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요 : 지리산의 동쪽자락에 있는 산청의 여러 심산유곡 중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어느정도 지켜온
계곡 중 하나가 이곳 오봉계곡이다. 좌청룡과 우백호 사이에서 깔대기 모양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물결이 흘러들어 계곡을 이루어 내려가는데 오봉리에서 내려다 보는 계곡의 지세는
말 그대로 명당을 이룬다.
한여름이며 발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이 찾아오는 여느 계곡에 비하면 한가하기만 하다.
오봉계곡의 오봉이라는 유래는 마을 북쪽에 다섯개의 산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다는 설과 마
을을 향해 다섯 개의 산줄기가 뻗어 내린다하여 오봉이라는 두가지 설이 있다.
교통안내 : -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 생초IC→금서면 화계리→오봉마을→오봉계곡
- 국도3호선: 생초면→금서면 화계리→오봉마을→오봉계곡
현지교통 : 진주에서 산청,함양행 버스를 이용하여 산청시외버스 주차장에서 하차
-산청시외버스주차장에서 방곡까지 군내버스 이용→ 방곡에서 오봉까지는 택시이용 또는 도
보
-산청시외버스주차장에서 화계까지 군내버스 이용 → 오봉계곡까지 택시이용
주변명소 : 덕양전, 구형왕릉, 류의태 약수터, 왕산, 필봉산, 지막계곡, 황매산영화주제공원,
경호강래프팅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유안청 계곡 유안청은 위천면 상천리 금원산(1,353m)에 있는 뻬어난 골짜기이다. 금원산 산문이 되는 선녀담에서 유안청 폭포를 지나 무명폭포까지 약 2.5km에 수많은 소·폭·담들이 주위 단풍나무 숲과 어울려 탄성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 유안이란 청그록과 같은 말로 유생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푸른 도포를 입은 사람이 청금이며 주자의 백록동규에서 이 말을 쓴 후로 우리 나라에 전파되어 사림, 사족, 유림이란 뜻으로 유안, 청금안, 향안들로 사용했는데 본래는 시경에서 따 온 말이다. 다른 고장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선비들의 유안청이 있었다는 것은 명소 이상의 자긍심을 안고 있는 계곡이다. 1950년대 덕유산에 집결한 남부군 5백 여명이 지리산으로 가는 길에 이 계곡에 모여 목욕하였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유안청 계곡은 1993년 경상남도 자연휴양림으로 조성하면서 계곡을 따라 평상과 야영장을 만들고, 송정 곁에 산막들을 지어 유안청을 찾는 사람들이 사계절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유안청 계곡을 따라 도로를 개설한 산림도는 금원산 정상 바로 밑을 지나 시영골을 넘어 수망령으로 이어져 안의 장수사 계곡과 이어지고 있다.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지재미골 금원산의 동쪽으로 터인 골짜기를 통털어 지재미골이라 하는데 지장암(地藏庵)이 있던 골짜기라는 뜻으로 풀이되며 지잠동(芝岑洞)이라고도 한다. 입구에 큰 바위인 문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는 한 개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바위로 옛 가섭암(迦葉庵)의 일주문에 해당하여 가섭암, 그외 호신암(護神岩), 금달암(金達岩), 두문암(杜門岩), 용의 여의주(如意珠)등 많은 이름을 갖고 있으며 구한말 애국지사이며 문호였던 면우 선생은 이 곳을 찾아 「문바위」를 읊은 칠언절구가 다음과 같이 전한다.
시냇가에 우뚝 솟은 바위돌 신의 도끼로 다듬어 낸 듯 머리 위에 소나무 자란 것 그 더욱 정을 끄누나 높이 치솟아도 서로 의지하여 살아가네 저처럼 부끄러울 일 없이 푸르게 살아 가리라 "영濱秀石費神휴 頂載寒松更可憐 爲是高標相倚賴 兩看無愧日창然" 지재미골은 서문씨의 전설을 안은 서문가 바위와 옛날 원나라에서 온 공민왕비 노국대장공주를 따라서 감음현을 식읍으로 받아 살았던 이정공 서문기(理政公 西門記)의 유허지로 그 자손들이 공부하던 곳으로 전한다. 이정 안음군 서문공 휘기배정경부인 산동 황씨(理政 安陰君 西門公諱記配貞卿夫人 山東黃氏) 묘비와 무덤이 있다. 지재미골 초입에는 문바위와 차문화을 꽃피웠던 보물 530호로 지정된 마애삼존불상(磨厓三尊佛像)이 있으며, 고려 예종 6년(서기 1111년) 작품으로 예종이 어머니의 왕생극락을 위해 효심으로 삼존불을 새겼다고 한다. 이곳 지재미골에는 달암 이원달 선생과 그 사위 유환 선생이 고려가 망하자 들어와 순절하였던 곳으로 두문동(杜門洞)으로 부르기도 한다. 또한 가섭사 마애삼존불이 있고, 금원산 동쪽 줄기로 내리면 마항 고려 왕비가 나왔다는 왕비골이 있다. 그 너머 모리산 모리재는 동계 선생이 남한산성에서 돌아와 말년을 보냈던 곳으로 필봉아래 동계선생 생가가 있다. 그 곳에는 나라 잃은 슬픔과 분노를 토로한 장지연 선생의 시일야방성대곡(施日也放聲大哭)에 남한산성이 무너지고 삼전도에서 임금이 청태종에게 무릎을 꿇은 치욕을 당함에 할복한 동계 정온 선생의 충절의 혼이 담겨 있다.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문바위골 문바위는 우리 나라에서 단일 바위로는 제일 큰 바위로 옛 가섭암 절의 일주문에 해당하여 가섭암으로 불린다. 바위가 크기 때문에 수 천 년의 세월을 보내며 이름도 수없이 바뀌었다. 호신암, 금달암, 두문암, 지우암, 기은암, 용의 여의주, 가섭암(迦葉岩) 등 주변 여건에 따라 그때그때 불려진 이름이다. 구한말 애국지사이며 면우 선생은 이 곳을 찾아 「문바위」를 읊은 칠언절구가 전한다.
시냇가에 우뚝 솟은 바위돌 신의 도끼로 다듬어 낸 듯 머리 위에 소나무 자란 것 더욱 정을 끄누나 높이 치솟아도 서로 의지하여 살아가네 저 처럼 부끄러울 일 없이 푸르게 살아 가리라. 문바위 위에 지우암과 가섭사가 있고 절 뒤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큰 바위굴 남쪽 사면에 보물 530호 마애삼존불상이 새겨져 있다. 용추폭포는 용추계곡의 깊은 곳에서 모이고 모여서 이룬 물이 용호로 떨어지고, 이곳에 서면 여름더위는 어느새 잊혀집니다.. 화난 용이 몸부림치듯 힘차게 떨어지는 물줄기는 사방으로 물방울을 튕겨내어 장관을 이루고 폭포앞에 서있으면 가슴까지 시원해 지는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함양 용추계곡]
용추계곡은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에 자리하고 있다. 계곡 주변을 금원산(1,352.5m), 기백산(1,330.8m), 황석산(1,190m), 거망산(1,184m) 등 1,100m 이상급의 고봉으로 둘러싸여 있어 계곡이 깊고 수량이 풍부하다. 옛날 안의현에는 세곳의 빼어난 절경을 간직한 곳이 있어 "안의 삼동" 이라 하였다. 용추계곡 은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진리삼매경에 빠졌던 곳" 이라 하여 "심진동"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용추계곡 매표소를 지나면 심진동의 진수라 할 수 있는 심원정이 있다. 이곳은 유학자 돈암 정지영이 노닐던 곳으로 그 후손들이 고종 3년 (1806년)에 세운 것이다. 정자에 오르면 청신담과 층층이 포개진 화강암 무리가 한눈에 펼쳐져 마음까지 맑아진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오르면 계곡의 곳곳에 전설과 유래를 적은 현판들을 만날 수 있다.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매바위와 '매산나소'이다. 계곡의 시퍼런 소가 매산나소이며, 건너편 암벽 중간 쯤에 길을 뚫어질 듯 쳐다보고 있는 매의 형상을 한 매바위가 솟아있다. 이 매바위는 조선의 도성(현재의 서울)을 터잡은 무학대사가 처음 찾아낸 바위라고 한다. 매산나소의 '매산나' 유래는 지나는 행인들이 이 매바위를 향해 '매산나' 하고 외치는 데는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매바위를 자세히 쳐다보면 금방이라도 살아서 날아 오를듯한 강한 인상을 풍긴다.
조금 더 올라가면 꺽지소가 자리잡고 있다. 왼쪽의 황석산과 오른쪽의 기백산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만나 소의 규모가 넓고 깊다. 이 소는 집채만한 크기의 꺽지가 살았다고 하여 꺽지소라 불린다. 예전에는 이 소의 깊이를 아는 이가 없을 정도로 깊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홍수 등으로 떠내려온 돌 때문에 많이 메워졌다. 꺽지소 위쪽에는 용소가 자리하고 있다. 용소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상사바위와 상사폭포 표지판이 보인다. 이곳은 표지판에서 등산로를 따라 400여 m를 올라가야 보인다고 하는데, 찾기가 쉽지 않다. 표지판 바로 위쪽에는 부도탑들이 늘어서 있다. 용추폭포 바로 옆에 자리한 용추사의 부도탑으로 알려져 있다.
매산나소, 꺽지소, 용소 외에도 이름없는 자그마한 소들이 즐비해 선경을 뽐낸다.
입구인 심원정에서 약 3km를 더 들어가면 장수사 일주문이 마주한다. 장수사는 신라 소지왕 9년에 각연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져 오는데, 6.25전쟁으로 소실되어 지금은 일주문만 외로이 서있다.
계곡을 따라 오르면 웅장한 물소리가 귀를 때리는데, 용추폭포가 위엄있는 물줄기를 쉼없이 내뿜는다. 용추폭포 옆에는 용추사라는 조그마한 사찰이 자리하고 있다. 용추사는 신라 소지왕 9년(487)에 각연대사가 창건한 옛 장수사와 4대 부속 암자중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사찰로 문화재급 유물은 없다. [용추폭포]
용추사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굉음을 울리는 물소리가 귀를 자극한다. 높이 15m의 용추폭포가 끊임없이 굵은 물줄기를 토해낸다.
폭포 아래에 단 몇 분만 서 있어도 옷이 다 젖을 만큼 수많은 물방울이 흩어져 내려와 여름철에는 폭포 아래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더위는 싹 달아난다. 돗자리를 깔고 누워있으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폭포 아래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소가 넓게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물이 워낙 차서 1분이상 발을 담그고 있기가 어려울 정도다.
영화에서는 지원이 이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수영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물이 차고 깊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다. 영화속 주인공처럼 물에 빠져 위기에 처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곳은 언제와도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지만, 특히 10월말에서 11월초 무렵 단풍이 물들었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 천성산 내원계곡
| 으뜸 풍광의 명소고적과 명승계곡이 가득한 천성산 내원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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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치 : 경남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291번지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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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의 천성산은 영남 동 남부의 가지산군(가지산도립공원)의 최남단 구획을 긋고 있는 산악지
대이다. 해발 922m의 원효산(천성산 1봉)과 811m 의 천성산(천성산 2봉)을 주축으로 하는 이 산은,
높이로는 인근 가지산, 운문산, 고헌산, 재악산, 수미봉, 간월산, 신불산, 영취산 등 이러한 가지산
군 내의 여러 봉우리들에 비해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사정은 달라진다.
퍼져내린 수많은 능선과 골짜기마다 화려하고 빼어난 으뜸 풍광의 명소고적과 명승계곡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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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깎아지른 바위 사이로 깊숙이 패인 협곡이 흐른다 | 이처럼 천성산이 품은 뭇 계곡 가운데 제일 승경은 단연 내원계곡이다. 그래서인지 들머리에서부터
적혀있는 글귀가 예사롭지가 않다. ‘제2금강산.’ 그만큼 자신만만해서였을까, 너무나 대담(?)하게
감히 ‘금강’이라는 말을 써 붙였다. 하지만 곧 숲 짙은 계류가로 눈을 들이자마자 그러한 표현은
이내 자연스러움으로 다가온다. 양안 깍아지른 바위절벽 사이 깊숙이 패인 협곡이며, 그러다 어느덧
양지바른 너른 기슭 잔잔한 계류로 바뀌어 흐르는가 하면, 또 다시 우거진 녹음 아래 집채만한 너럭
바위 끼고 이내 세찬 폭포수 흘러내리고, 다시금 잔잔한 암반 계류 물맑은 소와 담 연이어 쉴새없이
이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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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원계곡의 최고 승경, 와폭지대 | 그 중 가장 수려한 계곡미를 내비치는 곳은 일명 ‘옥류교’라 걸린 다리 아래 와폭지대이다. 이름
처럼 흡사 ‘금강산 옥류동’ 계곡 일부를 떼어온 듯, 짙은 녹음과 암반계류에 ‘필명(筆名)’의 투
명한 옥류수가 어우러져 신비경을 이룬다. 계속 이어지는 수려한 비경의 물길따라 거슬러 오르면 머
지않아 고찰(古刹) 내원사 기슭에 이른다. 바로 이런 승경 내원계곡의 이름을 낳게 한 사찰인즉, 옛
신라 선덕여왕 대의 고승 원효대사가 창건했다 전해진다. 한편 이같은 내원사란 이름의 절집은 이나
라 산천 도처에 새겨져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이 천성산 내원사는 무릇 지리산 장당골 골짜기 내원
사와 더불어 아름다운 자연경승으로 인해 가장 잘 알려진 절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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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의 절승이 마무리지어지는 내원사 역시 정갈하니 아름답다 | 내원계곡의 비경은 내원사 앞마당에까지 이르러 일단락된다. 내원사 경내가 시작되는 하북면 용연리
주차장에서부터 내원사까지의 약 4km 구간. 느릿느릿 걸음으로 1시간도 채 안되는 이 구간 동안 속
칭 ‘제2금강산’이라는 천성산 내원골 신비경이 담겨있는 것이다. 비록 잘 닦인 찻길이 수려한 계
곡풍광을 끼고 내원사까지 나 있긴 해도, 그러나 아름답고 깨끗한 계곡풍광 한가득 담아보려면 아무
래도 걸어서 따라 오를 일이다. 숲길,계곡길 경치에 취해 걷다 도중 맘에 드는 곳을 찾아 탁족을 즐
기면 될 일이다.
계곡 절승이 끝나는 내원사 이후로는 점차 가파른 오름길로 이어진다. 단순히 탁족을 즐기며 산보나
온 이들에게 더 이상은 무리겠지만, 반면 작정을 하고 무더위를 거슬러(?) 오르고자 한 이들이라면
마땅 천성산 정상을 섭렵할 일이다. 내원사 절집을 뒤로하고 산정을 향한 등행길은 이제까지완 달리
가파른 오르막에 비오듯 땀에 젖는 ‘고행’의 길이다. 하지만 머잖아 암봉 들쭉한 정상에 서면‘고
진감래!’ 더할나위 없는 환희를 맛볼 것이다. |
| 산하동 계곡길은 수려하고 호젓하여 하산길에 가보면 좋겠다 | 울쑥불쑥 바위로 점철된 천성산 해발 811m 바위봉우리(천성산2봉) 일대는 산아래 사방 골 깊은 첩첩
골짜기로부터 불어오는 시원한 골바람도 그렇거니와, 가슴 탁 트이는 후련한 조망 또한 참으로 일품
이다. 서북방으로는 삼보거찰(三寶巨刹) 통도사 깃든 취서산의 형상이 웅장하고, 그로부터 계속 북
으로 뻗어 펼쳐진 영남 대산맥 가지산군의 첩첩 멧부리들의 장중한 일렁임이 ,동쪽으로는 웅상읍 시
가지가 내려다보이고, 멀리 대도회 울산 시가도 어렴풋 다가온다. 어쩜 동편 웅상읍 건너 불쑥한 울
산 대운산 멧등자락 너머로는 일기만 좋다면 먼 동해바다 푸른 물결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하산은 조금 다르게, 천성산 북서릉 너머 북쪽 골짜기 산하동 계곡길로 내려서면 좋다. 길이는 조금
길지만 그러나 산하동 골짜기 풍광 역시 앞선 내원계곡에 절대 뒤지지 않는 일품명승의 계곡으로,외
려 더 호젓하고 그윽하며 수려한 암반계류, 연이은 소와 담 줄곧 마음을 빼앗는 한여름 더할나위 없
는 비경의 골짜기다. 더불어, 골짜기 틈틈이 자리한 안적암, 노전암, 성불암 등등 첩첩 산중의 내원
사 부속 암자들도 하나둘 짚어볼 수도 있겠다. |
| 20만평의 고산평원에 늪지(습지)가 형성되어 있는 이색적인 지대, 화엄늪 | 하지만, 기왕 내친김에 눈앞 마주보이는 널따란 화엄벌 초원마루를 섭렵하고자 한다면, 정상 (811고
지) 남릉길 따라 계속 산행을 이어갈 일이다. 서쪽 산자락을 비켜돌아 나아가면 곧 눈부신 푸른고원
풍경에 맞닥뜨린다. 일명 ‘자연생태계 보존지대’로 지정된 천성산 화엄벌이다. 어림잡아 20만평이
넘는 광활한 고산평원에 특이하게도 늪지(습지)가 형성되어 있는 이색적인 지대, 화엄늪이라는 이른
바 ‘고층습원’ 지대 한복판에 서게 되는 것. 다만, 요사이 산아래 관통한다던 고속철도 문제로 인
해 또다른 한편의 상념에 젖게도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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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룡사 뒷편에 걸린 홍룡폭포. 홍룡사의 신비감을 한층 더해준다 | 화엄벌 생태고원에까지 왔다면 하산은 이제 신라 원효스님 불도(佛道) 깃든 원효암 암자로의 길이다.
원효암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300여년 전 원효스님이 세운 암자란다. 원효암 툇마루에 걸터앉으
니 남쪽 멀리 항도(港都) 부산이 그리 멀지 않다. 부산 금정산(802m)과, 아울러 남서쪽 양산벌 시가
지 가로질러 낙동강 기슭위로 불거진 김해 신어산(630m)의 형상도 오롯하다. 원효암을 뒤로한 하산
길은 곧 상북면 대석리 골짜기에 위치한 또다른 절집 홍룡사 향한 내리막이다. 이 또한 천성산이 품
은 산중 절집으로, 신라 문무왕 대에 역시 원효스님에 의해 창건된 절이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홍룡사가 품은 명승인즉 절 뒤쪽에 걸린 홍룡폭포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스님들 수행하는 물웅
덩이 거슬러 이내 세찬 폭포아래 들어앉은 청정 암자의 풍광 실로 신비감을 더한다.
홍룡사와 원효암, 화엄벌은 앞선 내원사 내원계곡과는 또 다른 별개 탐방코스로서 천성산 남쪽의 하
나의 일정으로서 꾸려볼 수도 있겠다. 한편 고즈넉한 산사 풍광에 비경의 폭포수, 찬란한 화엄벌 고
원 등등 분명 영남 대산군 가지산군(가지산도립공원)의 대미를 장식하는 화려강산이지만, 그리 오래
지 않은 산불로 인해 그 흔적이 새까맣게 아직 치유되지 않고 있는 채로 남아있어 안타깝다. 즐기되,
파괴치 않는 우리네 애정어린 손길과 관심이 뒤따라야 할
- 한편 홍룡사, 원효암, 화엄벌 탐방이 목적이라면 같은 노선버스를 타고 상북면 대석리 홍룡사 입
구에서 하차한다. 대석리 정류장에서 원효암 셔틀버스 승차장까지는 도보 20분 정도 소요된다.
원효암 셔틀버스는 09:00부터 17:00까지 매시정시에 출발한다.(주말 기준. 평일은 승객상황에 따
라 운행편수가 줄어들 수 있다.) 홍룡사까지 도보로는 좀 버겁고 하루 3회 운행하는 노선버스를
타거나 대석리 마을에서 택시를 이용한다. 택시요금은 10,000원 안팎이다.
○ 자가 운전정보
- 북부권에서
: (경부고속도로)언양나들목(혹은 통도사 나들목)-(부산 방면 35번 국도)-하북면
용연리(내원사 들머리)-내원사 순으로 찾아간다.
- 서부권에서
: (남해고속도로)진주-마산-부산-양산나들목-(언양 방면 35번 국도)-하북면 용연리-내원사
○ 탐방코스(도보 기준)
1) 종주코스(내원사~홍룡사) : 내원사 입구(주차장)-(40분)-옥류교-(20분)-내원사-(2시간)-천성산
(천성산2봉)-(1시간30분)-원효산(천성산1봉) 화엄벌-(30분)-원효암-(1시간)-홍룡사 <약 6시간>
2) 계곡코스(내원계곡~산하동계곡) : 내원계곡-(1시간)-내원사-(2시간)-천성산-(30분)-집북재-(40
분)-안적암삼거리(산하동계곡)-(1시간)-노전암-(10분)-성불암삼거리-(30분)-내원사입구 주차장
<약 5시간 30분 소요>
※ 이밖에 동면 평산리 무지개폭포~원효암 코스와 석계리 원적사~화엄벌 코스, 웅상읍 주진리~ 미
타암~천성산 코스와 영산대학교~주전고개~천성산/산하동 등등의 여러 다양한 코스가 있다.
○ 숙박 정보
: 내원사 계곡길 중간중간 민박/여관이 몇 곳 있으나 주말이나 피서철 방 구하기가 여의치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들머리인 용연리 마을이나 가까운 통도사 일원의 시설지구, 아니면 차라리 양산,
언양, 웅상읍 일원에서 정하도록 한다.
○ 주변명소 정보
: 취서산(영취산) 통도사, 금정산 범어사, 불광산군립공원, 울산 간절곶, 언양자수정동굴, 작천정,
간월자연휴양림, 가지산 석남사, 밀양 얼음골, 표충사 등[화개계곡]
위 치 :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 , 대성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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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요 : 섬진강본류와 화개천이 마주치는 화개장터에서부터 십리벚꽃길을 따라 의신마을까지 약16km
의 계곡을 말한다. 특히 화개계곡은 수려한 자연과 이름난 사찰들, 수많은 역사적자취로 가
득하다. 봄이면 수령 수십년을 헤아리는 벚꽃 나무가 길 양쪽으로 줄지어 심어져 십리에 걸
쳐 벚꽃길을 자랑하고 버들강아지와 들판의 파란 보리밭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어 봄의 정
취를 물씬 느끼게 한다.
여름이면 지리산 줄기에서 흘러내리는 웅장한 물줄기와 기암괴석의 바위들이 어우러져 여름
무더위를 잊게 해주고, 수십리에 걸쳐 이어지는 계곡의 아름다운 자태는 가족휴양객들 에게
자연속의 휴식과 물놀이의 기쁨을 배가하여 준다.
특히 화개천 지류를 따라 신흥마을에서 의신으로 1km에 이르는 선유동은 바위와나무들의 조
화롭고 은밀한 아름다움으로 조용한 휴식을 찾는 도시인들에게 좋은 안식처가 되고 있다.
또한 냇물소리가 요란한 깊은 계곡 언저리의 푸른숲에는 녹차밭이 곳곳에 있어 하동의 자랑
인 녹차향기가 코끝으로 스쳐온다.
인근에 쌍계사와 칠불사, 불일폭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영호남 화합의 장소가 된 화개
장과 가까이에 토지의 무대가 된 평사리가 있다.
화개계곡은 화개에서 의신마을로 가는 곳의 계곡을 총칭하는 말로 화개천계곡, 연동계곡,단
천계곡, 의신계곡, 대성계곡, 선유동계곡으로 세분할 수 있다.
교통안내 : 1)대전 ~통영 간 고속도로→ 진주분기점→ 남해고속도로 하동나들목→ 하동읍→ 구례 방면
19번 국도→ 평사리→ 화개면
2)호남고속도로 전주나들목→ 남원→ 구례→ 19번 국도→ 연곡사 입구→ 화개면
현지교통 : 하동 -> (경유:쌍계사,화개장터) -> 의신마을,칠불사
[달천계곡] 위 치 : 경남 창원시 북면 외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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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요 : 창원시 동정동 굴현고개를 넘어서면 북면 외감마을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좌측으로 1km 쯤
거슬러 오르는 곳에 달천계곡이 있다.
이 계곡은 2km가량 울창한 수목과 넓은 반석이 깔려 있다.
조선 숙종 때 재상이었던 미수 허목 선생이 낙향하여 이용한 달천정이라는 샘이 있으며 계
곡에는 선생이 "달천동"이라 쓴 바위가 있다.
매년 봄이면 천주산에서 자생하는 대단위 군락의 진달래 꽃이 만개하여 산이 붉게 불타 일
대장관을 이룬다. 이 무렵(4월 중순경) 에 맞춰 계곡 내에서는 진달래꽃의 아름다움과, 지
역민의 화합 및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천주산 진달래축제"가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열려 많
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
주차시설 : 130대 수용(요금무료)
특 산 물 : 북면단감(농협 055-298-8285), 북면막걸리, 손두부
도로안내 :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JC-남해고속도로 북창원IC(빠져나와 좌회전)
→ 직진1km후 우회전(달천계곡)
현지교통 : 1) 창원시청, 종합운동장, 홈플러스, 소답동: 10, 11, 12번 버스 이용
2) 마산역, 마산시외버스터미널, 창원역: 20, 21, 22, 24번 버스 이용
-> 외감마을 입구하차(도보로 20분 소요)
구국 충절의 고장 경남 의령땅에 들어서면 이
일대를 가로지르며 적시는 경남의 젖줄 낙동강과
남강의 수많은 지류들과 맞딱뜨린다. 이들 물길
따라 또한 눈이 부시는 누런 황야를 가로질러
골골마다 흘러나오는 계류와 물소리 속에는 저
임란때의 신출귀몰 의병장 홍의장군 곽재우만큼
이나 많은 전설과 일화가 깃들어 있을 법하다.
의령 땅에서도 가장 오지에 속하는 벽촌. 물
길따라 골짜기 깊숙이 들어간 궁유면 벽계리에
는 의령의 들판을 적시는 차가운 물줄기가 시작
된다. 궁유면 협곡 일대, 치솟은 계곡 양안의
절벽과 봉우리들을 올려다보면 이름과는 달리
전혀 궁색하지 않은 비경의 골짜기가 숨겨져
있으리라.
벽계리 벽계구곡. 무더운 여름날에도 협곡
사이로 겨울비처럼 맑고 차가운 옥수가 흘러
내린다 해서 일명 찰비계곡이라고 하는데...
기실 이곳에 발을 들이면 웅장한 협곡의 풍경
과 심산유곡에서 흘러나오는 맑은 물줄기가
방문객의 시선을 잡아당긴다. 더우기 심설속
에 묻혀있던 초록이 드러나고 이제 곧 싹이
움트는 계절이라면, 눈 녹은 차가운 물 흐르는 계류가에서 아직 한겨울의 잔흔이 남아있는 산비탈
잔설과 빙폭(氷瀑), 고드름 사이로 겨우내 짱짱 얼어붙었던 빙산(氷山)을 뚫고 봄을 향해 내리 흐르는
생기발랄한 물소리는 더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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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과 창녕 경계에 놓인 낙동강 적포교. 생태관광지이자 철새도래지로 이름난 창녕 우포늪이 지척인
이곳 적포교 남단, 낙동강의 한 지류인 신반천을 따라 벽계(碧溪)를 향해 거슬러 올라가는 길은 봄의
소리를 찾아 들어가는 길이다. 의령 부림면 오소교에 이르러 유곡천으로 이름을 바꾸고 세간교를 지나
삼거리에 이르면 물길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유곡면소재지를 지나, 다시 구불구불 서남, 서북 방향으
로 궁유면 관내로 들어선다. 궁유면 사거리를 지나면서부터 개울은 산골풍정 계곡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
사위(四位)를 둘러보면 궁색한 오지임을 입증하듯 이 일대를 둘러친 깊이를 알 수 없는 골짜기와 산자락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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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가 멋드러진 바위병풍이 인상적인 봉황대 큰바위 언저리에는
일붕사라는 사찰이 터를 잡고 들어서 있다. 조금은 색다른 불교를
표방해 보이는 듯, 가람배치나 절집의 형태, 경내의 분위기 등등이
여느 절과는 좀 다른 모습이다. 다만, 도회지풍의 절간 건물이나
대리석 지주 등의 풍정은 봉황대의 절경에 그다지 어울리는 것 같지
는 않다. 봉황대를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갈림길. 오른쪽은 궁유 최후
의 산골마을 대현리를 지나 합천군 쌍백면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이다.
벽계리로 가려면 포장공사가 한창인 왼쪽 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그림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벽계저수지와 나란히, 곧이어 저수지 위로
애처롭게 걸린 콘크리트 다리를 지나자마자 의령군에서 공을 들여
조성해 놓은 벽계야영장에 다다른다.
이곳 야영장의 규모는 꽤 크다. 주차장을 비롯, 야영장, 방갈로, 캠프
파이어장, 배구장 등등의 위락시설이 저수지 다리건너 벽계리 협곡 산
그늘이 펼쳐지는 계곡변에 널다랗게 자리잡고 있다. 야영장을 뒤로하고
가파른 오르막길을 한동안 올라가다가 발치 아래로 펼쳐진 산촌마을
계단식 다랑이논의 이색적인 풍광들도 접하며 구불구불 산모퉁이를 돌고 돌아 아스콘 포장도로가 끝나는
곳까지 이르면 여기서부터가 비경의 찰비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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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초입에 가로놓인 다리를 건너면 비포장 산판길이 계곡을 끼고 올라간다. 군데군데 콘크리트 포장
이 되어 있기도 하지만 패이고 허물어진 곳이 많아 아예 산판 임도로 치부하는 것이 더 나을 듯. 정작
여기서부터는 걸어서 가야 제맛이다. 덧붙여 반듯한 산판길로만 걸어간다면 벽계협곡의 대미인 찰비계곡
의 진경을 제대로 볼 수 없으므로 중간중간 족적을 따라 물가로 왕왕 내려가 볼 일이다. 시원한 물줄기
가 쏟아지는 계곡 주변에는 간간이 채 녹지 않은 눈과 고드름이 얼어있기도 한데, 3월 중순이 지나서야
쌓인 눈이 다 녹고 4월이 되어야만 새순이 움트고 싹을 틔운다고 하는 이곳... 협곡 사이 깊숙한 산그늘
아래 찰비계곡은 여전히 봄아닌 겨울 정경이 푸른 하늘 아래 드리워져 있을 뿐이다.
이러한 적막강산 속에서도 얼음을 녹이고 흘러나오는 물소리는 새삼 봄의 시작을 느끼게 한다.
물가로 내려가 계류를 따라가면 각시소, 농소, 아소 등등의 전설이 깃든 소와 담, 폭포수가 어울려
한겨울의 고요를 깬다. 비단 여름철 물놀이나 가을철 단풍놀이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산골짜기는 아니리.
마치 깊은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기지개를 켜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큰 하품을 내뱉으며 이제 막 봄의
전령사들이 속속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저기 저 겨울산 한우산 찰비계곡, 벽계협곡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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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계리 일대에 흔한 계단시논(다랑이논) | 한우산에서 바라본 벽계리협곡 |
(벽계리 찰비계곡의 계곡탐방코스는 약 3km로 왕복 약 1시간 가량 걸린다. 물줄기가 가늘어지는 계곡
갈림길에 이르면 커다란 보가 가로막고 있고 이곳에서 산판 임도는 크게 우측으로 돌다가 이내 마지막
농가를 지나서 계속해서 한우산 정상까지 지그재그로 올라친다. 이 한우산 임도는 영화 "아름다운 시절"
의 촬영장소였던 곳이기도 하다. 다만, 봄철 산불방지 기간으로 이일대(찰비계곡~한우산) 임도는 차량
통행이 불가하며, 마찬가지로 찰비계곡 내에서의 취사행위나 행락행위 등도 제한된다. 들머리인 벽계
마을 앞 초소에서 탐방객 인화물질 소지 여부를 확인한다. 찰비계곡 도로변에 2동의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취사는 벽계리 야영장을 활용하도록 한다.)
현지교통 : 진주나 마산을 기점으로 해서 접근한다. 진주/마산에서 의령행 버스가 수시로 있으며 의령
버스터미널에서 벽계계곡(찰비계곡) 들머리인 궁유/대현행 완행버스가 08:00~18:00까지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궁유면소재지 앞 삼거리에서 하차, 찰비계곡까지 약 5km를 걸어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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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간 벽촌 폐교장을 활용한 의령예술촌 | 도로안내 : 1) 구마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 창녕나들
목-(의령 방면 20번 국도)-적포교-신반리
-세간리-(우회전)-유곡면소재지-(궁유 방
면 좌회전)-신촌 사거리-(궁유 방면 우회
전)-의령예술촌-궁유삼거리-(직진)-봉황대
-평촌삼거리-(벽계리 방면 좌회전)-벽계저
수지-벽계야영장-벽계리-벽계관광농원-
찰비계곡
2) 남해고속도로 군북나들목-(79번 국도)-
의령-(창녕 방면 20번 국도)-정곡면소재
지-(1011 지방도 좌회전)-신촌사거리-궁유
-벽계리-찰비계곡
3)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 단성나들목-(20번 국도)-의령-생비량-대의-칠곡(면)
-의령-정곡-(1011 지방도)-궁유-벽계리-찰비계곡
주변명소 : 봉황대, 의령예술촌, 한우산, 자굴산, 보천사지, 우포늪, 방어산군립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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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를 떠나 순천까지의 이어보았던 전남 남해안 2번 국도에 이어, 다시 순천에서 광양을 거쳐 경남 하
동, 진주, 마산, 진해, 그리고 부산을 잇는 2번 국도의 나머지 구간. 옛 가야권이었던 경상 남부지역의
역사와 전설 그리고 고대와 현대를 오가는 수많은 명소와 기념물들을 섭렵할 수 있는 여정이다.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옛스럽다는 경전선 철길과도 나란히 달리는 목가적 전원풍경 또한 기억에 남을 만하
다.
1) 순천~광양
| 철(鐵)의 도시 광양제철소 | 순천과 광양은 거의 같은 생활권이다. 이유인즉 동양 최
대라는 광양제철소 때문. 과거 벽촌에 불과했던 광양 일대
가 여수, 순천과 함께 굴지의 공업도시가 되어버렸다. 상전
벽해(桑田碧海) ! 뽕나무밭이 변하여 바다가 되었다지만 거
꾸로 광양은 바다가 변하여 철(鐵)의 도시가 된 곳 - 네모
반듯한 인공섬 금오도 위에 올라선 거대한 제철소를 뜻함이
다. 사전에 견학 신청을 하면 제철소 방문이 가능하다. 용
광로 불길과 연무, 아울러 찌는 듯한 한여름의 더위마저 식
히고자 한다면 제철소 인근의 배알도해수욕장 이나 광양시
북단 백운산 (1,218m) 자락의 고찰 성불사 를 품고있는 성불
계곡 또는 동곡계곡 청류(淸流)에 손발을 담가보는 것도...
순천~광양 간 직행버스는 수시로 있지만, 2번 국도를 따르려
면 동광양(제철) 행 버스를 타도록(순천역전이나 버스터미널에서 수시 운행). 성불계곡, 동곡계곡 은 동광
양 못미처 광양읍에서 대략 1시간 간격으로 다니는 하조 행 또는 동곡 행 버스를 타고 종점 하차, 계곡
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2) 광양~하동 |
| 어치계곡 옥류수(玉流水) |
| 하동송림 | 전라도 땅 광양에서 경상도 땅 하동으
로 넘어가는 길은 단지 왕복 2차선 섬진
강 다리 하나만 건너면 그만. 동광양 제
철소 앞에서 좌회전, 줄곧 2번 국도를
따라 차로 30분 쯤 가면 섬진강에 이른
다. 대중교통은 다소 불편. 광양~하동
행 직행버스는 대개 남해고속도로를 경
유하므로 국도를 따르려면 제철소 인근
태인동에서 진상 행 버스를 타고 진상면
소재지에서 다시 하동 행 버스로 갈아타
야 한다.(참고로 동광양 중마동에서 옥
곡, 진상 경유 하동 행 버스를 타도 되
지만 이 경우 국도 구간 일부를 놓치게
된다.) 도중 진상면소재지에서 북쪽 지
방도를 따라 심산유곡 백운산 어치계곡 을 찾아보아도 좋다. 전라-경상도의 경계 섬진교 앞에서 하차, 걸
어서 다리건너 경상도 땅으로 들어서는 것도 남다른 감회. 아울러 강변의 너른 백사장 뒤에 우거진 하동
송림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이 송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솔숲이
다. (버스시간 문의 : 광양교통 061-762-7295)
3) 하동~진주 |
하동에 당도해서 시간이 넉넉하다면, 북쪽 지리산 자락의 화개계곡 과 쌍계사 , 악양 고소성 과 소설 "토
지"의 무대 평사리 일대, 또는 청암면 묵계리 청학동 과 청암계곡 등지를 돌아볼 수 있겠다. 하지만 이들
하동의 명소들을 그럭저럭 돌아보는데 최소 하루 이상은 걸릴 것이다. 하동에서 진주를 향해 가는 2번 국
도는 조촐한 경전선 철길과도 나란히 달린다. 진주 방면 경전선 열차나 횡천, 북천, 곤명을 거쳐가는 진
주 행 버스를 타고 간다. 도중 사천시 곤명면에 위치한 다솔사 와 봉명산군립공원을 들러봄직. 다솔사 는
임란 때의 승병훈련장으로서 경내를 감싸안은 봉명산 숲의 울창함과 수려한 경치가 일품이다. 사천시 곤
명면 원전사거리에서 다솔사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열차나 버스 이용시 하동~진주 중간쯤 간이역인 다
솔사역(통일호 정차)이나 원전사거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곤양 방면 버스로 갈아탄 후 다솔사 들머리
인 추동에서 내려 약 2km를 걸어 들어가야 한다. (문의 : 부산교통 055-741-3637)
4) 진주~마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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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강댐물홍보관 | 남강을 막아 가둔 남강댐 수문 |
2번 국도를 따라 진주 시내로 들어서기 직전, 남강댐 이정표를 따라 방향을 틀면 진양호 를 만날 수 있
다. 진주 남강은 멀리 북쪽 지리산(1,915m), 덕유산(1,614m), 금원산(1,353m) 등 남부 내륙 산군으로부
터 시작되어 흘러내려오는 경남 남부권의 젖줄이다. 댐 언저리에는 전망대와 남강댐물홍보관 등 전시시설
과 편의시설,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진주성 촉석루 와 함께 진주를 오가는 길에 들러볼 만하다. 남강
댐 진양 호반이나 국립진주박물관 , 촉석루 가 위치한 진주성 은 진주시가지에서 멀지 않아 시내버스나 택시
를 이용하면 된다. 여유가 있다면 남쪽 삼천포 남일대해수욕장 , 상족암군립공원 등 남해 바닷가로의 일정
도 계획해 볼 수 있겠다. 한편 진주~마산 2번 국도 인근 함안 방어산군립공원과 고성 연화산도립공원 도
찾아볼 만하다. 특히 고찰 옥천사가 위치한 연화산도립공원 은 한여름에도 햇빛이 거의 들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수림을 자랑. 2번 국도 마산 방면으로 진주시를 조금 벗어난 문산읍에 이르러 남쪽 영오면, 개천
면 방면 지방도로 꺽어들면 연화산도립공원 (옥천사)으로 갈 수 있고, 문산읍에서 계속 2번 국도를 따라
동진, 사봉면 무촌교 건너 군북, 함안(가야읍) 방면 지방도를 따라 올라가면 방어산군립공원으로 갈 수
있다. 옥천사 방면 대중교통은 1시간 간격 운행하는 진주-개천 행 버스를 타고 옥천사 입구 하차(문의 :
거창고속 055-741-6845), 방어산 방면은 진주-함안(가야읍) 방면 버스나 경전선 열차를 타고 함안 원북
(통일호 정차) 또는 군북에서 내려 방어산 방면으로 이동한다.(문의 : 대한여객 055-741-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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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 남강과 촉석루 | 연화산 옥천사(玉泉寺) |
5) 마산~진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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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 유일의 해수욕장이기도 한 광암해변 | 진주를 떠난 2번 국도는 마산으로 접어들면서부터 바다풍경
이 시야에 들어온다. 그 중 진동면 광암해변은 규모는 작지만
백사장과 편의시설이 갖추어진 곳으로 피서철 해수욕 인파가
몰리기도 하는 곳. 점점이떠있는 섬들 경치도 훌륭해 지나는
길에 들러볼만. 진주~마산 간 버스(수시운행)를 타고 진동에서
하차하면 해변이 지척이다. 마산 시내를 통과하면서 잠시 시내
중앙에 위치한 용마공원(일명 산호공원) 에 올라 마산만과 돝섬 ,
수출자유지역 등등 마산 일대 풍광을 휘둘러보는 것도 좋다.
벚나무로 유명한 진해로 접어들면 장복산공원 과 안민고개
등 여러 벚꽃명소들이 있지만 여름에는 아무래도 바다를 느낄
수 있는 수치해안도로 드라이브가 어떨런지. 무수한 섬들과 눈
부신 진해만 바다풍경이 눈에 가득 찬다. 아니면 시원한 계곡수를 찾아 대장동 성흥사 계곡에서의 탁족
(濯足) 이라도... 이윽고 진해 용원동에서 부산 강서구 송정동, 그리고 서낙동강 녹산교 건너 다시금 낙
동강 하구둑이 놓여진 을숙도 를 넘어서면 머나먼 남도 횡단 2번 국도는 끝이 난다. 허나 낙동강 하구언에
서 여정을 마무리하기에는 웬지 섭섭. 기왕 부산에왔으니 적어도 다대포 몰운대는 한번 둘러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늘을 가리운 울창한 솔숲, 해벽 아래 투명한 바닷물과 시원스런 파도가 돋보이는 몰운대와 그
언저리의 광활한 다대포 백사장의 풍광 또한 인상적이다. 그리고나서 역시 부산갈매기의 본고향 남포동
자갈치시장 에서 활어회 한접시면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할 듯... 을숙도 낙동강하구둑 건너 우회
전, 다대포 이정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대중교통은 진주~마산간을 운행하는 직행버스가 수시
로 있으며, 마산~진해 또한 버스가 수시로 운행,아울러 진해~부산 구간도 직행/좌석버스가 수시로 운행한
다. 을숙도 건너 신평~다대포 ~남포동 자갈치시장 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또한 자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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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2번국도의 종점인 낙동강하구둑 | 몰운대 소나무 숲길 산책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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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정보 잘봤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