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미국서 프방 이벤트 응모해서 당첨될 확률은 극히 희박하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에
도전해봅니다.
미국집들은 창마다 블라인드가 있어서 커튼이 없으면 삭막한 느낌마져 들어요.
봄이 다가오는데 집의 얼굴인 거실을 화사하게 꾸미고 싶어요.
한국에선 카피한 쉐비원단이 참 많죠. 쉐비원단으로 화사하게 바뀐 거실을 보면 새봄을 맞는
기분도 더 새로워 질 것 같네요.
그리고 부엌창은 바란스 커튼을 만들어 달았는데 뒷마당으로 나가는 유리문엔 여전히 블라인드가
달려 있어요. 커튼봉만 달아두고 몇달째 맘에 드는 원단을 구하지 못해 그냥 이대로네요.
사진을 찍을 때 블라인드를 걷고 찍었는데 연두빛 커튼을 달아서 블라인드를 가려보고 싶어요.
제가 한국에 나가면 꼭 사오는 것 중 하나가 천인데요. 미국에 파는 천들이 한국처럼 예쁘지도
세련되지도 않아요. 그런데 한국서 그 무거운 천을 들고 오기가 힘드니까 국제배송을 하는데
배송료가 너무 비싸서 원단값을 웃도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이런 이벤트가 꼭 저를 위한 이벤트 같다는 느낌도 살짜기 드네요.^^
4월에 태어날 둘째 딸 그리고 예쁜것을 보면 '아, 예쁘다.'라고 말할 줄 아는 첫째 딸에게도
화사한 커튼이 있는 집, 멋진 놀이공간을 선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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