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토) 이사야 14:1-3 찬송 440장
1. 여호와께서 야곱을 긍휼히 여기시며 이스라엘을 다시 택하여 그들의 땅에 두시리니
나그네 된 자가 야곱 족속과 연합하여 그들에게 예속될 것이며
2. 민족들이 그들을 데리고 그들의 본토에 돌아오리니 이스라엘 족속이
여호와의 땅에서 그들을 얻어 노비로 삼겠고 전에 자기를 사로잡던 자들을 사로잡고
자기를 압제하던 자들을 주관하리라
3. 여호와께서 너를 슬픔과 곤고와 및 네가 수고하는 고역에서 놓으시고 안식을 주시는 날에
(개역 개정)
- 이스라엘 민족의 본토 귀환과 안식에 대한 예언 -
바벨론 멸망에 대한 13장의 예언에 이어 계속해서
14:4-23절까지에서는 멸망한 바벨론에 대한
포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의 조롱조의 만가(挽歌)가 나온다.
그 가운데 오늘 말씀은 일종의 삽입 단락으로서
바벨론의 멸망으로 인해 포로되어 갔던 이스라엘 민족의 본토 귀환과
본토에서 얻을 안식에 대한 예언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이사야 선지자는 바벨론에 대한 심판은 분명
4-23절의 멸망한 바벨론에 대한 만가에서도 시사하고 있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교만죄의 결과이지만,
다른 면에서 볼 때 그것은 선민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임을 강하게 암시해 준다.
또 하나님께서 세계 역사를 철저하게 공의의 법에 따라 섭리·운행하시되
선민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한 구속사(救贖史)를 중심으로 운행하심을 보여준다.
이러한 본문을 통하여
① 한번 택하신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과
구원 약속에 대한 신실하심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② 하나님의 천국 구원과 안식의 약속에 대한
우리의 소망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된다.(롬5:5; 엡1:8,19)
1절) 「여호와께서 야곱을 긍휼히 여기시며 이스라엘을
다시 택하여 그들의 땅에 두시리니 나그네 된 자가
야곱 족속과 연합하여 그들에게 예속될 것이며」
1.2절은 선민 이스라엘의 회복 예언이다.
즉 나라를 잃고 바벨론으로 포로가 되어 끌려 간 이스라엘 자손들을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셔서 다시 고토
곧 그들의 본토로 돌아오게 하시며 안식을 누리게 하실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 예언이 역사적으로 성취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나님은 페르시아 제국을 건셜한 고레스를 들어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자손들을 해방시켜
본토로 귀환시키고 예루살렘 성전과 성을 재건하게 하심으로
이스라엘을 다시 회복시키셨다.
이러한 사실을 통하여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당신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이다.
또한 이러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택한 자들의 구원은 확실하게 보장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자손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아
인류 구원의 통로로 택하시고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시키신 후에
가나안을 기업으로 주시고 그들을 그곳으로 인도하여 살게 하셨다.
그런데 이스라엘 자손들은 줄곧 자신들의 신분을 망각하고
하나님을 배신하며 죄를 범하였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보내어 거듭하여 경고도 하시고 또 징계도 하셨지만
그래도 그들은 듣지 아니하고 계속하여 악을 행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마침내 앗수르와 바벨론이라는
강력한 심판의 도구를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을 심판하셨다.
그리하여 북이스라엘이 먼저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고
약 130여 년 후에는 남유다마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자손들은 다 이방 나라에 포로로 잡혀가고 말았다.
말하자면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나 민족은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만 것이다.
그래서 이것은 어찌보면 하나님의 구속 사역의 통로가 사라지고 만 것처럼 보인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구원 사역이 실패한 것처럼 여겨지게 한다.
그러나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다시 회복시키신다는 것이다.
당신을 배신한 자들을 다시 택하여 그 고토로 돌아오게 하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예언은 말씀 그대로 성취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사실들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이
인간의 조건이나 자격과 관계없이 구원의 주체이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인하여 절대 실패하지 않음을 증명한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은 신실하지 못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도 불완전한 인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도 하나님을 배신하기도 하고 죄를 범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로 인하여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의 심판을 받을 수 있고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구원 사역은 실패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다.
하나님은 당신이 한 번 택하신 자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상태와 관계없이 그들을 반드시 구원하신다.
하나님은 비록 당신의 택한 자들이
당신의 뜻에 부응하지 못하고 당신을 배신하여 악을 행할지라도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시지 않고,
자신의 신실하심에 근거해 그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로서 구원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비록 하나님은 당신의 택한 자들이 악의 길로 행할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나라를 멸망케 하신 것과 같은 징계를 내리기도 하시지만
한 번 택하신 이상 반드시 그들을 다시 회복시켜 구원과 안식의 자리로 이끄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징계로 인하여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구원만큼은 확실하게 보장되어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담대한 마음으로 신앙을 지켜 가는 복된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빌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