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시인 김삿갓의 풍자시에 「二十樹下三十客(이십수하삼십객) 四十家中五十食(사십가중오십식) 人間豈有七十事(인간기유칠십사) 不如歸家三十食(불여귀가삽십식)」이라는 七言律詩가 있다. 이 시를 쉽게 해석을 하면 “스무나무 아래 쉬고 있던 설운(슬픈) 나그네가, 망할 놈의 동네에 가니 쉰밥을 주더라. 인간에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는가. 집에 돌아가 설은 밥 먹는 것보다 못하다.”는 의미인데 숫자로서 임심이 삭막한 마을을 비난하고 욕을 한 것이니 김삿갓의 위트·奇智·슬기·재주가 아니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멋들어진 해학과 풍자의 줄줄 흐르는 칠언율시다. ‘사십가중 오십식’은 다르게 ‘40가구가 사는 동네에 거니까 어느 한집에서 쉰밥을 주더라’로 달리 해석을 하기도 한다. 외교부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하기 위하여 여러 나라에서 조전(弔電)이 왔는데 이를 유족에게 전해주지 않고 추악하게 치졸하게 가지고 있다가 유족이 항의를 하자 그때서야 못이기는 체하고는 조전이 왔다는 것을 뒤늦게 알려주면서 조전의 내용을 쏙 빼버렸다고 한다. 강경화가 외교부 장관을 할 때도 국민은 그리 달가워하지 않았는데 정의용이 외교부 장관이 되더니 외국의 국가원수가 보낸 조전까지 깔아뭉개고 유족을 무시하고 모독하는 행위까지 해대니 도둑을 피하니 강도를 만난 격이 되고 말았으니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과 민주당 정권은 반드시 교체를 해야 할 정권이 되고 말았다. 필자는 박은주 에디터의 칼럼을 읽으면서 문재인 정권의 하닌 꼬락서니에 너무 감정이 격해져서 피가 거꾸로 도는 느낌이었다. 어찌 인간에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다는 말인가! 이게 문재인 이 자랑삼아 내뱉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의 실체인가! 외국원수가 보낸 조전은 유족에게 즉시 전해져야지 외교부나 청와대의 주인인 문재인이 취합하여 유족에게 전할 일이 아니다. 필자의 글로서는 도무지 상세한 설명이 되지 않으니 조선일보가 2일 오피니언에 보도한 박은주의 돌발 칼럼을 한번 읽어보기로 한다. ※※※※※※※※※※※※※※※※※※※※※※※※※※※※※※※※※※※※※ 부의금 횡령보다 악랄하다, 세계 정상들이 보낸 조전 횡령 노태우 전 대통령이 별세한 것은 지난 10월 26일이다. 정부는 지난 27일 ‘고(故) 노태우 전(前) 대통령 국가장’을 26~30일 5일장으로 치른다고 알렸다. 행안부 브리핑 내용은 이렇다. “27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국가장이 심의를 거쳐 의결됐다” “12·12사태와 5·18 민주화운동 등과 관련해 역사적 과오가 있으나 직선제 선출 이후 남북기본합의서 등 북방정책으로 공헌했고, 형 선고 이후 추징금 납부 노력 등이 고려됐다.” ‘개전의 정’이 있어 감형 한다는 법원 판결문과도 비슷한 어조였다. ‘국가장’ 결정문을 보면서, ‘당연한 것’을 논란으로 만든 후 ‘그래도 내가 봐줬다’고 생색 내는 이 정부의 ‘공치사 전략’에 감탄했다. 더불어 대한민국 대통령은 ‘숨 끊어지는 시간’마저도 잘 택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때’를 잘못 만나면 살아서는 물론, 세상을 떠서도 모욕을 피하기 어렵다. 노태우 전 대통령 자녀들이 ‘부친 사후’를 걱정해 백방으로 뛰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던 게 다 이유가 있어 보였다. ‘과오있는 전직 대통령’을 용서할 권리는 과연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 최우선 권리는 80년 광주에서 희생한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있다. 그러면 후순위는 누구일까. 그 때 나머지 대한민국 사람들은 모두 가해자 편이었을까. 이걸 특정한 정치적 지향을 가진 ‘권력’이 ‘개전의 정’을 감안해 임의로 정하는 게 맞는 건가. 아직 그에 대한 답을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는 정확히 알게 됐다. 당대 정권에게는 망자에 대한 예우를 ‘훔칠 권리’ ‘횡령의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국가장이 결정된 후인 29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를 비롯, 베트남·태국·쿠웨이트·바레인·헝가리·과테말라·몰디브·세이셸·가봉 등의 국가 정상이 노 전 대통령 별세 후 조전(弔電)을 보냈다고 한다. 외교부는 사흘간 유가족과 국민에게 알리지 않았다. 유가족이 중국대사관과 접촉해 알고 항의하자 31일에야 알려줬다고 한다. 조전의 구체적 내용은 쏙 뺐다. 언론은 이런 사실을 1일에야 알았다. 상가집에서 부의 봉투를 훔치는 행위, 결혼식장에서 축의금 훔치는 일은 질이 나쁜 행위다. 유족이나 가족들이 감사 인사나 답례할 기회까지 빼앗기 때문이다. 정부의 ‘조전 은폐’ ‘조전 횡령’은 부의금 절취보다 더 악랄하다. 다른 나라에서도 ‘대통령 노태우’를 예의를 갖춰 대우한다는 걸 은폐한 셈이기 때문이다. 유족에 대한 예우, 국민에 대한 예의 차원이 아니라, ‘여론 조작’에 해당한다. 이 뉴스를 보면서, 막다른 골목에 사람을 몰아넣고 “그나마 나니까 너 봐주는 거야”라고 속삭이는 악당의 모습이 떠올랐다. ‘조전 횡령’은 ‘협박 정치’ ‘겁박 정치’와 같은 맥락에서 일어난 일이다. ※※※※※※※※※※※※※※※※※※※※※※※※※※※※※※※※※※※※※ “당대 정권에게는 망자에 대한 예우를 ‘훔칠 권리’ ‘횡령의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라고 비판을 하면서 “정부의 ‘조전 은폐’ ‘조전 횡령’은 부의금 절취보다 더 악랄하다.”고 강력하게 비난한 칼럼자의 생각은 독자들에게 문재인과 민주당 정권의 5년간이 정치가 아닌 통치를 한데 대한 ‘철저한 검정’과 ‘올바른 평가’로 ‘확고부동한 심판’을 헤야 한다는 암시를 주는 것으로 들리지 않는가. 그리고 우리는 ‘화무십일홍이요 권불십년’이란 말이 예사로이 생성된 것이 아니고 수천년을 통한 경힘칙에서 이루어졌으므로 선택의 자유를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 ‘순간의 선택이 십년을 좌우한다’는 과거 어느 전자기업의 홍보(선전광고) 문구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여 현명한 국민이 문재인 정권을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의 기사를 읽은 수많은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았는데 일부만 소개하면 “조전 횡령한 문재인 일당을 박살내고 싶다. 지금이라도 윤석열은 문재인 구속을 제1공약으로 하면 인기가 하늘을 찌를 것이다.” “그나마 상전인 시진핑이 유족에게 전해 달라 했으니 마지못해서 한 거지 다른 나라에서 온 조의는 꺼내지도 않은 게 아닌가? 참…하나부터 열까지 치졸하고 천박하다 누군가도 지적했듯이 처음부터 해주질 말던가 국가장으로 지정해놓고 명색이 대통이란 자가 코빼기도 안 비치나? 저러니 대통취급을 못 받고 천덕꾸러기 취급이나 받는 거다” “내편은 확실히 챙겨주고 지켜주고, 네편은 철저하게 무시하고 불이익 주고……참 유난하고 지독하다 삶은 소대가리 공산주의자~ 정권교체 되면 처절하게 돌려줘야 한다!” 외교부는 “조전이라는 것은 대통령이나 장관에게 보내는 국가 대 국가 간 외교문서이므로, 외교부로서는 여러 국가의 조전 현황을 신중히 집계한 후 위로의 뜻을 모아 유족 측에 전달하고자 했다.”고 궁색하기 짝이 없는 참담한 변명을 내놓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국가장이 10월 30일 끝났는데 이틀 후인 11월 1일에 외교부는 보도 자료를 통해 중국과 일본, 태국, 쿠웨이트, 바레인, 헝가리, 과테말라, 몰디브, 세이셸, 가봉 등 10개국 정상들로부터 조전을 접수했다고 밝혔으니 이 또한 ‘사또 떠나고 나팔 부는’ 무식하고 무례한 추태요 국가적인 수치가 아닌가! 이러한 외교부의 추태는 문재인을 위한 충성이었나? 오죽이나 외교부의 작태가 한심하였기에 ‘조전 횡령’이란 표현으로 강력하게 비판을 했으며 이러한 외교부의 추태는 ‘협박 정치요 겁박 정치라고 비난을 했겠는가! 글:信望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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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막다른 골목에 사람을 몰아넣고 “그나마 나니까 너 봐주는 거야”라고 속삭이는 악당의 모습이 떠올랐다. ‘조전 횡령’은 ‘협박 정치’ ‘겁박 정치’와 같은 맥락에서 일어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