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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금 그어 놓았는데 이번에도 체력과 늦게 끝나는 근무를 핑계삼아
가까운곳으로..
후배님이 안가봐서 꼭~가보고 싶다는 우목봉(월출산)...현재는 연인산으로 명명된 산으로 간다
저녁 늦게 퇴근해서 새벽에 잠들었다 새벽에 기상하니 몸이 무겁다.
그렇지만...집에 있으면 늘..후회가 되고 입산하면 언제 그랬냐듯 몸은 편해지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기운를 받아가기에 정신과 육체는 더욱 강건해 질것이다
산행일 : 2014.3.15 (토)
산행지 : 우목봉/월출산 (연인산)
날 씨 : 맑음/흐림 (반반)
산행거리 :18km 전후 (접속구간 포함)
산행시간 : 8시간 10분 소요 (점심,휴식,야생화관찰 시간포함)
산행인 : 장골, 귀요미
산행경로
- 가평역
-경반리 칼봉 자연휴양림 입구 09:10
-경반분교
-경반사
-수락폭포
-회목고개
-우정고개
-전패봉
-우정봉
-1057봉
-우목봉(월출산)
-1010봉
-아재비고개
-백둔리 버스종점 17시 20분
경춘선행 전철
생각해보니 요샌 넘 편하게 다니는것 같다.
예전에 강북구에 살땐 청량리역 2번 출구 건너편에서 버스타고 가평에 다녔는데..
춘천갈땐 기차타고 가고...
백둔리행 버스는 10시10분인 관계로 넘 기다려야하고
용추행 09시15분 버스는 저번주에 갔던 용추계곡을 거슬러 오르든가
노적봉을 경유해서 가야하기에 가평역에서 택시를 타고
경반리 칼봉 자연휴양림 입구까지간다
택시비 11.600냥 나온다.
오늘 목표는 연인산 산행을 하기로 한거라~~
후배님이 안가본 산이라 해서...
송이,깃대,매봉,칼봉,옥녀,노적,명지를 싸그리 빼버리고
오로지 연인산으로 최대한 빠르게 접속하는 코스로 해서
입산한다.
봄을 알리는 버들 강아지들
저번주 칼봉산 산행후에 하산했던 경반리 맨 끝집
아담한 경반사와 작은 폭포
폭포라 하기엔 좀 그렇다
수락폭포 언저리에서 올해 처음 본 너도 바람꽃
아~~마냥 좋다..
대포 카메라는 이럴때 있어야 되는데..ㅠㅠ
수락폭포
예상외로 물줄기가 힘차다.
수량도 적당하다.
산갓도 자태를 드러내며 봄이 왔음을 알린다.
오월이 되면 산갓의 하얀 꽃송이들이 산객의 마음을 훔칠 정도로
자세히 관찰하면 넘 아름답다.
무릇~ 산 야생화는~~
땅강아지처럼 바짝 대지에 엎드리지 않으면 볼수없는
그네들의 그윽한~ 멋스럼~ 우아함~ 향기가 있다.
한켠엔 겨울 잔상이...
회목고개 이정표~~
뭐가 그리 빠쁜지...회목고개 전경을 못찍고 지나친다.
물오른 두릅나무들
고사목 사이로 가야할 연인산 정상이 조망되고
우정고개 사진도 못찍고~~
급한 볼일 치르고 행동식 먹은다음..
막바로 우정능선으로 오른다.
점심은 연인산장 근방에서 먹기로 하고..
지나온 우정 능선길
언제봐도 멋진 고사목
정상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고
용추계곡 물줄기 발원지인 샘인데
식수로는 부적합하다고 경고문이 있다.
1년만에 찾은 연인산장
참~~한숨만 나온다. 자신들이 가지고온 물품들은 다쓰고 먹었으면 베낭에 넣어 다시 가지고 가야는데~~
완죤~~개판이다.
갠적인 생각으론 연인산장 자체를 없애버렸음 한다.
예전의 산장이 그리워지는 시간이다.
내부도 지저분하다~~
추위 피하고 따뜻하게 1박했으면 깨끗히 청소는 못할망정 깔아놓은 비닐과 저녁내내 마셨을 소주병, 물병이라도
챙겨서 가든지..아님..바깥에 모아둔곳에다 놓고 가던지...
참~~기가 막힌다.
그런 사람들이 무엇을 위해 무거운 박짐메고 겨울산을 찾는지?
그냥 시내 좋은 선술집에서 한잔들 하시쥐..
똥 폼 다 잡고서 입산한 그 연유가 궁금하다.
어수선한 산장안이지만 점심을 훌쩍 지난 시간이라
보온병에 담아온 따끈한 물에 꽁치캔과 파김치,김치를 집어놓고 끊이다
라면 두봉을 넣고 약간 설익었을때 귀요미님이 준비하신 찰밥과 같이 허기진 뱃속을 달래니
정말 꿀맛이다.
어디가서 이런 맛을 맛볼까 하는 자화자찬을 하며 양이 많아 남길것 같았는데
금새 바닥이 드러난다.
막걸리는 얼려 가져왔는데 살얼음이 있어서 속이 넘시려 반병만 마신다.
찰밥과 덕순이 장아찌
이곳을 찾는 산객들이여~~
치우지 못할망정 제발 버리지 말자구여..ㅠㅠ
환경보존이 뭐 따로~있나요~~
자신이 가져온것 안버리면 되는것을..
1970년도까지 1068봉이라고 불리우다 어느 산악인이 서남쪽 기슭 우목골 주민들 얘기를 근거로
우목봉이라고 발표했고 곧이어 지도에 표기가 되었다.
그뒤에 등산 전문지가 옛 문헌의 기록을 찾아서 월출산이라 명명했고
수많은 산악인들 사이에 회자가 되었다.
1999년 3월 15일 가평군 지명 위원회가 지명을 응모해서 당선된 이름이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산이라 명명된 연인산이다.
철쭉제를 준비하면서 공모한 결과로 연인산이 탄생한거다.
지나온 회목고개 브이자 안부와 매봉..그넘어 명지지맥 (연인지맥) 산줄기가
흐릿하지만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예상대로 꽝이다.
올때마다 조망 좋았는데...포근한 날씨와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 이유다.
그나마 앞 산줄기라도 보이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지나온 우정능선 북사면엔 겨울 잔설이...
지난주 다녀온 칼봉산 땡겨본다.
흐릿하지만 반대편 운악산,청계산 설명해주다 사진 찍는걸 깜빡한다.
아재비고개 가는 능선엔 많은 잔설이 있지만
푹~푹 들어가지 않기에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아재비고개로 이어지는 능선길
바위지대에서 추위에 오그라든 일엽초 한웅큼 채취 한다.
차 끊여 마시듯 장복하면 혈액순환에 좋고 독을 풀고..
이뇨작용,신장염,신장결석,대장염,신경통,위암,유방암,자궁암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하루에 약 10~15g 정도 물에 넣고 달여서 3번 나누어 드시면 된다.
우정능선과는 전혀다른 분위기~~
나뭇가지 사이로 귀목봉과 강씨봉 바라본다.
슬픈 전설이 있는~~ 아재비고개
내림길에 발견한 너도 바람꽃~~
이곳에선 처음 발견한다.
춘삼월에 이곳을 안 와봤으니 처음 볼수 밖에...
이곳의 바람꽃들은 크고 때깔이 넘 좋다.
가만히 살펴보니 부엽토가 적당히 썩어서 자양분이 풍부하다.
역쉬~~바람꽃~~
복수초 하나 봤는데 스마트폰으로 찍어둔다.
약간 돌연변이성 때깔 가진 녀석들도 보이고
바람꽃 종류가 넘 많아서 자세히 열거하기엔 지식이 부족해서
퍼온거 올려본다.
한번 읽어 보면 바람꽃을 아는데 도움이 될듯하다.
최종 변경 일자 : 2013년 04월 12일
바람꽃은 전라도 지역 2월 하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수도권에서는 3월 초순부터 시작되는 꽃이다.
왜? 바람꽃이라고 명명되었을까?
유력한 이름의 유래는 학명인 'Anemone narcissiflora L'의 이름처럼 바람의 딸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아네모스(Anemos)에서 유래되었다.
신화속에 탄생한 아네모네는 이러하다.
아프로디테가 아도니스와 바람을 피우다가 또다른 바람핀 상대 아레스의 질투로 멧돼지 에게 받혀죽게 됩니다. 그자리에 핀꽃이 바람꽃 (아네모네) 라고 합니다.
바람꽃의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줄기가 올라오고 끝에 꽃이 피고 그 아래 잎이 둘러나는 모양의 바람꽃들~~
변산바람꽃 : 세부사항 살펴보기
너도바람꽃 : 세부사항 살펴보기
만주바람꽃 : 세부사항 살펴보기
꿩의바람꽃 : 세부사항 살펴보기
들바람꽃 : 세부사항 살펴보기
나도바람꽃 : 세부사항 살펴보기
홀아비바람꽃 : 세부사항 살펴보기
태백바람꽃 : 세부사항 살펴보기
회리바람꽃 : 세부사항 살펴보기 꽃받침이 완전히 젖혀진다.
모데미풀 : 세부사항 살펴보기 우리나라 이름은 바람꽃이 아니지만 학명으로는 큰나도바람꽃이란 의미를 가진 모데미풀.
숲바람꽃 : 들바람꽃과 비교하면 꽃밭침(꽃잎처럼보이는 흰색)이 5개이며 잎의 폭이 좀 넓다.
이미지 참조 사이트 : http://wildflower.kr/xe/files/attach/images/2373728/466/457/002/DSC07491.jpg
남방바람꽃 : 제주도와 남부지방 일부에서만 자생하는 국지식물
이미지 참조 사이트 : http://www.naturalflower.co.kr/data/board/1177617997/IMG_8677_1.jpg
세바람꽃 :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자라는 바람꽃. 한줄기에서 차례로 세송이가 피고 지는 꽃.
이미지 참조 사이트 : http://www.naturalflower.co.kr/data/board/IMG_9722_1.jpg
바람꽃 : 유일하게 여름에 피며,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늦게 피는 종.
이미지 참조 사이트 : http://cfile233.uf.daum.net/original/17426E264C3868854F3686
그외에도~~
쌍동바람꽃, 바이칼,긴털,가래,왜대,국화 바람꽃 종류가 있다.
숲속의 식물군을 알아가는 과정이 바로 평생공부라 할수 있을것이다.
산줄기나 숲속을 탐방할때 발걸음 멈추고 자세 낮추면 볼수 있는 꽃들이다.
빠르면 볼수없고 느리게 유유자적 하면 볼수 있다.
작년 가을을 회상시키는 계곡 한켠에서~~
건빵을 안주로 남은 막걸리 털어버리고 하산한다.
버들 강아지는 산객을 유혹하고
바위에서 터를 잡은 나무도 찍어보고
날머리 근방에서 멀리 노적봉,옥녀봉 방향 조망하지만 흐릿하다.
부대찌개로 조촐한 뒤풀이
백둔리 종점에서 버슬타고 오는데
연인산 입구 정류소에서 낯익은 산객들이 승차한다.
누굴까~~생각하는 찰나에..
먼저 인사하시는데 알고보니 네잎님,신안님,밥풀님이시다.
간만에 뵈니 반갑기 그지없다.
야생화 관찰겸 소풍산행 오셨다한다.
갑장들끼리 오랜시간 산행 동무하니 얼마나 좋을까~~
갑자기 부러운 생각든다.
터미널 근방에서 담을 기약하고 헤어진다.
첫댓글 즐거운 나들이를 하셨네요.이제 봄이 완연하네요.산행기를 읽다보니~~네잎,신안,밥풀님~~네잎님이 다시 산행을 시작하셨나요? 반갑습니다.바람꽃을 한참이나 비교해서 감상하다가 갑니다.밥풀님 덕에 야생화에 관심을 갖고,많이 노력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선배님은 늘 열정이 넘치십니다.
산행기도 세세히 잘 쓰시고..늘 가시는 산줄기 걸음이 부럽습니다.
바람 공부 잘했으요 가까운데는 이제 잘 안가려하니 ㅠ
이번 일요일엔 자리가 많이 빕니다.같이 오실분 있으시면 ,같이 오세요.별일 없으면,저와 케이님만 같이 가게 될 듯합니다.
@덩달이 제 전번이 바뀌어서리~ 대전 톨게이트 몇시까지 갑니까??? 갈사람이 엄써유~
@캐이 어디가는데요?
@감악산 어딜 가시는데 호응이 벨루지?
거창 감악산 간다구염~~~
조망이 끝내주는 산입니다. 그 옆의 대룡산(809m)하고...
@킬문 아!거기요 킬문형님하고 갔었는데 조망은정말
조았었던기억입니다
줄들서세요 ㅎ
저는 아직은 그런 내공이 부족해스리~~
가평의 산줄기는 갈때마다 새롭네요...
귀요미님하고 오붓하게 봄꽃들도 보고, 정말 기분 좋게 보낸 봄 산행이었군요.........
아직은 좀 더 있어야 완연한 봄이 될듯합니다.
그러게요 ㅎ
앞으로 귀요미님
홀산최고의 여전사로 함키워보세욤^^*
아직 초보중에 초보거든여~홀산 여전사로 키워주세영~ㅎ
저는 내공이 약해서 못합니다.
선배님이 키워주세요..ㅎㅎ
@귀요미 벌써~~줄서기를 ~~ㅠㅠ
바람꽃이 종류가 많네요. 공부 잘 했습니다. 희고 넓은 넘들은 꽃이 아니고 꽃받침이라고 하던데...
저는 더 깊이는 모릅니다. 종류만 대충만 알구여..
바람꽃이 이케 많군여~ㅎ 기록도 넘 잘하셨네여~난 언제 산행기록 써보낭~
나도 이리 많은줄 몰랐어요...이러면서 겸사겸사 공부하는것임..
그래서 꼭 산행기를 써야 진정한 고수가 됩니다.
산행하고 함 올려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