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밤 페트리 아저씨
2008/09 시즌 트래이드 데드라인에 가장 바쁜 팀은 킹스였습니다. 어제 있었던 트래이드에 이어서 마지막 날도 화끈하게 트래이드 했네요.
쉘든 윌리암스, 바비 브라운 <-> 라샤드 맥캔츠, 캘빈 부스 (미네소타)
네 선수다 만기 계약 (바비 브라운은 0.7mil에 팀옵션) 이라서 그런지 샐러리 유동성에 목적이 있기 보단, 각자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를 채운 느낌입니다. 미네소타는 시즌 아웃된 20-10 빅맨 알 제퍼슨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쉘든 윌리암스를 선택했고 킹스는 존 샐몬스의 이적과 퀸시 두비의 방출로 공백이 생긴 슈팅가드 백업 자리를 라샤드 맥캔츠로 보강했습니다. 라샤드 맥캔츠는 09/10 년엔 2.6mil의 제한적 FA선수라 올 여름 샐러리를 비울 수 있으면서도 당장 벤치에서 10+ 이상을 올려줄 수 있는 백업 슈팅가드입니다. 현재 출전 횟수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인데, 이는 몸상태가 안 좋기 보단 케빈 맥헤일이 감독직으로 내려온 후 케빈 맥헤일 눈밖에 나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 큽니다. 워낙 혼자 하기 좋아하는 선수여서 별로 내키진 않지만, UNC때부터 득점력하나는 인정받았던 선수인만큼 케빈 마틴의 백업 역할을 잘 소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그 10년차 베테랑 캘빈 부스는 1년 1.1mil이 남은 다음 시즌 FA 선수로 전형적인 샐러리 비우기 선수이고, 바비 브라운은 바비 잭슨에게 베노의 백업자리를 빼앗겨서 최근 출전시간이 적었던게 트래이드에 포함된 이유 같습니다. 미네소타에선 세바스티안 델페어 백업으로 좋은 활약 할 거 같습니다. 리그에서 바비 브라운만큼 수비도 좋고 슛도 좋고 패스도 나름 센스있게 잘 하는 백업 가드 별로 없으니까요. 물론 경기 운영은 아쉽지만요.
새크라멘토 - 윌 솔로몬 + 0.5mil
토론토 - 패트릭 오브라이언트
보스턴 - 보호된 2라운드 픽
킹스는 바비 브라운 이적으로 생긴 세 번째 포인트가드 자리를 토론토의 윌 솔로몬으로 발빠르게 메웠습니다. 윌 솔로몬은 지난 시즌까지 유럽에서 뛰다가 올 시즌 브라이언 콜란젤로의 부름을 받고 NBA로 복귀한 선수로 NBA에서 활약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사실 이 트래이드는 윌 솔로몬보단 0.5mil의 현금에 더 관심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킹스는 이번 트래이드 데드라인에서 현금만 세 번의 트래이드에서 모두 확보하며 1.8mil정도를 얻었다고 합니다. 확실히 요즘 말루프 형제의 상황도 그리 좋진 않은가 봅니다. 이번 트래이드가 짜증나는 이유가 바로 이 트래이드로 마이키 무어가 웨이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이키 무어 웨이브 공시
윌 솔로몬까지 받아오면서 킹스의 로스터엔 16명이 되었고, 한 명의 선수를 방출해야 했는데 캘빈 부스나 윌 솔로몬을 방출한게 아니라 마이키 무어를 방출했다는 겁니다. 이유는 마이키 무어의 계약이 방출시 2mil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대로 로스터에 두었다면 다음 시즌 6.2mil를 지불해야 했지만, 방출하면서 무려 4.2mil의 자금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샐러리캡엔 6.2mil이 그대로 들어가기 때문에 샐러리 유동성을 확보한건 아닙니다. 말그대로 현금을 아낀거 뿐입니다. 한국돈으론 50억이 넘네요; )
마이키 무어가 손에 기름 뭍히고 경기하는 선수이고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키는 선수이기도 하지만, 이 선수처럼 열정적으로 뛰는 선수는 언제나 좋아했는데, 정말 페트리 아저씨에게 실망&실망 계속 실망하게 됩니다. '뉴져지에서 좋은 시즌 후 킹스에서 자신에게 관심을 들어내서 기분 좋았고, 뛰면서 킹스에서 은퇴하고 싶었다는 마이키 무어' 비지니스는 비지니스인데, 정말 이번 데드라인은 개인적으로 별로네요.
"I'm kind of glad that I'm leaving Sacramento because I thought that I was going to make a home here," Moore said by phone. "Especially after having a good season in New Jersey, I thought that they wanted me and needed me here. So I was looking forward to retiring here, but it just didn't work out that way. -Mikki Moore-
첫댓글 비지니스의 끝을 보여주는 시즌이네요..
할 말이 없군요.
비지니스 비잉 비지니스인가요.. 완전 팀의 체질 개선이 되었네요.//
ㅋㅋㅋㅋ사진 보고 터지고 히밤에서 또 터졌어요..ㅋㅋ 정신없는 데드라인이었습니다 하지만 만족한다고는 못하겠네요...
그냥 막막 긁어대는듯한 느낌....그러다가 한방에 정리하실듯이 총알쌓는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