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많이 영향을 받고 또 저에겐 친근한 이미지와 대륙으로서 멋있어 보였던 미국이 우리나라에 저지른 비인간적인 학살과 그들이 만들어낸 비극을 보며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네이팜이라는 작은 폭탄이 우리 민족을 끝으로 내몰던 그 상황을 생각해 보니 평소 아무 생각 없이 가던 자유 공원, 배다리 거리, 송현시장과 같은 주변 거리들을 생각해 보며 관광지에 놓여있는 무의식으로 지나갔던 역사에 관한 작은 설명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그 아픈 역사를 알지 못한 저에게도 부끄러움과 피해자들에게 죄송스러움을 느꼈습니다. 그 당시 월미도 주민분의 말씀 마지막에서 ‘ 양놈들이 시신들을 불도저로 밀어버렸지. ’라는 말씀이 너무나 끔찍하고 차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참혹스러웠습니다. 선생님의 글을 보고 나니 그 비극적인 피해가 일어난 장소에서 장군의 동상을 세워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는데요. 미국에게서 얻은 도움보다 네이팜 폭격, 미국의 학살로 소중한 사람을 잃고 상처 입은 피해자들과 같은 미국으로 인한 피해가 많아서 자유공원에 장군의 동상은 세워선 안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최근 자유공원에 갔을 때, 관광객에게서 맥아더 장군은 훌륭한 분이야, 우리나라를 6.25 전쟁에서 구하셨어 ’ 와 같은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맞는 말이었고 그 당시 저 또한 그렇게 생각했지만 선생님의 글을 보고 미국으로 인한 피해를 생각해 보면 그 동상이 그 당시 피해자들에겐 의미 없는 동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첫댓글 우리 동네는 격동의 역사 현장.
https://m.blog.naver.com/javanet2/222881787173 이건 어떨까?
오! 차이나타운 과거에 어땠을지 궁금했는데 꼭 읽겠습니당!
나연이가 읽어주니 힘이 난다. 고마워.
선생님 글은 항상 재밌게 읽어요!
고마워. 열심히 쓸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