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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2: 25.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26. 스스로 분쟁하는 것 27. 바알세불을 힘입어
마 12: 25.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 ( 예수께서 저희 생각을 아시고 가라사대,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 )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셨다. 그는 사람들의 모든 생각을 아신다.
그는 말씀하셨다.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
1]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예수께서는 바리새인들이 품고 있는 생각을 정확히 알고 계셨다.
그 시점에 바리새인들은 예수가 얼마나 강력한 존재인가를 비로소 명확히 알게 되었다.
2]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
'나라'(*, 바실레이아)는 영토적 지역을 말한다기보다는 전체를 움직일 수있는 힘으로서 왕권(주권)을 의미한다.
'동네'는 정치적 사회, 즉 이웃 공동체 집단을 의미한다.
'집'은 가장을 위시한 질서 체계가 바로 잡힌 가족 공동체를 의미한다.
이러한 집단일수록 외부에서 쳐들어오는 세력에 의해서는 하나로 결집되어 그 세력을 막아내지만 내부에서 발생되는 싸움에 의해서는 완전히 파멸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점은 사탄이 그의 부하들인 귀신을 조종하는 사탄의 나라도 동일하다(H. Kruse).
귀신들(demons)의 군주인 사탄이 그의 부하들을 쫓아낸다면 그는 사실상 자신을 쫓아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왜냐하면 그의 부하들은 바로 그의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Broadus).
여기서 귀신들은 역사의 전면에서 실제적으로 활약하는 악의 세력으로, 사탄은 그 실제적 활약자들의 배후에 존재하는 궁극적 악의 실체로 이해된다.
마 12: 26.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 만일 사탄이 사탄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어떻게 그의 나라가 서겠느냐? ( 사단이 만일 사단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저의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 )
사탄이 만일 사탄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저의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
사탄이 사탄을 쫓아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일인 것 같다.
1] 만일 사탄이 사탄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어떻게 그의 나라가 서겠느냐?
이 말은 사실상 모순(contradiction)이다.
사탄의 나라에서는 사탄만이 귀신들의 왕이다. 따라서 이 말은 사탄이 그의 부하 세력인 귀신이 사람을 사로잡고 있는 상태에서 그를 축출해 내버리는 것을 뜻한다.
이는 그들 나라의 파멸을 자초(自招)하는 결과가 된다. 사탄은 그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통찰력과 분별력이 있다는 점에서 자기 파괴적 행동은 삼가 할 것이다.
엡 6: 12. 계 20:7 -10에 의하면 사탄의 나라는 그리스도의 재림 때까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 엡 6: 12 -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 계 20: 7-10 – 7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8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9 그들이 지면에 널리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 10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계시록의 본문은 마지막 전쟁으로 곡과 마곡의 전쟁으로 사탄이 최종적으로 멸망 당하고 천년 왕국은 하나님께 받쳐져 영원한 세상이 된다.
천년의 감금 기간이 다하면 사탄은 그 무저갱의 감옥에서 놓여날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 되어질 일이다. 사탄은 할 일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천년 동안의 긴 감금 기간 동안 회개하거나 반성치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대항할 결심을 하며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즉시 거대한 일을 도모할 것이다.
그것은 역사상 전무한 일로 천년 왕국의 모든 백성을 미혹하는 일이다.
(1) 사탄을 놓아주는 이유
사탄은 하나님의 구원의 사역에 필요한 존재다.
불택자를 미혹하여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2) 천년왕국에도 택자와 불택자가 존재한다.
이곳은 범죄가 없는 완전한 사회지만 아담도 완전한 상태에서 죄를 범하였다.
사탄은 옥에서 놓여나는 즉시 그곳에서 태어난 2세들을 미혹하여 그리스도를 대적하게 한다. 이들의 수효는 바다의 모래 수효처럼 많다고 했다.
(3) 땅의 사방 백성
① 천년왕국 후에 배도하는 땅의 백성들이다.
개벨레인[A. C. Gaebelein] : 천년왕국 동안에 많은 사람들이 거짓으로 복종하게 될 것이다. 이들은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의 왕국에 복종하였다. 그러나 죄가 가득차 있어서 벗어날 때를 기다리고 있다. [비더울프, 종말과 재림, p. 524]
② 복음을 접하지 못한 이방 백성들이다.
랑게[J. P. Lange] : 사탄이 백성들을 미혹하기 위하여 나아갔다는 것과 이 백성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있다는 것을 볼 때 복음을 영접하지 못한 세상의 구석진 곳에 있던 이방 백성이다. [앞의 책]
③ 역사의 최후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단의 세력이다.
핸드릭슨[W. Hendriksen]: 천 년의 기간이 끝난 후에 사탄은 그 결박에서 놓이게 된다. 그 후에 사탄의 직접적인 방법으로 교회를 압박하려는 적그리스도 세력이 최후 핍박을 하도록 선동할 것이다. 계시록은 이 환난과 비극의 기간을 사탄과 그를 따르는 무리 들이 교회에 대한 최후의 공격의 도구로 사용한다. [핸드릭슨, 요한계시록, pp.238, 239]
④ 천년왕국에서 번성한 백성들이다.
왈부르드[J. F. Walvoord] : 이 때 사탄의 유혹을 당하는 사람들은 환난에서 살아남아 자연의 육체로 천년왕국에 들어간 환난기 성도들의 후손들이다. [왈부르드, 요한계시록 해석, p.448]
(4) 저자의 견해.
① 해석의 열쇠- 계 20: 3. 7. 8.
ⓐ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반드시 잠깐 놓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
ⓑ 천년왕국 후에 사탄이 풀려나는 것은 그 나라에도 미혹 받을 백성들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 좋은 환경이 있을지라도 자신의 선택대로내버려두면 죄에 빠질 것이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함이다.
② 땅의 사방 백성은천년왕국에서 번성한 후손들이다.
천년왕국은 이 땅의 죄인들처럼 성적인 부부 관계를 통하여 번성하는 일은 아닐 것이다.
ⓐ 번성해야 할 이유
* 창 1: 28 -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 이사야의 증거
* 사 65: 20, 23, 25 – 20 거기는 날 수가 많지 못하여 죽는 어린이와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곧 백 세에 죽는 자를 젊은이라 하겠고, 백세가 못 되어 죽는 자는 저주 받은 자이리라. 23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이 생산한 것이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들의 후손도 그들과 같을 것임이라. 25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은 흙을 양식으로 삼을 것이니 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 주님의 가르치심
* 마 22: 30 -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③ 사탄의 미혹이 필요한 이유.
ⓐ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임을 증명한다.
* 행 2: 21 -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 행 4: 12 -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 요 14: 7 -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 사탄의 종말을 맺게 한다.
에덴의 실패를 그리스도가 성취하신다.
ⓒ 의로우신 하나님의 형벌을 증명하신다. -계 20: 9-10.
* 딤전 2: 4 -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 롬 1: 20 -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더 자세한 내용은 저자의 요한계시록 강해 20장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마 12: 27.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 또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되리라. ( 또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저희가 너희 재판관이 되리라. )
예수께서는 “또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너희의 아들들’은 귀신을 쫓아내었던 사도들이나 아니면 당시에 자칭 귀신을 쫓아낸다고 말하는 자들을 가리킨 것 같다.
1] 또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바리새인들의 주장대로 예수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2] 너희의 아들들은
단순히 '너희(바리새인) 사람들'(your peoele, NIV)을 의미할 수도 있고 바리새인들의 가르침을 받고있는 자들, 즉 제자들이나 그 당원들을 가리킨다고 볼 수도 있다.
어떤 학자들에 의하면 '너희 아들들'이란 표현이 바리새인의 제자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선지자들의 아들들'의 의미로서 옛날부터 가나안과 유다에 속해 있던 마술사(신접한 자 혹은 박수)들을 가리킨다고 한다.
* 삼상 28: 7-14 – 7 사울이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신접한 여인을 찾으라. 내가 그리로 가서 그에게 물으리라. 하니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엔돌에 신접한 여인이 있나이다. 8 사울이 다른 옷을 입어 변장하고 두 사람과 함께 갈새 그들이 밤에 그 여인에게 이르러서는 사울이 이르되, 청하노니 나를 위하여 신접한 술법으로 내가 네게 말하는 사람을 불러 올리라. 하니 9 여인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사울이 행한 일 곧 그가 신접한 자와 박수를 이 땅에서 멸절시켰음을 아나니 네가 어찌하여 내 생명에 올무를 놓아 나를 죽게 하려느냐? 하는지라. 10 사울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이 일로는 벌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11 여인이 이르되, 내가 누구를 네게로 불러 올리랴? 하니 사울이 이르되, 사무엘을 불러 올리라. 하는지라. 12 여인이 사무엘을 보고 큰 소리로 외치며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나를 속이셨나이까? 당신이 사울이시니이다. 13 왕이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무엇을 보았느냐? 하니 여인이 사울에게 이르되, 내가 영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나이다. 하는지라. 14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그의 모양이 어떠하냐? 하니 그가 이르되, 한 노인이 올라오는데 그가 겉옷을 입었나이다. 하더라. 사울이 그가 사무엘인 줄 알고 그의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니라.
이들을 히브리어로는 '오브'(*)라고 부른다. 이는 원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풀무 같은 도구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신접(新接)한 자가 그것을 가지고 기체와 같은 영(靈)을 구멍에서 불어내는 동작을 취한데서 나온 이름이다.
물론 이스라엘에서는 일찍이 이들의 행위를 금지(禁止) 시킨바 있다.
* 레 19: 31 - 너희는 신접한 자와 박수를 믿지 말며 그들을 추종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 레 20: 6, 27 – 6 접신한 자와 박수무당을 음란하게 따르는 자에게는 내가 진노하여 그를 그의 백성 중에서 끊으리니 27 남자나 여자가 접신하거나 박수무당이 되거든 반드시 죽일지니 곧 돌로 그를 치라 그들의 피가 자기들에게로 돌아가리라.
* 신 18: 10-11 – 10 그의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나 점쟁이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11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희 가운데에 용납하지 말라.
그러나 왕조시대에는 이방 문물과 종교의 수입으로 인해 이러한 행위와 이에 대한 미신이 깊이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 왕하 21: 5-7 – 5 또 여호와의 성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 성신을 위하여 제단들을 쌓고 6 또 자기의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점치며 사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그 진노를 일으켰으며 7 또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아세라 목상을 성전에 세웠더라. 옛적에 여호와께서 이 성전에 대하여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이 성전과 예루살렘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둘지라.
* 왕하 23: 24 - 요시야가 또 유다 땅과 예루살렘에 보이는 신접한 자와 점쟁이와 드라빔과 우상과 모든 가증한 것을 다 제거하였으니 이는 대제사장 힐기야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발견한 책에 기록된 율법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라.
* 대하 33: 5-6 – 5 또 여호와의 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성신을 위하여 제단들을 쌓고 6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그의 아들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또 점치며 사술과 요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여호와를 진노하게 하였으며
물론 본문에서의 바리새인들의 제자들 혹은 추종자들 역시 그들 역시 조상의 영향을 받아 귀신을 쫓아내는 등의 능력이 있었음은 분명하다.
3]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유대인들은 몇몇 그릇된 상황과 관습에 의존하여 귀신을 쫓아내는 일이 흔했다(외경 Tobit 8:2,3. Justin Martyr 85).
* 행 19: 13 -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하노라. 하더라.
요세푸스의 사기에(Josephus, Antiq. VIII, 45-48 ; id., Wars VIII, 185) 의하면 '솔로몬은 귀신 축출(逐出)법을 터득하여 각종 질병을 치료하고 후대에 전했다. 그 방법에 의해 치료받은 자가 다시 그 귀신의 지배를 받지 않을 만큼 완벽한 치료를 구사(驅使)했다.
이 치료법은 오늘날까지도 효과적이다. 내가 목격한 바로 베스파시안(Vespasian)황제 때 엘리아살(Eleazar)이 황제와 그 아들, 지휘관들과 군중들 앞에서 귀신 들린 자를 치료하는 것을 보았다.
그의 치료법은 솔로몬이 창안한 것 중 하나로 한 식물 뿌리로 된 반지를 귀신 들린 자의 코에 꿰고 그것으로 귀신을 끌어내어 그 사람이 졸도하면, 그때 솔로몬의 이름과 솔로몬이 만든 주문(呪文)을 외우면서 귀신에게 다시는 그 사람에 들어가지 말 것을 명하는 것이었다. 이로써 솔로몬의 지혜와 기술이 매우 명확히 증명되었다'라고 한다.
여하튼 당시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전통에 의해 전수(傳受)된 주술이나 마술들로 인간이 필연적으로 지닐 수밖에 없는 질병과 슬픔과 악에서 구원받으려 했던 것만은 사실이다.
초대 교회 교부였던 이레니우스(Ireneaus)는 그의 '이단 교서'(2권, 4:2)에서 유대인들이 사술(black magic)을 사용하면서도 여호와의 이름을 불러 귀신을 쫓는 습관이 되었다고 전한다.
그런 까닭에 바리새인들이 말한 대로 예수께서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었다면 그 당시 유대인들 역시 바알세불의 도움에 의해 귀신을 축출했다고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예수의 말씀 요지였다.
4]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되리라.
예수께서는 저들이 제자들의 귀신을 쫓아내는 것에 대해서 일체 부정하거나 인정하는 등의 말씀은 없으셨다.
다만 바리새인들은 저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는 것을 가정하면서 따라서 만일 그렇다고 한다면 즉 '너희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낼 수 있다면 그들은 너희들이 내게 대하여 잘못된 말을 한 것, 즉 바알세불의 힘을 입었다고 한 것 때문에 너희를 위선자요 죄인으로 선고하리라.'라고 하는 표현이다.
바리새인들의 제자들이 하나님의 도움으로 귀신을 쫓았다면, 유독 예수만을 바알세불의 능력 하에 있다고 하는 것은 부당(不當)한 일임에 분명했다. 예수의 이 반론에 의해서 이제는 바리새인들이 오히려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빠지게 되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제자들의 귀신 축출 행위가 바알세불에 의한 것이라고도 할 수 없고 또한 예수의 행위가 하나님의 능력에 의한 것이라고도 주장할 수 없게 되었다.
5] 예수님의 강력한 논박
본문에서 예수님은 매우 강력한 어조로 바리새인들을 논박한다. 그 이유는 그들이 완악한 마음으로 진리를 왜곡시키려고 했기 때문이다.
귀신 들려 눈멀고 말 못하는 자를 예수께서 고치시자 사람들은 그를 메시야로 환호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바리새인들은 완악한 마음을 품고 의도적으로 주님을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추종자로 몰아세우려 했다. (마 12: 24)
이러한 이들의 비뚤어진 심령을 감찰하신 주님께서는 그들의 그릇된 판단을 강력하게 논박하였다. 우리는 본문에 나타난 주님의 강력하고도 완벽한 논박에서 주님의 구속 사역을 훼방하는 악독한 무리들에 대한 긍휼이 없는 심판의 두려움을 생각하게 된다.
(1) 스스로 분쟁하면 결코 서지 못한다고 하셨다.
주님은 바리새인들의 왜곡된 생각을 명백한 진리 위에서 논박하셨다. 그것은 분쟁하여 번영할 나라가 없고 분쟁하여 건재할 도시나 가정도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6.25 동족상잔의 비극을 통해서 분쟁으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막심한가를 잘 알고 있다. 분쟁은 파괴다. 거기에는 대화가 없으며 질서도 없다. 분쟁하는 가정이나 사회, 국가, 그리고 교회는 발전할 수 없다.
마귀는 분쟁하는 자다. 지금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분쟁의 원인은 마귀다. 그러나 주님이 계시는 곳은 평화와 질서가 있다. 그리고 화해와 용서가 있다.
주님이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일시적인 평안이 아니라 영원하고도 완전한 하늘의 평안이다.
(2) 사탄도 서로 분쟁할 만큼 어리석지는 않다.
바리새인들은 귀신 들린 자를 고치신 주님의 권능을 사탄의 영을 힘입어 다른 사탄을 쫓아낸 것이라고 악평했다. 그러나 사탄이 만일 다른 사탄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인데 그렇게 하고서야 사탄의 나라가 설 수 있겠는가?
사탄은 그처럼 어리석지는 않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는 저 바리새인들은 그 얼마나 어리석은 자들이며, 영적인 일에 무지한지 알 수가 없다.
문제는 성도들조차 사탄 만큼도 지혜롭지 못할 때가 많다는 사실이다. 사탄도 피하는 분쟁을 하나님의 자녀들이 한다면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러울까? 그러므로 우리는 될 수 있는 대로 분쟁을 피하는 성도가 됩시다.
(3) 남을 비판하는 자는 스스로 비판의 대상이 된다.
만일 주님이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냈다고 하면 '너희 아들들' 곧 바리새인의 당원들이나 제자들 중에서 귀신을 쫓아낸 사람이 있다면 그는 누구의 힘을 빌어 귀신을 쫓아낸 결과가 되겠는가 하는 의미다.
이처럼 터무니없이 타인을 비판하는 자들은 그 비판의 화살이 결국 자기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남을 비판하기를 즐겨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형벌은 그도 역시 타인으로부터 비판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말씀하시기를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고 하셨다.
* 마 7: 1 -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남을 비판하기를 즐겨 했다. 비판은 심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정죄하고 그를 심판하는 악을 행했다.
사람은 심판이나 정죄를 할 수가 없다. 그것은 하나님의 권한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남을 쉽게 정죄하고 남을 쉽게 비판하는 어리석음을 범치 말아야 한다.
남을 비판하는 대로 비판을 받고, 남을 헤아린 대로 헤아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마 7: 2 -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4) 결론적으로 우리는 주님의 무한한 은혜를 깨달아야 한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처럼 주님께서 바리새인들의 완악한 생각을 아시고 몇 가지의 강력하고도 완벽한 논박을 펼칠 때 감히 바리새인들은 대답할 말을 잃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있다. 그것은 만일 주님께서 우리 자신의 언행을 보시고 죄와 모순을 지적하시면서 강력하고, 엄하게 논박하셨다면 과연 우리 중에 그 누가 피할 수 있으며,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설 자가 있겠는가?
사도 바울께서 로마서에 기록한 대로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란 말씀은 진리다.
* 롬 3: 10-12 – 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1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12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이런 우리가 감히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갈 수 있는 특권을 어떻게 누릴 수 있게 됩니까?
* 히 4: 16 -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우리는 분명히 거저 주시는 무한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 엡 1: 6-7 –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늘 서로 사랑하자. 늘 서로 용서하자. 분쟁을 삼가하고 비판을 삼가하자.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허물을 가리어주신 그 크신 은혜를 감사하며 살자.
첫댓글 설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새 아침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땅끝까지 이르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축복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보좌의 능력과 축복을 가진 자의 지혜로운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오늘도 멋진 날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새 아침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땅끝까지 이르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축복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설교 감사합니다.
새해 새 아침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땅끝까지 이르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축복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