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보양식
언제부터 유래인지는 모르지만
여름은 보양식의 계절이다.
일설에 의하면 오래전 소작농 시절
일 년 내내 고기는커녕 매끼마저
제대로 못 먹던 소작인들이 개 키워
복날에 잡아먹었던 것이 여름철
보양식의 정설이 아닌가 싶다.
어쩌거나 여름철은 보양식 먹는
계절이고 입맛 따라 보양식 먹는
계층도 다양하다.
나는 여름이면 여름철 보양식의
하나인 추어탕을 내 의사와 별개로
가끔 먹는다.
오랜 인연 여성지인들 덕분으로...
서울 개봉동 전철역 인근엔 오래된
추어탕집이 있는데 맛으로 소문난
집이다.
하여 여성 지인들이 나를 앞세우고
종종 그 추어탕집을 찾는데 내가
여름철 추어탕을 자주 먹는 이유.
엊그제 일요일도 미용사이자 작품
의뢰인의 저녁 식사 초대로 추어탕
먹었는데 소문대로 맛은 여전히
쏠쏠했다.
미모의 헤어디자인이 사주어서
더 맛있었는진 모르지만...
2024년 6월 19일
“ 나의 비망록에서 ”
첫댓글 80년대까지도 보양식 하면
일부를 제외하곤 모두 남성들
전용물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여성들 사회진출이
많아서인지 보양식 집에 가보면
여성들이 많이 보인다.
엊그제 추어탕집도 중년여성들과
젊은 여성들까지 추어탕을 즐기는
모습에서 새삼 여인들의 향상된
지위를 느꼈다.
서울개봉동 추어탕은 돌솥 밥을
주는데 추어탕 먹은 후 돌솥에
누룽지 해 먹는 맛 또한 일품.
올여름도 작년 여름처럼 추어탕을
많이 먹을 거 같은데 딱 한 사람
내가 사주고 싶은 지인이 있다.
그분도 추어탕을 좋아한다는데
올여름은 그분과 함께 추어탕
먹는 날을 기대해 본다.
추어탕집 돌솥 누룽지
눈꽃 작은섬님 ! 감사합니다
옛 조상님들께서
슬기로웠던 것 같습니다
무덥지만
보양식으로
더위를 잘 이겨 내시고요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안녕요 마리아마리 님
맞아요 우리네 조상인
가난했던 소작인들이
돈은 없지만 힘을 비축하기
위해 닭과 개를 키워 보신을
했지요
조상들의 그 슬기로움이
오늘날까지 이어져오는게
아닌가 싶네요
마리아 님
제 글에선 처음 뵙는데도
낯설지 않네요
새삼 반가움 전하고요
머지않아올 복날에
몸보신도 하시면서
늘 건강챙기세요
다시한번 정겨운걸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