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복싱이 침체기라서 그런지,
요즘 좀처럼 중계를 해주지 않더군요...
저두 이 선수 경기 처음 봤을때, 경이로웠습니다..
차베스나 호야도 훌륭하다고 생각했었지만, 이 선수의 경기 만큼 놀랐던 적은 없었지요...때론 최고의 복서들의 경기에서도 '그저 그렇구나' '왜 저렇게 밖에 못할까..' 라면서 들었던 철없던 생각들이 로이 존스의 경기에서 충족 되었었으니까요..
거의 권투만화에서나 가능한 거구나..싶었던 동작으로 상대를 농락하며 펀치를 작열시키는데...
그 몸놀림과 속도..두뇌플레이...모두 상상이나 만화에서나 가능한 줄 알았던 모습이었으니...
암튼, 다시금 이 선수의 경기를 보구 싶군요..
참고로 88올림픽에서 박시현 선수도 스스로 진 걸 알구 푹 엎어져 있었는데 어이없는 판정으로 ...본인도 제대로 기뻐하질 못했었죠..어리둥절해서...어색하게...
로이 존스는 링 위에서 주저 앉아서 말도 안되는 판정에 항의했었구...
올림픽 금메달이 값지긴 하지만, 그 상황에서 발군의 기량을 더욱 발전시켜서 최고의 복서라 불리우고 있는 존스선수의 가치가 그만큼 더 높아보입니다.
--------------------- [원본 메세지] ---------------------
로이 존스 주니어란 이름이 타이슨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신문의 스포츠면을 매일 읽는 분이라면, 익히 알고 있을 겁니다.
로이 존스 주니어는 20세기의 가장 완벽한 복서로 평가받은 선수입니다.
이 선수는 알리처럼 가드를 내리고 경기하기도 하지만, 발이 워낙 빨라서 상대선수가 따라오지 못하고, 기회를 잡으면 무차별 쏟아지는 연타와 지칠 줄 모르는 체력.......
그의 전적에는 단 한번의 패배만이 있을뿐인데, 그 패배는 쓰러진 선수를 때렸다는 판정으로 인한 실격패였습니다.
미들급에서는 적수가 아무도 없어서, 라이트헤비급으로 올렸는데, 여기서도 그의 상대가 될 선수는 현재 없습니다. 헤비급으로 올릴 생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로이 존스 주니어는 농구도 좋아해서 영국에서 농구선수 활동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이 없습니다.
88년 서울 올림픽.........한국의 박시현선수와 대결하여 압도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4회에는 고전했지만....), 금메달은 박시현에게 돌아갔죠.
판정을 듣고, 그 어이없어하는 로이 존스 주니어의 표정......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미국인들이 그런 편파판정 때문에, "한국은 테러 당해도 싸다"는 말을 한다면........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아무리 분노가 끓어 올라도, 넘지 않아야 할 선은 있습니다.
카페 게시글
해외의시선:번역칼럼
Re:로이 존스 jr...너무 멋있죠..^^
스포츠맨쉽
추천 0
조회 339
02.02.17 19:01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