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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제를 확실히 밝히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글은 노통의 서거가 "자살이 아니다"라는 가정 하에 생각해본 가능성 차원의 글이다. 고로, 노통이 자살했다고 확신하는 분들은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전혀 없다. 그냥....도로 빽 하시면 되겠다....
사실... 노통의 서거가 지금까지도 자살로 여겨지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은 뭐니뭐니 해도 "유서의 발견"이었다. 그리고 이건......산 자들중 가장 최후에 노통을 목격했고 경호했던 이경호관의 진술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이경호관은 사실...노통의 변고를 접한 직후의 진술과정에선 줄곧.......최소한 "자살 가능성을 배제"한 듯한 발언을 한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685062
곧, 그가 자살을 최초로 주장하기 시작한 시기는 23일 오후, 유서의 존재가 확실히 밝혀지고 나서야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다. 그 이전까지는...? 그가 당일 변고 직후 여러 번의 경호처 보고를 통해 주장했던 건 오히려 "실족사"였다. 그리고, 나머지 진술들도 최소 "자살 가능성"을 배제한 듯한 뉘앙스의 진술들이다. 그런데...바로 노통의 컴에서 유서가 발견되면서, 그는 그 날 오후 진행된 최초의 경찰진술을 통해 처음으로 "자살"을 주장하게 된다. 그리고, 처음엔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신이 자살 순간을 목격했음을 주장하기까지 했다.
자..그렇다면.... 다시말해 당시 함께 수행했던 경호관조차도 처음엔 자살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변고를, 일순간 자살로 주장하게끔 한 유서가 과연 노통에 의해 작성된 게 정말 맞느냐는 생각을 해보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만약...이 유서가 변고를 자살로 덮기 위해 제 3자에 의해 쓰여진 것이라면, 그 제 3자는 과연 누구(배후의 문제는 차치하고 우선 그 직접적인 당사자)였는가라는 생각도 함께 해보게 된다... 해서..이 글은 이런 전제 하에 유서가 대필작성 되었다면, 누구를 통해 어떤 방법으로 언제 쯤 작성되었을까 하는 문제를 어디까지나 가능성 차원에서 다루어 보기로 한다...
1) 작성방법
혹자들은 해킹이나 원격조정에 의한 넷 상에서의 유서 대필작성 가능성을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난 이 가능성보다는 노통의 컴을 물리적으로 장악한 가운데서 유서가 작성되었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 이유는...무엇보다 해킹이나 원격조정 등의 과정은 물론 본인이 직접 컴 앞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은 있지만...한마디로 유서같은 엄청난 작업을 대신하는 데에는 너무나 리스크가 크다고 보기 땜이다..
일단...노통 외출 전이라면 노통에게 발견될 수도 있고, 외출 후라고 해도 원격작업 과정이 도중에 혹 누군가의 눈에 띄일 수도 있다. 그리고, 원격작업은 기본적으로 작업요청과 수락의 과정으로 이루어 진다. 그렇다면, 이는 이미 누군가가 노통컴 앞에 앉아 이런 과정을 대행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근데 이럴라면....한마디로 자기가 바로 작성하고 말 것이다. 또한 해킹의 경우엔, 컴도 On되어 있어야 하고, 사전에 미리 "씨앗"을 심어 놓아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물론 Off되어 있는 것, 랜카드를 이용해 원격으로 켤 수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건 랜카드와 보드, CMOS 등에 일단 미리 설정을 해 놓아야 가능하다) 그런데..아무리 노통이 퇴임한 대통령이라도 해도...중요자료로 넘쳐났을 자신의 컴을 이런 해커의 움직임에 무방비로 노출시키진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또한 노통이 직접 관리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누군가에 의해선, 분명 이런 보안 측면은 관리가 되고 있었을 것으로 본다는 얘기다. 또한 원천적으로 이런 원격이나 해킹에 의한 작업은 네트워크가 완전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전제 하에 진행된다. 단, 그러다가 혹 컴을 도중에 꺼버린다거나 넷 연결에 장애가 발생한다면..전송도중...넷연결이 갑자기 끊어져 버린다면..이건 아니함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더우기 유서 발견장소가 컴에서도 일정폴더가 아닌 떡하니 바탕화면에 있었다면... 이런저런 전제와 위험부담을 안고 넷 상에서 작업하느니..확실하게 노통의 컴을..더 좋기는 이미 켜져있는 컴을(비번의 입력을 피하기 위해서라도)...물리적으로 장악한 상태에서 작업하는 것이 훨 나았을 것이라고 본다는 얘기다...
그리고..더 구체적으론 아무리 유서가 짧다고 하더라도 직접 앉아 가슴졸이며 타자를 치기 보단, 타 컴에서 미리 작성해 놓고, 그 내용을 컴장악시 USB 등의 장치를 통해 순식간에 바탕화면으로 복사해 옮겼을 가능성이 훨 높다고 본다. 아예 파일 형태로 옮겼다고 해도, 한글 파일 작성자 등의 문제야 얼마든지 노통컴에 맞춰 놓을 수 있는 문제고... 아무래도 미리 작성해 놓고 노통 외출 시간에 맞춰 컴에 접근, 바탕화면으로 옮겨 놓았을 것같다는 얘기다.. (경찰이 사용한 디지털분석기가 뭘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경찰이 일단 하드 전체를 깨알같이 분석한 것도 아니고 잠시 유서 넘겨받는 과정에서 밝혀낸 건 결국 "작성자와 시간" 그리고 이게 노통 컴 바탕화면에 있더라하는 정도가 다였다고 봐도 과언은 아닌 듯 싶다.)
2) 작성시간
물론 컴 시간은 조정가능하다..곧, 파일작성시간 정도는 얼마든지 조작가능하다는 얘기다.. 단, 제 3자가 노통 컴에 옮겼던 직접 타자를 쳤던, 대필했다면...바탕화면에 떡하니 올려 놓기 위해선, 일단 노통 외출 전 일리는 없고...... (노통은 여러 진술들을 통해 확인되듯이, 원래 컴 문서 작성을 즐기고, 그 날 새벽 컴을 사용하기는 분명 사용했을 것이다. 유서작성시간 하고 일치는 하지 않더라도..그리고 그 장면을...가족들이 꼼꼼히 몇시 몇분까지 기억은 못하더라도...보거나 들었을 가능성도 높다..여기에 대해선 이미 글을 몇차례 올린 바 있다.)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newsid=20090523134105811&cateid=1020 (변고 3일전부터 집무실 칩거)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0&fid=487&articleid=2009060517561618124 ("그 날 아침 자판 소리 들었다", "간단한 메모 외에 문서같은 건 항상 컴으로 작업했다" 최종경찰발표)
해서..분명 누군가에 의한 대필작업은 노통외출 후가 될 터인데... 일단 그 범위를...외출 후부터 문용욱 비서관의 전화를 받은 박비서관이 바탕화면에서 찾은 7시 30분 사이라고 좁힐 수 있겠다. 물론 경찰 발표에 따르면...(상기의 최종발표 기사링크 참고) (경찰은 유서 입수 경위에 대해, "7시 경호관의 연락을 받은 문용욱비서관이 세영병원에 도착,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그 시간 아직 출근 전이던 박비서관에 전화로 컴을 찾아볼 것을 지시, 박비서관이 이에 7시 30분 사저도착, 컴을 열어 찾은 것으로 발표했다. 물론, 인쇄는 프린터 문제로 7시 56분 사저사무실에서 했다고 함)
그런데.... 일단...여기서 말이 좀 끊어지더라도 한 가지 짚고 넘어가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일부에서는 유서대필(여기서 내가 사용하는 "대필"의 의미는 물론 컴을 이용한 타인의 작성이다) 의혹을 거론하면서, 그 주체로 비서관 특히 문비서관이나 박비서관을 의심하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런데..결론부터 얘기하면 난 좀 생각이 다르다... 우선 노통변고는 새벽에 벌어진 일이다.. 해서, 비서관들이 출근 전에 벌어진 일이었다는 얘기고, 이는 비서관들이 노통 컴을 물리적으로 장악할 수 없는 시간이었다는 얘기다. 해서 의심의 대상 중 하나인, 문비서관도 출근 전(7시 연락을 받은 건지, 7시 도착했다는 건지 문장으론 의미불명이나, 경호원병원도착시간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7시 연락을 받았다는 얘기겠다) 7시에 연락을 받고 바로 세영병원으로 달려가게 된다. 곧, 문비서관은 그 날 아침 유서발견 시까지 노통 컴 앞에 앉을 시간조차 없었다는 얘기다. 그럼..박비서관은? 기사를 읽어 보면 알게 되지만, 그 역시도 문비서관의 연락을 출근 전에 받고, 7시 30분 사저에 도착, 컴을 열어 비로소 발견한 것으로 되어있다. 그럼...또 이런 의문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곧, 박비서관이 출근 후, 대필했을 수도 있지 않겠냐? 뭐..물론...하자면 그리 할 수 있다. 다만, 박비서관이 그 때 도착한 당시 상황이 어땠는가 생각해 본다면..이 역시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일단..일각에서는 권여사가 노통의 변고를 알게 된 게, 청와대의 통보를 받고 나서라고들도 하는데... 난 그렇게 보지 않는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권여사를 비롯한 가족들은 이미 늦어도 6시 56분 정도엔 사저 내에 남아있던 경호원(당시 사저 내엔 분명히 경호원이 남아있었다)을 통해서, 구체적인 변고 내용은 몰랐을 지라도, 변고사실 자체는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참고링크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685302 (6월5일 경찰발표)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525006016 (권여사 동창인 이재우씨 진술) -->이재우씨는 "사저"에서 차가 급히 빠져나가는 걸 보고 권여사에게 전화를 해서.."산행 같이가자고 했었는데 혼자 나갔고...(더군다나) 일부러 나를 떼어놓으려고 그런 것 같다"고 한 권여사의 전화통화 내용을 변고 직후 신문인터뷰에서 밝히고 있다. (물론, 최종발표에서 "산같이 가자" 그런 적 없다라고 뒤집기는 했지만..난 이리 뒤집은 이유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함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그 많고 많은 얘기 중, 왜 하필 이 얘기를 강조하며 뒤집으셨을까? 함 모두 생각해 보셨음 좋겠다) 이재우씨가 그 와중에 거짓말로 인터뷰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본다면, 권여사가 " 나를 떼어놓으려고 그런 것 같다"라고까지 했다는 건, 전화받을 당시 이미 뭔 일이 생겼다는 걸 알았다는 얘기다. 상식적으로 사저에서 빠져나온 경호원들이 이런 얘기 한 마디 언급없이 나왔을리도 없고... 그래서, 나는 권여사 인지시기를 대략 늦어도 이 맘 때로 본다.
자...그렇다면 사저 내에선 당시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제일 좋기야 유족 인터뷰를 보고 듣는 거겠지만, 그럴 상황이 못되니, 상식적으로 생각해 본다.. 한마디로 난리였을 것이다. 경호원들은 "큰 일 없을 겁니다. 여사님은 일단 댁에 계시죠. 저희가 먼저 가보겠습니다." 하고 당직 총 4명 중 "또하나의 이씨"만 나왔겠지만...여사님 이하 당시 사저 내에 있었다는 건호씨, 잔류 경호원 모두 비상이었을 거라는 얘기다. 그리고, 출근 전인 사람들은 박비서관 정도만 빼놓고 경호최고책임자인 주부장을 비롯, 경호원들까지도 모두 세영병원으로 달려가고 있는 상태였고.... 이 와중에 박비서관이 7시 30분 사저에 도착한 것이다. 그럼, 유서 확인 과정에서 과연 박비서관 혼자만 봤을까? 권여사 9시가 훨씬 넘어 세영병원이 아닌 부산대병원으로 바로 흐느끼며 도착했다고 한다. 왜 이리 늦었겠는가? 유서 이미 댁에서 보시고 오신 것이다...박비서관 등과 함께... 해서...맘 상하시고, 다시 추스리시고, 다시 또 흐느끼시며 그리 늦게서야 오셨던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이렇기 땜에 가족들은 더더욱 유서의 진위를 확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막 사저로 들어온 박비서관과 그 때 같이 봤으니까.....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676870
얘기 한 김에 좀 더해 보자.. 혹...이리 생각하시는 분 계실 지 모르겠다.. 박비서관이 그 와중에 혼자 몰래 노통컴에 접근한 후, 자판두들기고 나서 공개했을 지도 모르잖는가? 간단히 얘기해서....나라면 그 와중에....온 집안이 난리가 난 그 시간에...태연히 출근해......... 암만해도.....가슴 졸이고 손떨려서라도 그리 몰래 못했을 것 같다....(내가 새가슴인가?) 해서 비서관들에 대한 의심은 나로선 거두어 들인다.
자...얘기가 딴 데로 좀 흘렀지만... 그럼..일차적으론 노통 사저떠난 후(5시 38분이건 47분이건...난 아직도 떠난 시간에 대해 이리 가능성을 남기고 싶다)부터 유서 발견 시간인 7시 30분이라는 얘기인데...곧 약 2시간이 채 안되는 사이라는 건데... 좀 더 줄여 보자면....온 집안이 노통의 변고를 알게되고 비상터지고 난리가 난....6시 후반대....굳이 수치를 잡자면...6시 56~8분 이전의 시간에 유서는 당시 집안에 있던 사람들 중 누군가에 의해 대필되었다면 대필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곧 1시간 20여분의 사이에 대필되었다고 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이건 어디까지나...노통서거가 자살이 아니고, 고로 유서가 대필되었다는 전제하에 생각해본 가능성 차원의 글이다. 혹 읽기 불편하시면 여기서 뒤로가기를 누르셔도 무방하겠다. ) 자...그럼...그 때 사저엔 누가 있었을까?
(이 글의 답글 형태로 계속 연결됩니다...잠시만.. |
출처: 출격장부 원문보기 글쓴이: 출격장부
첫댓글 컴퓨터유서는 노전대통려의 서거의 성격을 자살로 유도하는 것입니다.과연 유서는 그분이 작성한 것일까요? 아니면 목적 pc를 물리적으로 장악 가능했던 누군가에 의해 모바일전송을 받아 usb로 복사해넣은 것일까요.참고로 유서 전문의 글자수는 240자.모바일전송최대허용자수입니다.
언젠가는 진실이...
정말..밝혀졌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