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트먼트는 머릿결의 탄력과 윤기를 유지할 수 있게 하고, 손상된 머릿결과 지친 머릿결을 회복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피부가 거칠어지면 영양크림을 바르듯이 트리트먼트는 손상된 모발에 영양과 수분을 직접 공급함으로 인공적인 보호막을 형성하는, 샴푸와는 전혀 다른 별도의 과정이다. 린스나 트리트먼트 둘 다 샴푸 후의 손질법으로 사용하는데 두가지를 모두 사용할 때는 트리트먼트를 먼저하고 린스를 하는 것이 순서다. 자신의 머리 상태를 체크해 보고 적절한 제품을 골라 주기적인 관리한다.
▶ 윤기 없는 모발
머리카락에 윤기가 없는 것은 큐티클 층이 손상되었거나 벗겨졌기 때문이다. 트리트먼트 제품으로 유분과 수분을 공급하여 준다. 트리트먼트 제품을 머리카락에 바르고 마사지와 지압을 해준 후 뜨거운 수건으로 5분정도 감싸 트리트먼트 제품이 두피까지 골고루 스며들게 한 다음 헹궈낸다.
이때 트리트먼트 제품은 고농축인 것이 좋으며 헤어 오일을 이용해도 좋다. 또한 머리 손질이나 드라이를 끝낸 다음에는 머리카락에 윤기와 수분을 주는 트리트먼트 제품을 꼭 발라준다. 이처럼 건조한 모발의 경우 마요네즈를 이용한 천연 요법도 효과적이다. 물기가 있는 머리카락에 마요네즈를 바른 다음 15~20분 후에 헹궈낸다.
▶ 기름기 많은 모발
머리에 기름기가 많다고 매일 샴푸를 하게 되면 오히려 머릿결이 쉽게 손상된다. 그러므로 기름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면서 적당한 컨디셔닝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샴푸는 순하고 자극이 없는 것을 사용하거나 매일 쓰지 말고 격일로 사용한다.
또 따뜻한 물로 감아야 두피의 모공이 열려 피지까지 말끔히 제거되며 린스 대신 머리를 헹굴 때 식초나 레몬즙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면 머릿결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며 유분도 제거해준다. 헤어 제품은 유분이 많은 제품은 피하고 특히 두피 가까이는 바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 끝이 갈라지고 끊어지는 모발
잦은 파마나 염색, 드라이는 머리카락의 큐티클 층을 손상시켜 윤기와 탄력을 잃게 하고 건조시켜 심하면 머리카락 끝이 갈라지고 부서지게 만든다. 끝이 갈라지고 끊어지는 머리는 큐티클 층을 정돈시켜주는 헤어 팩이 효과적이다.
헤어 팩 제품을 샴푸 후 모발에 바른 다음 미지근한 물로 헹궈내면 되는데 손상 정도가 심하다면 샴푸시 린스 대신 헤어 팩을 사용하거나 우유나 달걀노른자 같은 천연팩을 하는 것도 좋다. 우유나 달걀노른자를 머리카락에 바른 다음 스팀타월을 머리에 두르고 비닐캡을 쓰고 30분 정도 둔 후 따뜻한 물로 헹궈낸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심하게 상했다면 과감히 잘라내는 것이 상책이다.
▶ 가늘고 힘이 없는 모발
머리카락이 가늘어 서로 엉키는 경우는 대개 모근도 약한 경우가 많아 탈모도 잘 일어난다. 그러므로 모발은 물론 모근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마사지와 브러싱이 효과적이다. 두피 마사지는 두피를 가볍게 자극해주는 것으로 두피의 혈액순환을 좋게 해 두피와 모발에 수분과 영양을 원활하게 공급해주고 피로도 풀어준다.
또 브러싱은 잠자기 전 두피용 마사지 오일을 골고루 바른 다음 빗살이 굵고 두피에 닿는 면적이 넓은 넓적한 브러시로 꼼꼼하게 해주면 된다. 이때 오일은 따끈한 물에 데운 다음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뻣뻣하고 굵은 모발
머리카락 표면이 거칠고 윤기가 없으며 굵은 머리의 경우 비교적 외부 환경에 손상이 되지 않지만 스타일링이 쉽지 않다. 이 경우 보습과 유연 성분이 좋은 헤어 제품을 사용하여 모발을 차분하고 부드럽게 가꾸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목욕할 때 먼저 머리를 감고 트리트먼트젤을 바른 다음 스팀타월로 감싸두었다가 목욕이 끝날 때쯤 헹구면 머리카락에 단백질이 스며들어 한층 촉촉한 모발이 된다. 마리 머리에 드라이를 하면 머리가 더 거칠어지고 뻣뻣해지므로 스프레이로 적당하게 수분을 준 후 드라이해준다.
▶ 염색으로 손상된 모발
염색을 하면 수분과 유분이 빠져나와 모발이 건조해지고 거칠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염색 전후 세심하게 헤어 관리에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특히 염색 후 일주일간은 규칙적으로 트리트먼트를 해주어 수분과 영양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만일 염색으로 심하게 모발이 손상되었다면 샴푸 전 트리트먼트제를 충분히 발라준 후 비닐랩을 10~15분간 쓰고 있다 샴푸하면 한결 모발 상태가 호전된다. 달걀노른자에 올리브 오일 몇 방울을 넣고 잘 섞은 후 머리에 바르고 뜨거운 수건으로 감싸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탐스런 머리결을 만드는 천연팩 ]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의 기름때도 빠지고 매끄러운 윤기가 흐른다. 창포뿐만이 아니라 갖은 녹황색 채소와 곡류를 삶은 물은 세정 성분은 물론, 머리결에 좋은 비타민과 사포닌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머리결뿐만 아니라 두피까지 건강하게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시금치, 다시마, 팥 등을 삶아서 우린 물이 널리 쓰이고 있다. 건강한 머리결이라도 한 두번쯤은 이런 자연성분으로 머리를 감아 본다.
▶ 윤기가 없고 부시시할 때
잦은 드라이와 퍼머 등으로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할 때에는 무스나 스프레이를 중단한다. 달걀은 머리카락의 단백질 성분과 가장 잘 맞아 떨어져 푸석한 머리결에 영양을 주는데 좋다.
- 재료 : 달걀 1개, 현미유 1큰술, 스팀 타월
- 방법 : 간편하게 달걀 흰자를 젖은 머리카락에다 비벼준 후 차가운 물로 감거나 또는 머리가 심하게 푸석할 땐 달걀 노른자와 현미유 1큰술을 개어 머리 한 올 한 올에 발라 랩이나 비닐로 캡을 씌우고 그 위에 따뜻한 스팀 타월을 덮어 덥혀 주면 훨씬 효과가 있다. 1시간 후에 따뜻한 물로 헹구어 낸다.
▶ 가려울 때
가려움증은 두피의 건조로 발생하며 두피에도 피부만큼이나 보습이 중요하다. 일반 샴푸의 사용을 한 번쯤 멈추고 보리쌀 삶은 물을 이용해 머리를 감으면 가려움증을 진정시킨다.
- 재료 : 쌀가루, 흙설탕, 녹차 우린물
- 방법 : 쌀가루와 흙설탕을 1:1로 섞어서 녹차 우린 물에 개어 두피 전체에 바른다. 이것을 2-3회 정도 실시하면 가려운 증상이 말끔히 사라진다.
▶ 정전기가 날 때
겨울엔 정전기 때문에 털스웨터 입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머리칼의 정전기는 건강에도 안 좋을 뿐만 아니라 머리를 지저분하게 헝클어 놓는다.
- 재료 : 감초 10g, 식초 50cc, 미용 오일
- 방법 : 감초 10g을 우려 식힌 물에 식초 50cc를 넣고 헹군다. 피부에 바르는 미용 오일을 머리끝에 살짝 발라 준다.
▶ 비듬이 있을 때
머리에 비듬이 유난히 눈에 띄는 날이면 아래의 천연 재료로 팩을 해보자. 머리 밑이 한결 깨끗해진 것을 볼 수 있다.
- 재료 : 양배추, 꿀2큰술, 알로에 베라
- 방법 : 양배추를 즙을 내어 꿀과 알로에 베라를 잘 섞은 다음 두피 전체에 바르고 비닐캡을 한다. 한 시간 후에 차가운 물로 헹구어 낸다.
▶ 기름기로 끈적일 때
대체로 손발이 차고 변비나 생리 불순, 여드름이 있는 사람에게 많은 머리결로 자주 뜨거운 물로 하체를 덥게 해주면 서서히 이런 증상이 좋아진다.
- 재료 : 죽염, 밀가루, 맥반석 가루, 다시마
- 방법 : 밀가루와 맥반석 분말을 1:1의 비율로 섞은 다음 다시마 우린 물로 걸쭉히 개어 잠자기 전에 팩을 하고 하룻밤 잔다. 다음날 아침 남은 다시마 물과 죽염을 섞은 물에 다시 한번 헹구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