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급적 드라마를 보지 않는다. 하지만 영상중독인 아내는 오로지 드라마만을 좋아한다. 티비시청이 모두 나쁘지는 않다. 유익한 프로도 매우 많다. 특히 다큐프로 중에는 유익한 프로가 꽤 된다. 하지만 드라마는 시청자를 유혹하는 힘이 강해서 마치 마약이 사람을 사로잡는 듯한 힘이 있다.
유괴의날 이라는 드라마가 그럴듯하면서도 시청자를 사로잡는 힘이 있어 이끌리듯 몇회를 시청했고 어제 12회 종영이 되었다고 하여 아침에 다시보기를 하였다. 모든 드라마는 공식이 있다. 중간에 어떻게 전개를 하든 마무리는 해피엔딩이다. 그것이 그나마 시청자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
드라마는 시청자를 사로잡아야 광고가 들어오고 돈도 벌게 된다. 그러다보니 막장이라는 용어가 어울리기도 한다. 때로는 잔혹한 장면도 서슴없이 연출한다. 그래서 드라마는 해악이 가득하게 된다.
이 세상의 모든 일이 해피엔딩은 아니다. 악인이라고 모두 벌을 받지도 않는다. 남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부를 축적한 국가도 있고 개인도 있다. 그들이 모두 말년에 벌을 받는다면 그래도 사람들에게 선하게 살아야 한다는 교훈이 될 것이다.
영국은 악독함으로 부를 쌓은 대표적인 국가이다. 그들은 스스로를 신사의 나라라고 말하지만 실상을 알고보면 천만의 말씀이다. 그들이 인도나 아프리카의 식민지에서 행동한 행위들은 조선을 지배한 일본과 전혀 다르지 않다. 물론 그 벌인지는 모르겠지만 영국은 지금 매우 어렵게 국가 체면을 유지하고 있다.
사필귀정이라는 사자성어가 이러한 자들에게 해당하는 적정한 표현일 것이다. 악한 영들은 인간의 행복을 원치 않는다. 어떻게든 서로 불화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악마라고 표현한다. 하마스라는 테러단체가 이스라엘을 공격해서 얻을 것은 없다.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이 악마의 지시에 따른다. 그것도 종교를 빙자해서. 빈라덴이 911테러를 자행해 얻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오히려 이슬람의 잔혹함 만을 각인시켰을 뿐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진실한 이슬람 신자는 아니다. 그렇지만 무종교나 타종교인들은 이슬람을 잔혹한 집단으로 인식하게 된다.
스페인은 점령지에 천주교를 포교하였다. 포르투갈도 역시 카토릭을 심어줬다. 그러나 개신교인 네델란드는 오로지 무역에만 올인을 했다. 프랑스의 선교사들은 가는 곳마다 커피나무 묘목을 보급해 오늘날 전세계인들로 하여금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맛보게 해주고 있다.
한국의 선교사들은 가는 곳마다 사역자 양성을 위한 신학교육에 올인하고 있다. 물론 너무나 가난한 제3세계에서는 아직까지도 여전히 구제사역이 주를 이루게 된다. 그러면서도 신학교육을 양립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기왕이면 예수동행이라는 기독교의 본질을 전파하는 사역자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