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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에 올리려다 글의 내용 특성상 정게에 어울릴듯 하여 정게에 올립니다만, 그냥 잡담입니다.)
우리나라의 흔한 서울의 거대한 사거리를 보면 어렵지않게 빨간불에 정지선을 넘어 차들이 서있는 경우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심하게는 정지선은 커녕 횡단보도도 넘는데요,
이러한것을 보고 다들 '시민의식이 낮다'라는 식의 반응이 많습니다.
저도 한국의 시민의식이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싶진 않지만,
적어도 시민의식이 저조해서 정지선을 넘는 차량들이 많은것이다 라고 생각치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는 마치 IMF가 터진걸 국민탓으로 떠넘기는것과 다를바가 없어보입니다.
우선은 제가 오랫동안 해외에서 생활하게되면서, 한국이 바뀌는것을 쉽게 느낍니다.
그중 하나가 재밌게도(?) 옛날에 비해 정지선을 지키는 차량들이 정말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정지선을 통해 오히려 우리나라의 시민의식이 좋아졌다란 그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정지선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아직도 많은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가 느낀바에 의하면 이젠 더이상 시민의식에 의존할 수 없습니다.
국민은 국민이 노력할 수 있는 한도까지 어느정도 해냈다고 전 봅니다.
이젠 공기관들, 정부가 제대로 노력을 해야할 차례입니다.
정지선을 더 잘 지키게 유도하기위해서 공공기관은 무엇을 해야할까?
단속?
이건 영구적인 해답이 아니라는건 다들 아실겁니다. 매일 단속이 가능한것도 아니고,
제가 알기론 서울에 있는 과속카메라 반절은 불통인것으로 압니다.
즉 단속은 답이 아닙니다. 옛 군사독재정권시절도 아니고말이죠.
과연 무엇이 해답일까요?
제가 자주 드는 예를 한번 들어보죠.
우리나라의 거리문화의 문제들중 시민의식저조라는 평가를 자주듣는 문제가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쓰레기처리 문제인데요,
길을 가다보면 남녀노소할것없이 매우 자연스럽게 쓰레기를 아무데나 던져버리는 경우를 매우 흔히 목격합니다.
허공에 비닐봉투들이 날아다닐정도...(베이징보단 아니지만요.ㅎㅎㅎ;;;)
이는 거리를 벗어나 해수욕장같은곳에서도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가 과연 시민의식만의 문제일까?
그래서 전 방한할때마다 실험을 해봅니다.
덕국에서 일부러 길가에 쓰레기를 버린적이 없는 제가 (적어도 일년에 열손가락을 뽑을정도는 아닙니다^^;) 한 실험체가 되어
서울 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은뒤, 쓰레기를 들고 거리를 거닐어보는겁니다.
근데 희한하게도, 쓰레기를 길가에 버린적이 없는 저조차,
서울거리에선 쓰레기를 길가에 던져버리고픈 충동심이 드는경우가 생깁니다.
왜그럴까요?
제가 깨달은것은, 서울시내엔 쓰레기통이 없다는 겁니다.
덕국에선 버스정류장이면 거의 50프로 이상의 확률로 쓰레기통이 있을정도로 쓰레기통들이 널린 반면
서울에선 반시간을 거닐어봐야 간신히 쓰레기통 하나를 찾아낼 수가 있었습니다. (인구밀도도 서울이 높은데도 불구)
혹 어떤분은, 쓰레기통이 없어도 집까지 모두 챙겨가야지 제대로된 시민의식이 있다 말하시겠으나,
한 국가와 사회는, 개인의 노력과 단체의 노력, 다시말해 국민의 노력과 정부의 노력이 조합되어 발전하는 겁니다.
왜 개개인에게만 잘하라고 꾸짖는것인지 전 알 수가 없습니다.
한 개인이 선한일을 하려고 노력하면, 그에대한 보상이 있도록 사회를 구성해야 합니다.
국민들이 무싄 다들 노자고 공자고 신선들이랍니까?
혼자선 못할일을 해내기위해 사회를 이룩한거지, 스스로 희생을 해서 남줄려고 사회를 이룩한것이 아니잖습니까.
자신이 희생을 해야할 만큼 사회나 국가가 위험에 쳐해있는것도 아니구요.;;
정지선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커다란 사거리의 신호등들은 엄청난 높이에 위치하여, 정지선 옆이 아닌 거리 건너편에 설치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리 하면 운전자는 신호등따로, 정지선따로 인지를 해야합니다.
또한 무지막지하게 높이 설치된 신호등들때문에 거리가 참 쓸때없이 복잡해집니다.
당사자와 상관없는 신호등불들이 눈에 팍팍 들어오니 말이지요.
대체 누가 이런 방식을 체택했는지 궁금합니다.
미국에서 하던방식을 무조건 도입하다 생긴것인지, 아니면 육교처럼 군사독재정치의 산물인지...아무튼간에,
신호등들을 단순하게 정지선에다가 두면 되는것이 아닌지, 답답한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권유해보고싶습니다.
신호등들을 사거리에 있는 모든 운전자들이 볼 필요가 없고, 정지선에 근접한 몇몇 운전자들만 볼 수만 있으면 되는것이 아닌지..
이것 외에 더 획기적인 방법이 있으리라 전 믿고, 그런만큼,
시민의식이 없이도 개선될 방법이 있는대도 불구, 아무런 조치도 안하는 공공기관들이 문제인거죠.
이는 정지선문제에만 적용되는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좀 극적으로 나가서 오늘날의 국가에대한 애국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애국심이 국가를 존재하게 한다, 군기가 있어야 싸울수 있다...는 생각들은
참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민주주의 초기단계를 걷던 프랑스의 나폴레옹한테 털린 직후의 프로이센 개혁가들을 보면,
아무리 군기잡는다고 강한 형벌을 준다 하더라도, 해당 군인이 용병이나 농노출신이라면
나폴레옹군앞에서 좀만 겁먹어도 도망을 쳐버리니 (그것도 유럽에선 당시 강려크했다고 자신하던 프로이센군이말이죠.ㅎㄷㄷ)
애국심으로 무장한 국군을 창설하여, 온 국민이 동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맹글어야 한다.
그러기위해선 민주주의를 도입해, 온 국민이 국가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권한을 주고,
그런만큼 군내형벌도 고문이 아닌, 명예박탈(뭐라고하드라..ㅎㅎㅎ;;)등의 벌을 주는것이 옳다.
란 결론을 냈습니다.
비록 군내의 엄한 형벌시스템이 넘사벽왕 그 위대위대하신 프리드리히대왕의 산물임에도 그것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라는 거죠.
물논 이 개혁은 나폴레옹이 러시아원정에서 참패를 하는 바람에 꽃피기전에 중단되어버렸지만,
나치흑역사를 가진 덕국인들이 자국역사에서 드물게 내세우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민주주의방식의 국군창설은, 비록 중간에 중단되었으나 당시엔 그 현실성은 인정받았습니다. (당시 귀족들의 비판은 뭐...;;)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이 간접적으로 그 현실성을 입증했으니까요. (...이 부분은 자신이 없네염...^^;; 아님 말구...ㅎㅎㅎㅎ;;;)
즉, 군기가 있어야 군대가 유지되고, 국민의 자발적인 애국심(이라 쓰고 희생정신이라 읽는 그것)이 있어야 국가가 존재한다.
이건 이백여년전에 구식은 커녕 '모순'으로 인정받은. ㅋ. 사고라는거죠.
국군이 유지하려면, 군기가 유지하려면, 애국심이 생기려면, 국가가 제대로 국민을 돌봐줘야 한다는 겁니다.
자신을 자식취급하지 않은 부모에게 효도하는것이 가능합니까?
또한 오늘날의 국가가 민족분포위주로 형성이 된것이라 하더라도,
정치와 사회체계는, 사람에게 가장 이로운 방식이 무엇인가에 따라 도입을 해야하므로, (홍ㅋ익ㅋ인ㅋ간)
민주주의가 우선이지 민족주의가 우선이 아니지 않습니깧.
혹자는 우리나라에서는 무리하지 않아도 나라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애국심이 절로 생길수 없다란 말이냐라고 따지겠지만,
한국사회의 높은 자살률은 분명 국민 개인개인이 사회에게 그닥 혜택을 받지 못하고있는것은 물론
그 사회를 떠나 이 세상에서의 자신을 버려버리고싶을정도의 사람들이 많다는것을 보여줌으로써,
실제로 국가나 사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만한 가치관을 가지기 어렵다는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어떤 분은 국군 자체가 너무 많은 사람들을 통솔해야 하는것이므로 국군들을 엄하게 다스려야할수밖에 없다 할것입니다.
그럼 지금 국가가 자가능력으론 부담이 되고 비능률적인 군운영을 하고있다고 봐야 합니다.
여성의 지위가 올라간 오늘날엔 프로이센개혁때처럼 국군이 국민으로써 필요한 권리가 아니게 되었으므로
전성인남성을 무장시키고 훈련시켜야하는지, 다시 따져봐야하며
그러기도 싫다면 양심적병역거부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해봅니다.
물론 위에 제시한 생각들이 실제로 도입해보기엔 효율성을 꼭 높이리라는 보장이 확실한것들은 아닙니다.
특히 군관련 문제는 심사숙고해야할 문제입니다. (제 의견도 정리된것이 아니라서리...;;)
그러나,
선진국들이 우주산업에 투입할 돈의 10배는 되는 돈을 4대강에 꼴아박을 베짱은 있으면서,
고작 서울시내에 쓰레기통의 양을 급증시켜본다거나, 신호등들을 대대적으로 교체한다거나 할 베짱은 없단 말인지
의문스럽습니다.
헌데, 위에서 말했듯이, 국민들이 스스로를 개선하는 모습들을 보여줬습니다.
민주화운동은 국민들이 나라를 위해 충분히 베짱을 가지고 노력할 수가 있는 존재들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물입니다.
그러나 나라의 미래를 위해 죽을수 있던 그들이 이젠 이 나라를 등지기위해 죽을 각오를 합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사람들도 사회속에서 개인주의가 강해지고있는 느낌입니다.
수년동안 덕국에 오는 한국기업 주제원분들을 보면 옛날엔 정말 친절하다가 점점 개인주의가 강해지더니
오늘날에 덕국으로 오는 분들은 서로서로가 남남이 되버리더군요.
주변 덕국인들과 친한것도 아니구 같은 일터의 수가 적은 직장인들과도 소통이 없는것을 자주 봅니다. ;;;;;
왜그럴까?
지쳤으니까 그렇겠죠. 국민들이 노력해도 되질 않는것입니다. 그러니 개인주의가 되어가지 않나 싶습니다.
이 노력의 산물이 굳이 돈이나 정의현실일 필요는 없습니다.
돈이 적어도, 정의를 주장해도, 피해를 입을 일만 없으면 국민들의 생활에 여유가 생길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면 애국이라 쓰고 희생정신이라 쓰는 그것이 절로 생길 수가 있는겁니다.
혹 자는 돈이 현실적인 답이라고 고집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직장인들의 월급이 아무리 높아진다 한들 그들의 형편이 얼마나 나아질지 의문스럽습니다.
특히 식품물가를 보면, 월급상승이 해답이라 보기 어렵다 봅니다.
물가라는것이 원래 상승하기만 하는 것이나, 현재 한국의 식품물가는 단순 물가상승을 겪고있는것이 아닙니다.
이제 개발도상국을 졸업한 주제에 식품물가가 덕국보다 높으면
분명 한국의 물가에 문제가 있는것이지, 월급을 따질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는가...라는 것이죠.
즉, 돈문제를 해결하려면 단순히 월급을 늘려달라는 생각보단,
정부가 나서서 아무래두 수상해보이는 유통업계관리나, 국내농산업개혁에 힘을 써봐야 하지 않나란 고민을 하는것이
현실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아, 솔직히 돈돈돈 해가지고 뽑았던 대통령 한거 꼴 봐보세염. 돈으로만 해결하려는건 밑깨진 독에 물붙기라고 전 생각합니닿.
아무튼 말나온 김에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자면,
이젠 정치인들이 제대로 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국민들은 열심히 했습니다.
국민 따로 정치인 따로 잘해서는 잘나가기가 어려운것이 민주주의국가의 특징인 만큼,
국민이 아무리 잘해봐야 정치인 못나면 좋은 결과가 나오기가 어렵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정치인들은 그러나 그들만의 변명이 따로 있죠.
부정부패에서 빠져나오기가 어렵다는 점.
이 혼맥도는 한눈으로 보기엔 참 복잡합니다.
정말 인간적으로 저기에 빠져들면 인성적으로 살아남긴 어려울겁니다. ^^;;
이런 측면에서 봤을때 박정희대통령정도면 잘한거죠.
건국한지 몇십년밖에 안되었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에서 반란의 수괴(?)로 볼 수도 있던 자가
저런 부정부패의 수렁에서 새마을운동이라는것을 했다라는것 자체만으로도
아무리 까고 까도 한민족의 역사의 한 페이지정도는 장식할 만한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물론 걍 '새마을운동'이란걸 추진했다는거지, 실질적인 주인공들은 직접 몸으로 행동에 옮긴 이들이졈)
즉, 어찌보면 정치인들이 한국의 성장에 있어서 퍠만 끼친것은 아닐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들에게 모든 희망을 거는것도 웃긴일일것입니다. 저들도 저들만의 한계가 매우 뚜렷하고,
그 한계의 수렁에서 빠져나오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대체 해답은 무엇일까? (글이 점점 늘어지네요. 죄송...^^;;)
국민들로만은 안되고, 정치인들은 국민들을 돕기(?)엔 그럴 환경이 못되고....
저에게 우선 떠오른것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수상제방식의 정치체계를 써보는 방법입니다.
민주주의에 있어서 가장 큰 허점은, 대중의 한계입니다.
아무리 한 나라에 세계 최고의 천재가 있다 하더라도, 나머지 99명이 바보천치면
민주주의체계에선 그 나라는 99프로 바보의 길로 갈겁니다.
이 단점을 매꾸기위해 많은 국가들이 구식임에도 수상제의 방식을 도입하고 있죠.
글을 줄이기위해 위저님의 글로 수상제의 특징에 대한 설명을 대체하고픕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대의민주주의)
http://cafe.daum.net/shogun/TAp/19428
아무튼 대통령제의 문제점은, 표들중에 분명 바보천치의 표 즉, 별로 진지하지 않은 표가 상당부분 존재함에도
이 표들이 국가의 대사에 '직접적'으로 개입이 된다는 것이죠.
이렇다보니 대선이
누가 비교적 옳은 생각을 가졌는가 하고 사상을 논하는 기간이 아닌,
누가 비교적 영향력이 강력한가를 따지는 로비활동의 기간이 되기가 쉬워져
동맹을 하는 당들이 그중 가장 큰 당에 '합당'이 되어 녹아버리는... 제 생각엔 민주주의로써 참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지는 거죠.
이래가지고선 최근 덕국처럼 여야가 손잡는 경우가 생길수가 없습니다.
(물론 이게 꼭 좋다는건 아니지만, 만날 싸우는것보단 한두번쯤 이러는것도 좋다고 봅니다.)
이 체제를 바꿔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건 너무도 큰 변화이기에 통상적인 상태에선 바꾸기가 어려울 겁니다.
그렇지만, 또 다른 방법은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바로 진실을 캐내는 언론이 할 수 있는 일이라 봅니다.
위의 혼맥도를 보시면, 역대 대한민국의 대통령들중 보이지 않는 이름이 있습니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대통령들입니다. (혹 발견하시면 까주시길...^^;;;)
이 세명의 공통점은 제가 알기론 부정부패와 거리감이 있던 사람들이였다는 점입니다.
즉, 저 혼맥도에서 드러나지 않는 존재를 뽑으면 부정부패의 늪에서 헤어나올 가능성은 있어보이는 사람을 찾을수 있고,
투표권을 가진 국민으로써 그럭저럭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죠.
그러나 저 혼맥도에서 드러나지 않는 이를 어떻게 국민이 인식하느냐,
이것은 언론이 해야할 일입니다.
see, this sheet of shit seems to seek to be serious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대한 진실에 가깝게 보도하는 언론
그런 언론이 필요한 때라고 보고, 이러한 언론이 있을때서야
정치인들의 물과 국민들의 물이 맑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야 진실을 남녀노소 다 볼 수가 있으니까요.
그렇다보니 느닷없이 목숨을 잃게되는 직업들중에 기자란 직업이 상당한 위험군에 속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엔 이런 언론이 단 한곳이나 있는지...의문이 듭니다. 혹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기자라는 존재가 진실을 보유하는 자들은 아닙니다.
그러나, 아무런 정보를 단지 조회수를 올리기위해 이리저리 내던지는것은
단순히 입소문 퍼뜨리는것과 무슨 차이이며, 이런것은 초딩 네티즌도 할 줄 압니다. (아마 일베가 최강일듯)
차라리 그럴 책임감이 없다 할지라도 사회와 국가의 성장에 어느 일부분의 역할이라도 한다면 모르겠습니다.
통독당시 덕국의 언론이 한 예이겠지요. 비록 오보를 냈지만, 그것이 큰 영향을 만들어냈죠.
그러나 한국의 언론은 그조차도 못합니다.
단순히 소문만 퍼뜨리는 언론이니, 사회에서의 역할이 보통 네티즌, 보통 국민의 것과 다를바가 없으니까요.
다만 기자들은 어느 커다란 공동체들에 속해있어서 단순히 강한 존재들에게만 들붙을 뿐이고,
정치인들과 함께 저 혼맥도에서 부정부패의 늪속으로 끌려들어갈 뿐이죠.
(그나마 데모했던 기자분들이 계셔서 한국언론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고, 이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비록 먼 타지 덕국에 있다만, 여기서도 한국언론의 무능력함과 부정부패를 느낍니다.
덕국에 파견됬던 광부 간호사분들님을 취재한다고 방송사의 다큐감독인지 뭔지가 거금을 타다가
반절은 자기 주머니에 넣고, 정작 취재팀은 쉴틈없이 대충 인터뷰만 시키고 싸구려 숙박만 시키지 않나...
MBX씨부럴은 거창하게 유명가수들을 덕국에 대려와 콘서트를 해놓고
1달동안 클레임을 걸었는데도 불구 현지한인들은 물론 멀리서 달려온 한인회장, 원로분들조차 모두 VIP에서 제외시켜놓곤
덕국에 파견됬던 광부 간호사들을 위로하기위한 콘서트라고 한국에다 방송을 하여 덕국 한인들을 호구로 만들어놓질 않나...
김정은이가 (비록 돈끌어다가 입 싹 닦고 쫓아버리려는 페이크일진 몰라도) 해외 전문가,자본가들과 콘텍을 가지려한다는 소식과,
장성택의 사형이 김정은의 의지가 아닌 타세력의 의지로 이뤄져 김정은이 마리오네트가 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소식들을
왜 북한 바로 옆나라인 한국이 아닌 지구 반대편의 덕국언론을 통해 가장 먼저 듣게되는지....
(장성택이야기는 개인적으로 좀 빡쳤음. 김정은이 코너에 몰리고있다란 주장은 한국언론에선 못읽어봤거든요. 덕국대사관의
몇주전 주장인데, 한국기자들은 북한에 들락날락하는 외국대사관들도 수소문 안하는건지, 아니면 이 주장이 개소리인건지...;;;)
한국언론의 듣보잡수준의 무능함을 보여준 광주사태를 생각하면
아직도 한국의 언론은 국민의식이나 정치인들보다 더더욱 발전이 없는듯 합니다.
아나, 비록 짧다지만 대한민국 역사에서 언론이 이끌어낸게 뭐가 있어요. (촛불집회? 노무현 전대통령의 막말 까기?)
혹 자는 언론의 역할을 너무 과대평가하는것이 아니냐, 언론이 맑다고 국민의식과 정치인이 개선되는건 무리수다
울나라는 이제 70살먹었다. 너무 고차원적인 인도주의적이고 추상적인것을 바라는것이 아니냐라고 물어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신생국가라 하더라도, 질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대학진학률이 어마어마하고 문맹률도 세계 하위수준인 나라입니다.
민주화운동같은 사례도 있는 나라입니다.
굳이 몸으로 안때워도 창의적으로 머리를 쓰려고만 들면 할것 다 할수 있어요 이제.
칼과 돈의 힘이 아닌 언론과 붓의 힘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준에는 와있다고 봅니다.
다만 무지 좋은 붓을 가지고도 만족을 못해 안쓸 뿐이지... 도서해외수출매출이 음반해외수출매출보다 높다잖아요.
스스로를 못믿고 폄하하니 4대강이나 파고 앉은거죠, 그 돈으로 선진국 우주산업의 몇배를 해낼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지루하다 느끼는 사람 심장질환 2.5배 상승'
잡담치곤 말이 많이 길어졌는데, 글을 줄여보자면,
한국사회의 그림자의 이유로 꼭 집어서 국민탓, 정치인탓을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럼에도 더러워지기 십상인지라 필요한것이 깨끗한 수도시설 즉, 제대로된 언론입니다.
이젠 삼권분립의 시대가 아닙니다. 사권분립의 시대여야 합니다.
제대로된 언론만 있다면, 국민들도 정치인들도 진실을 더 쉽게 접하게 될것이고,
더 이성적인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중요한것은
'더 쉽게 접하게된다'는것이 단순히 이런저런 아무런 정보들을 마구잡이로 내던짐으로써 이뤄지는것이 아니라
더 정확한 정보를 필터링함으로써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음모론을 예방하기위한 가장 기본적인 단계인데,
오늘날의 한국언론은 이걸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는듯 합니다.
결국 언론만 제대로 된다면, 국민들도 정치인들도 정지선의 문제점을 더 확실하게 볼 수가 있을것이고,
저절로 개선될 여지가 생길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국민 의식도 굳이 노력 않고도 개선될 수 있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뭐 그렇게 될것 같다란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유명한 명언 몇가지를 나눠보고 픕니다. 다들 아시는 것이겠지만...^^;;;
노동없는 부, 양심없는 쾌락, 인격없는 교육, 도덕성없는 경제, 인간성없는 과학, 희생없는 신앙, 원칙없는 정치
-마하트마 간지디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공원의 꽃을 심는 자유다.
-백범김구
민주화 시킵시다.
-....천조국? ㅋ.
첫댓글 그런데 휴지통 많이 있어야하는 것에 관해서만 하는 이야긴데 우리나라는 그렇게 했다가 가정 쓰레기도 모았다가 거기 내다버려 말썽나는 경우들을 꽤 아는데, 그래서 덜 내놓는다고 아는데 덕국에선 어떻게 극복가능 했습니까?
한국에선 지하철엔 그나마 쓰레기통들이 좀 있는듯 하더군요. 아마서 그래서 그러는듯 합니다. 제가 듣기론 지하철 쓰레기통에다가 버리는것이 문제가 됬던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가정쓰레기 문제는 인구밀도와 관련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덕국같은 경우 인구밀도가 낮다보니 주택가인 경우가 많고, 열가정앞에 현관문 바로 옆에 가정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곳들이 있죠. 반면 한국, 특히 서울은 대부분 아파트이다보니 수십, 몇백가정 앞에 현관문으로부터 상당히 거리가 있는곳에서 가정쓰레기를 처리해야하고, 그렇다보니 쓰레기관리도 주민들끼리 쉽지도 않고, 그래서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만.
@havoc(夏服ㅋ) 아파트도 입주민 아닌 주변 다른 지역 사람들이 가정이나 업소쓰레기를 몰래 가져다 버리는 경우가 있더군요.
혹시 덕국은 쓰레기 종량제 요금을 지불하지 않나요? 그거 아낀다고 그렇게 몰래들 버리는 경우가 꽤 되고
종량제 봉투 이상의 크기의 쓰레기를 비규격봉투에 담아서 종량제 봉투를 그냥 겉에 씌우기만 해 버리는 경우도 꽤 있어서 말입니다. 원칙은 그런거 안 가져가야 하지만 누가 버린지도 잡기 힘들고 방치되면 미관을
해치고 주변 주민들이 고통받아 민원 들어가다보니 그냥 가져가는 모양이더군요.
@RichardDawkins 아, 그 부분은 한국의 정책에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확실한 해결방안은 잘 모르겠다만...;;
덕국은 종량제가 아니라 주기적으로(일년에 한번..?) 정해진 쓰레기처리비를 낼 뿐입니다. 따로 재활용쓰레기봉투를 써야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봉투는 걍 공짜죠. 수도 제한도 없구요.
한국에선 왜 종량제를 쓰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아마 이도 밀집된 지역이 많아서 그리된것이 아닌가...
@havoc(夏服ㅋ) ㄴㄴ 푼돈모아 수입창출입죠
freeloader problem이 문제라면 종량제를 폐지하고 전 국민적으로 환경미화 세금을 확대해 물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술, 담배처럼 환경미화세도 나름 죄악세니까요. 제가 사는 동네의 경우는 주택가 분리수거와 쓰레기 내놓는 것을 굉장히 철저하게 거르다가 (분리수거품이 분류가 하나라도 잘못되 있으면 안 가져갔습니다 -_-;; 안 가져가면 너구리 놀이터가 됨;;;) 5-6년 전부터 세금을 살짝 올리고 쓰레기봉투도 자유로이, 그리고 분리수거도 종이, 플라스틱 유리 등등 나누지 않고 분리수거함에 들어있으면 다 걷어가는데, 그것보다 편리할수가 없습니다그려. 세금 오른게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Dondegiri 한국에 종량제를 하는곳 안하는곳이 있나보죠?
덕국도 유리쓰레기는 따로 분리수거해서 버린다만...
@havoc(夏服ㅋ) 북미 삽니다. 한국에 종량제를 안하는 지자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Dondegiri 아, 북미시군요. 근데 거기 방식은 덕국보다 더 스케일 크고 편한듯 하네요. 나눠서 버리지 않아도 된다니...ㅎㄷㄷ
@havoc(夏服ㅋ) 다르게 생각해보면 타 지역과 비교해 그만큼 분리수거에 무관심한 사람이 많다는 얘기겠죠(...) 게을러 터졌으니 세금으로 땜빵해야죠;;
어린이대공원 밤에 가보시면 알뜰하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쓰레기를 수십kg씩 싸들고 와서 공원 쓰레기통에 넣고 가신다능....
그냥 종량제가 문제인건지....;;; 아무튼 여러가지가 얽히고 섥혀서 문제가 발생하는듯 합니다.
솔직히 조중동과 한겨레 등등 보면서 "이걸 믿어야 하나"하는 생각도 들고 어떨때는 걍 어디로 치우쳐 넘어지고 넘어지기 직전이고라서 뭐를 봐야하고 뭐를 해야하고 의문입니다
저는 해외라서 인터넷기사만 접하는지라 더더욱 모르겠더군요...;;;
신호등 정지선 앞으로 옮기는 거는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시행이 되었는지 웬만하면 다 바뀌었더군요. 어떤 곳은 기존 신호등을 그대로 둔 채(신호등은 하나만 남기고) 정지선 앞에 새로 신호등을 박는 바람에 신호등 천지가 된 것만 같네요
ㅎㅎㅎㅎㅎ;;; 그렇군요...;;;;
선진국의 진정한 힘은 화장실문화 특히 공중화장실에 가면 적나라하게 알수가 있습니다.아 이래서 이들이 선진국이구나
뭐... 솔직히 공중화장실에 대한 느낌은, 나라보단 지역환경에 따라 수준이 차이가 나는것 같아요. ^^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딱히 의견은 없으신지...^^;
@havoc(夏服ㅋ) 읽어보면서 느낀거지만 우린 너무 개인의 탓으로만 돌리는 풍토를 개선하는게 우선일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