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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캔버스천 위로 번지는 기억의 잔상, 찰나의 아름다움을 붙잡다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한국적 서정과 서양화의 조형미를 조화롭게 풀어낸 정성희 작가가 4월 21일(화)부터 26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B관)에서 서양화전; '고요가 건네는 말' 전시를 개최한다.
정성희 작가는 캔버스천 위로 번지는 기억의 잔상과 찰나의 아름다움을 붙잡는 작품들로 감상자들의 발거름을 캔버스 앞으로 다가오게 한다.
사진: 난, Mixed media on Canvas, 53.0x45.5cm
작가에게 캔버스를 마주하는 행위는 단순히 화면을 채우는 작업을 넘어 마음의 불안을 잠재우고 안식을 찾아가는 명상의 과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지점은 바로 여백이다. 작가는 여백을 단순한 빈 공간이 아닌, 관람객의 시선과 사유가 머물며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쉼의 공간으로 정의한다. 아사천 특유의 단아한 질감 위에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색채를 덧입힌 화면은 현대적 감각의 채색화가 지닌 묘미를 잘 보여준다.
사진; 담벼락, Mixed media on Canvas, 60.6x50.5cm
작품의 바탕 화면은 물감의 번짐 효과를 활용해 몽환적이고 추상적인 공간감을 형성하며 시적인 여운을 남긴다. 이러한 우연적 기법은 정적인 소재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장치가 된다. 반면, 화면의 주인공이 되는 소재들은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눈길을 끈다. 매화의 가느다란 꽃술, 병아리의 보드라운 솜털, 진달래 잎의 생생한 결은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삶의 구체적인 현존을 드러낸다.
사진: 화양연화, Mixed media on Canvas, 80.3x116.8cm
몽환적으로 번지는 바탕이 기억의 잔상을 상징한다면, 사실적으로 재현된 정물은 현재의 생명력을 의미한다. 이 두 시공간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관람객은 찰나의 아름다움과 내면의 깊은 성찰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사진; 사색의 시간, Mixed media on Canvas, 53.0x45.5cm
서양화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동양적 미의식을 현대적으로 조형화하는 정성희의 작업은 현대 미술의 흐름 속에서도 독창적인 위치를 점한다. 이번 전시는 여백의 흐름을 따라가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잃어버렸던 자아를 마주하는 시간이다. 이번 전시에는 정성희의 예술적 혼이 담긴 근작 25점이 전시 된다.
정성희 (Jung Sung Hee b.1972~)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사진: 정성희작가 인물사진
<개인전>
◑2026 제3회 개인전(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2025 제2회 개인전(도노갤러리, 대구)
◑2024 제1회 개인전(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단체전>
◑2026 한국예술작가연합회 정기전 및 영호남교류전
◑2025 한국예술작가연합회 부스전(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23 한구현대미술 필리핀 교류전(GSIS Museum, Philippines)
◑2022 한빛회 정기전(봉산문화회관, 대구)
◑2021 F4 전시회(DCU 갤러리, 대구) / 한빛회 정기전(DCU 갤러리, 대구)
◑2016 현대미술작가연합회(라메르 갤러리, 서울)
<수상>
●2025 대구미술대전 특선/ 안견미술대전 특선
●2024 야송미술대전 특선
●2023 청송야송미술대전 특선/ 경북미술대전 입선/ 신사임당미술대전 입선/ 정수미술대전 입선
●2016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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