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5 금요일 아침 말씀 묵상
고전4: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아멘
1. 바울은 3장 23절의 결론을 그대로 이어서 사역자들은 하나님의 것 곧 ‘일꾼’ 과 ‘비밀을 맡은 자’라는 두 가지의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 여기서 ‘일꾼’이라고 번역된 헬라어 ‘휘페레타스’은 본래 ‘노예’에 가까운 신분을 의미합니다. 고대 전함에서 노를 젓는 가장 하급 노예를 ‘휘페레테스’ 라고 불렀습니다.
3. 바울이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은 자신의 위치를 보다 겸손하게 나타내려 한 것입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어떤 신분적인 지위에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 속해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4. 따라서 그리스도에게 속한 노예적 개념은 오히려 바울의 지도자 됨을 더 선명하게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바울은 또한 '비밀을 맡은 자' 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비밀’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과 관계된 엄밀한 지식이나 숨겨진 하나님의 경륜을 뜻하는 의미로 쓰여진 말입니다.
6.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만 천국의 ‘비밀’을 나타내시고 다른 자들에게는 숨기셨다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마13:11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되었나니. 아멘
7. 한편 ‘맡은 자’를 뜻하는 헬라어 ‘오이코노무스’은 ‘오이코스’(‘집’)와 ‘네모’(‘관리하다’)의 합성어로서 한 집안의 행정 관리 및 재정을 맡아 관장하는 지배인 또는 관리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 바울은 교회의 구성원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진리를 가르치는 영적 청지기로서의 위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9. ‘일꾼’이라는 단어는 가장 낮은 노예적 신분을 나타내는 반면 ‘맡은 자’라는 단어는 중간 관리인, 또는 위엄과 권위를 가진 직분이라는 점에서 서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10. 그러나 이들 모두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종으로서 완전히 예속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사명은 더 선명하게 나타냅니다.
11. 그리고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구원의 신비, 인간의 지혜로는 깨달아 알 수 없는 영적 진리를 그리스도께로부터 위임받아 전하는 일을 맡았다는 점에서 같은 직분임을 뜻합니다.
12. 바울은 지도자의 겸손과 권위를 동시에 강조한 후에 이에 덧붙여서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말했습니다.
13. 청지기는 주인 앞에서 신실한 자로 인정받도록 힘써야 합니다. 청지기는 주인이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 할 뿐이며 맡은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충성해야 합니다.
[기도] 주 하나님, 오늘도 새 날을 주시고 새 생명을 주사 주님의 생명을 누리며 살게 하여 주시니 기쁘고 감사합니다. 주님, 오늘도 우리를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소서, 믿고 순종하며 따르기 원합니다.
주님 저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며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불러 주셨습니다. 충성을 구하오니 저희로 신실하게 주님의 일을 감당할수 있게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
오늘도 시험을 이기게 도와주시고, 악에서 구해주옵소서.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