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친구 9명이 붙박이처럼 다니던 논현동 식당, '한우리'를 떠나,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강강술래'로
왔습니다. 오는 길에 옛날 유명했던 벽제갈비가 아직 그대로 있는 것도 보고... 그러나 벽제역은 폐역이
되었다 하고, 벽제화장터는 서울시림 승화원으로 개명되어 있었습니다.
강강술래 늘봄농원점은 어마어마하게 규모가 커서 관광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도 보였어요.
라이브공연이 12시 30분부터 밤11시까지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는 자가용 2대로 구파발역에서
모여 나눠 타고 왔는데, 한대가 지하차도 통과하는 길을 놓쳐서 30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다른 친구의 차가 도착하길 기다리며 본 옛 늘봄농원인듯한
솟을 누각이 있는 건물..
하긴 옛날엔 논현동 중심에 늘봄예식장과 갈비집이 폭포와 함께 크게 자리잡고 있었지요.
우리는 식사가 함께 나오는 점심특선(22000원) '강강양념정식'을 시켰습니다.
열무김치가 아주 맛있고, 잡채, 무말랭이와 가오리무침은 평범했으나
깻잎, 그 옆자리의 노루궁뎅이버섯절임은 이색적인 꼬들한 식감으로 참 맛있었습니다.
들깨소스 샐러드, 양파채 곁들임, 몇가지 야채 겉절이...
양념갈비 3대씩이 1인분이래요...
식사로는 냉면이나 영양솥밥을 주문했는데,
뜸이 잘 든 솥밥 아주 맛있게.. 1인분씩의 된장찌개와 잘 먹었습니다.
이날에 출연할 라이브 공연가수들...
우리가 잠시 본 시간에는 박진광 가수의 공연이었습니다.
솟대가 있는 입구의 방..
야외 공연장 주변
몇친구들이 삼포로 가는 길을 따라 부릅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누군가가 신청곡으로 주문했나봐요..
가사에 귀를 기울이며 김광석의 소리를 듣고, 대구 신천동 출신의 그를 잠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작년처럼 옥상 텃밭을 너무 잘 가꾸는 은평 뉴타운의
명숙이네 집으로 꽃구경 왔습니다.
첫댓글 친구들과 이런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흔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모임들을 보면 보는 사람도
과 채소를 키웠을까 부지런도 하여라 여름 밭같이 이 피였네...
같이 행복 해지고 부러워집니다. 친구집 옥상텃밭은 감탄사가 나와요 어쩌면 이렇게 손질하며
명숙이 친구는 친구들께 보여주고자랑도 하고파서 밥도 사주면서 자기집 데려오곤 해요...
돌아올때는 물에 담궈두면 뿌리가 내리는 무슨 국화를 나눠줬습니다..
아우님 친구들과거운 하루였네요 올린 사진으로 보는 나도 거웠어요, 밭의 색채는한폭의 수채화입니다. 항상 좋은 글 재미난 이야기들 또 기다려요
아래 곱게 물던
잘 하실텐데..저는 저방면으로 빵점이라 내심 더 감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