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동안 거의 매일 아침을 맥도날드에서 해결한 미국 할아버지가 지난 2일(현지시간) 100세 생일 잔치를 그곳 매장에서 즐겼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출신으로 2차 대전 참전 용사인 잔 화이트가 주인공. 엘킨스란 마을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매일 아침을 해결했는데 로미오 클럽 회원들과 함께 100세 생일 잔치를 벌였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현지 방송국 WDTV 보도를 인용해 6일 전했다. 로미오란 클럽 이름은 은퇴한 어르신들의 외식(Retired Old Men Eating Out) 머릿글자를 모아 지었다.
그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왜 이렇게 오래 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면서도 식습관을 바꿀 계획은 없다고 했다. "36년 동안 여기 왔는데 지금 멈출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매장 매니저 마크 고드윈은 "여기에서 24년 일했는데 매일 아침 잔을 봤다. 매일 아침 그를 봐 기뻤다. 내 하루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고 돌아봤다.
아홉 자녀의 막내로 태어난 그는 카운티 교도소를 운영하는 아버지와 수감자들 끼니를 해결하는 어머니 밑에서 특이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자신을 돌보며 수감자들을 돌보는 어머니를 보며 인성을 닦았다고 했다. 2차 대전 때 레이더 수리 일을 했다. 그 덕에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에 전기공학 학위를 땄다. 여러 주를 돌며 전기 일을 했지만 일평생 집은 엘킨스를 벗어난 적이 없었다. C & P 텔레폰이란 회사에서 은퇴할 때까지 충실히 일했다.
위 사진을 보면 증손주까지 모두 17명이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데 메릴랜드와 조지아, 뉴욕, 플로리다 등에서 달려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