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근교, 치즈 마을 그뤼에르(Gruyere)
Chopin Ballade No1 G minor/ 정명훈 연주
정명훈씨가 연주하는 쇼팽의 발라드를 동영상..감회가 깊습니다.
그가 소련 챠이코프스키 콩쿠르에 입상후 김포공항에서부터 시청앞까지
환영받으며 전국에 중계했던 70년대가 떠오르며....
우리가 가기 원했던 곳, 그뤼에르에 갔다.
아침이어선지 회색빛으로 가라앉은 날...
비가 올 듯, 약간 으스스해서 다운 옷을 입고 나섰다.
보이는 곳은 온통 초록색 들.
그 속에 유유히 풀을 뜯는 양떼와 소떼들....
돌아오는 날, 바젤 역내 마켓에서 치즈를 샀는데,
집에 와서 보니 그뤼에르 치즈와 함께 엠멘탈 치즈도 있었다.
파킹 장에는 자동차들이 많았다.이곳은 유명한 치즈 마을...
나는 엠멘탈과 더불어 그뤼에르 치즈 또한 이 번에 알게 되었다.
스위스 남쪽 라그뤼예르 지역과 동부 프랑스의 알핀콩테·사부아 지방에서 생산된다.
무게가 32~36㎏인 커다란 원반형태로 겉껍질은 갈색을 띠고 주름이 져 있다.
치즈 속은 옅은 황금색으로 완두콩 만하거나 그보다 조금 큰 구멍이 있으며,
맛이 진하고 풍부하다. 에멘탈러나 다른 스위스식 치즈들과 비슷하지만
조직이 더 단단하고 구멍이 작으며 좀더 강한 맛이 난다.
대부분의 그뤼예르는 3~6개월 동안 숙성시키고
어떤 것들은 1년이나 그 이상 숙성시키기도 한다. 잘 포장하여 냉장고에
보관하면 여러 주 동안 신선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치즈 만드는 과정인 공장을 둘러보았다.
일인당 8프랑인가 꽤 비싼 관람료를 내었는데
사실은 나는 별로 흥미를 못 느꼈다.관람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으나그곳을 나와, 그 위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스위스
풍의 마을을 만난다. 오지 않았으면 어쩔번 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기자기 예쁜 곳이었다.
스위스의 아주 오래된 농가
여러 카페, 호텔, 초콜렛 상점이 있었고
돌길을 끝까지 걸어 올라가면, 중세기 성이 있다.
그곳에서 내려다 본 그뤼에르 마을의 풍경이 그림처럼 예뻤다.
동네의 작은 카페에 잠시 들어 가 그곳의 분위기를 맛보며, 커피를 마셨다.
이런 여유가 자유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그곳 사람들 여럿이 식사를 하며
담소하고 있었고 우리는 카푸치노를 시켜 마셨다. 평소에는 커피를
블랙으로 마시지만 , 여행 시는 자주 커피를 마시게 되 순하고 부드러운
맛의 멜랑쉬나 카푸치노를 주로 마셨다. 우유 맛이
좋아서인지 소프트하면서 뒷맛이 개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