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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잉여전력 활용' 전기차 충전…재생에너지 출력제한 해소
이창우별 스토리 • 어제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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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시스] 한전이 제주에서 시행키로 한 '전기차충전 플러스DR' 개념도. (그래픽=한전 제공)© 뉴시스
한국전력이 전기차 충전을 활용한 '플러스 전력수요관리(DR·Demand Response)' 제도를 제주에서 시행한다.
플러스DR이 본격 시행되면 태양광·풍력발전 등에 의한 잉여전력이 발생하면 전기차 충전을 통해 수요를 높임으로써 재생에너지 사업자의 출력제한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국전력은 3일 제주 부영호텔에서 DR 사업자인 그리드위즈, 충전사업자인 SK일렉링크, 차지비, 스칼라데이터, 티비유와 제주도 전기차충전 플러스DR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
플러스DR 제도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로 인해 전력공급이 전력수요를 초과할 때 공급과 수요를 맞추는 효율적인 전력수요관리 방안이다.
한전과 DR사업자가 전력계통 안정을 위해 특정시간에 고객의 전력사용량을 증대(부하이전) 시킴으로써 출력제한을 최소화 하고, 이로 인해 이익을 얻는 충전사업자가 참여 고객에게 보상을 해주는 수요 반응 제도다.
출력제한은 재생에너지발전 전력량이 과도하게 많은 시점에 송배전망 사업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출력을 직간접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뜻한다.
한전은 이날 협약을 통해 수요관리사업자와 충전사업자 간 플러스DR 정보를 중개하고 DR사업자는 제주도 충전기 수요자원 등록, 입찰 등의 자원을 관리하게 된다.
특히 충전사업자는 전기차충전 플러스DR 고객 안내를 비롯해 요금할인 시행, 플러스DR 정보와 인프라 정보의 실시간 연동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경숙 한전 전력솔루션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전은 유연성 자원 확보를 통해 출력제한 완화로 전력망 부담을 완화하고, 민간 사업자는 신수익 창출이 기대되며, 제주도민은 할인된 요금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어 한 차원 높은 충전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