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를 견디면....좋아집니다.(2023.7.23)

[김형규1]

24절기중 가장 견디기 어려운 절기가 大暑(대서)다. 

대서와 가까이 있는 중복은 엊그제 지났고 이제는 쪼끔씩 지내기 수월해질 계절에 위안을 느끼며 살려고 합니다.

아직도 부질없는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지만 쪼끔씩 늘어나는 살림살이에 행복감을 느끼고 있어요. 재배할 밭은 없지만 심을 苗는 자꾸만 늘어갑니다.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니 새로운 생각이 떠올라 치매예방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읍니다.

뭐 도시인들은 대서에 피서나, 땀 흘릴 음식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늘상 즐기는 생활의 연속이지요.

그냥 매일 작은 계곡의 물살을 보며 山길에 피어날 바늘꽃도 상상하며 지긋지긋한 돈의 향내가 만리까지 퍼질 돈나무도 상상합니다.

여름에 잡초에 치여 심은 대파가 물러터졌어요. 시장에서 제법 자란 대파묘를 사갖고 와서 김매고 재파종할 계획도세웠읍니다. 

돈나무 삽목묘, 바늘꽃묘, 천선과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