믿습니다. 우리 학생들도 아주 진지하게 잘 경청했고 무엇보다 그 추운데...열심히 청강한 모습 감사합니다.
주님 우리 학생들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