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나다! 백두대간을 끝낸 맹꽁이들
하룻밤을 자도 만리 장성을 쌓는다는 말이 있지요?
대망의 2015년 시월하고도 8일 9일 10일 11일 중 사흘 밤을 함께 보냈으니 삼 만리 장성을 쌓았겠죠?
그리고 또 하나는요 돈 오 만원 내고 그 동안 먹여주고 재워주고 놀아주고 그리고 품어주는 곳이 세상천지 또 어디에
있까시유? 그것도 우리나라의 등뼈 나의 모국 땅덩어리의 척추가 되는 백두대간 완주 기념 공연장(?)에서 말예유
그.리..하...야... 마지막으로 시시하지만 콜콜한 궁금증의 이봐구 보따리나 한 번 풀어 볼까유?
여행!!! 길 떠남은 계획 할 때의 묘미가 더 삼빡하지 않던가유?
여행이란 기대와 설램으로 된 범벅 아니더이까 여행이란 사실 준비하는 과정이 더 달콤하죠?
내 딴에는 음식 만들기에 신이 났었다우 세계 유기농 엑스포가 열린 충북 괴산에서 수확한 유기농 단호박을 삶아 으깨어 마요네즈와 함께 견과류를 섞어 셀러드를 만들어 샌드위치 만들랴 맨밥 보다 뭐 특별한 것이라도 만들고 싶어 괜히 유부초밥도 만들랴 또 메추리 알을 삶아 까서 버섯과 새우가루와 멸치국물로 간장조림을 만들랴 손이 장구치고 북 칠 때 심심한 입은 남도창 하랴 억수로 바빴구만유
마음은 룰루랄라로 떠나요 헌데 겨울 옷이랑 침낭이랑 이것저것 챙긴 짐을 들고 광화문으로 가려니 어깨가 둘러 빠지는 것이야요 1.75리터 유리병에 들어 있는 씨바스 리갈 이라는 물건도 그렇지만 명색이 양주라 분위기도 살려 볼까? 멋대가리 없이 막소주처럼 마실 수 없다고 생각하여 토막 얼음을 넉넉히 준비해설랑 직육면체 통에다 담아설랑 또 그 얼음이 쉽게 녹아 버리면 분위기는 김샌다 싶어설랑 아이스팩 6개로 6면으로 도배하듯 단단히 둘러 쌓고 보니 철옹성 같은 얼음 가방이 얼매나 무겁던지… 하여 총무님께 도움을 청했더니…..석진님과 연결 해 주셨지라우
8일! 밤 11시 30분
석진님 먼저 마중 나와 줘서 고마워 유 우리들을 안전하게 모시고 갈 드림관광 노란색 버스는 광화문을 출발했슴다 노관님과 함께 가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슴다 딱! 잘라 말한다면? 그는 마음이 없었겠죠? 아니 아니 마음이 없었을 리가 만무 하지요 자기도 맹꽁인데? 허나 마음은 있었지만 비중을 덜 차지 했기 때문이겠죠? 몸이란 것은 자고로 마음 따라 가는 것 아니더이까? 허지만 절대 아니라구요? 맞아요! 맞아요!그 문제는 개인의 고유한 마음의 영역 이니 그 어느 누구도 함부로 말 할 봐 아니므로 그럴 수도 있겠죠 뭐… 하고…. 툴…툴… 털어 버리고 집을 나섰거든요
12시 자정:
상일동 에서 서대장님 은실님 승규 부회장님 복임님 총무님 준수님 병진님 준호님 인수님 규민님이 올라 오는데 옴마야! 세상에나 세상에나 어찌 이리도 반가울 수가? 마지막 날 10일 토욜에 회장님과 함께 오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계선생님과 명란님이 오시니말임다 그라고 아니나 다를까 서대장님이 감사님은 왜 안 오셨나이까? 묻습니다 너무너무 보고 싶었던 표정과 함께 당연히 함께 올 줄 알았나 봅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지유?
어쩌면 조컷소 이해하소잉
9일 02시 30분:
천지간 새까만 먹물에 빠진 것 같은 미시령에 도착했슴다 어허 종원님과 미숙님이 미리 도착 해 있네요 먼저 끝낸 경험자로서 종원님이 선두에 서 안내 할 모양이네요 총무님 준수님 병진님 승규님 석진님 준호님 규민님으로 구성된 대간 완주 팀 따라 밖을 나와 보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네요 기온이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데 총무님은 중간에 빠져 나와서 우리에게로 온다고 하면서?.... 그들을 보내고 밝아질 때까지 총무님을 기다리고 있었슴다 그런데 뒤에 알고 봤더니 준수님의 강력한 권유에 억지 춘향이가 되었다네요? 오 그 춘향이는 일편단심의 열녀럿다!?
하늘은 태평양에 햇빛의 가루를 쏟아 부어 놓은 것처럼 찬란하기 그지없는 무수한 별빛이 저 꿈의 세계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네여 손전등을 이용하여 천지사방을 둘러 봐도 18년 전의 그 모습의 옛 미시령은 찾아 볼 수가 없네요 하기야 산천이 두어 번은 바뀌었을 세월이잖아요
희뿌염 날이 밝아 오자 양양 낙산사로 갑네다 명당에 모셔진 부처님의 집은 그야말로 절경 중의 절경입네다 이리 저리 거닐며 담소를 즐기며 시쳇말로 백 만불 짜리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마시며 그 공기를 주머니 속에 넣어 오고 싶은 욕심의 유혹을 느끼며 시간을 보내다가 어떤 음식점에 들어 가서 아침밥을 먹습니다 벌써부터 시장기를 느낀 우리들은 인수님이 사 주신 밥을 꿀보다 달게 먹고는 완주 팀과 마산에서 랑데뷰 하기 위해…마산을 향해 …. 진부령으로 갑네다 마음은 어서 도착하여 님들께 마음의 꽃다발 안겨 주며 축하의 말을 건네고 싶었으나 버스 안에서 몇몇은 무슨 요상한? 영화 관람에 빠져 시간은 가고 몇몇은 잠이 깊이도 들기도 하여…해서~ 시간은 자꾸 지체됩니다
드디어? 의기투합하여? 마산으로 가는 길을 탐색해 보았지만 찾지를 못하고 고냉지 배추밭만 보이는 허허 벌판에 다 달 았네요 가도 또 가 봐도 폐기된 농산물이 산재한 밭뿐이라 슬그머니 들어 가 배추도 뽑았지요? 그 배추로 배추국을 끓여 맛있게 먹었죠? 그런데 어느 길을 다 뚫어 봐도 어디로 가나 피망이며 양배추며 파셀리며 적상추며 채소류가 지천으로 깔려 있었어요 이익금은 커녕 손해만 본다며 애써 키운 농산물을 갈아 엎어 버린다던 농촌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짠했어요
서대장의 투시력으로 대간으로 드는 길목을 겨우 찾아 진입하여 얼마나 갔을까? 가고 있는 찰라 우리 용사들과 조우했습니다 너무 반가운 나머지 그만 그 자리에 털석 주저 앉아 먹거리를 펼쳐 놓고 잔치를 벌리듯 먹고 마시고 인터뷰도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도란도란 흠뻑 나누었지요? 참말로 소중하고 흐뭇하고 뜻 깊은 시간였지요? 서대장이 미리 사 들고 온 옥수수 막걸리가 당연히 으뜸! 금상첨화였지요?
오늘이 복임씨 생일이라죠? 신랑이 아까부터 억새랑 벌개미취 코스모스 루더비키아등 들꽃을 자꾸 꺾어 모우더니
소박하고 천진난만하게 생긴 꼭 신랑의 마음같이 생긴 수수한 꽃다발을 만들어 각시한테 안겨 주네요 박수갈채를 받았죠? 부러움을 한 몸에 사게 하네요 좋습니다 좋아요 보기가 아주 좋은걸 보고 있으니 엔도르핀이 솟구쳐 올랐우 좋은 것은 전염성이 강하나 봐요 그래서?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들었죠?
카메라를 들고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다니는 종원님이 촬영을 하고 있었으므로 함께 가도록 부탁부탁을 하지만 우리들은 자유롭도록 유유자적하였죠? 원래 전문가는 알아서 잘 찍잖아유 홀리 마을을 지나고 …숲을 지나고…또 논밭을 지나고 또 억새밭을 지나고 더는 북진 할 수 없는 지점 지극히 개인적인 감회가 교차 하는 지점 드디어 집채만한 바위에 백두대간 종착지라고 새겨 놓은 지점에 도착하여 인증 샷을 날리며 우리들은 덕담과 감회를 나누고 있을 즈음 신혼부부처럼 미리 와서 여행을 즐기고 있었던? 미숙님이 보라색과 베이지 색갈로 이루어진 꽃묶음이 빤짝 종이에 싸인 꽃다발을 한아름 사서 안고 오셨죠?
바닷가로 바닷가로 동해로 동해로 회 먹으러 갑네다 가설랑 소주도 한 잔하고 희희 하고 낙낙하여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지요? 운전을 해야 하는 미숙님은 잔치에는 빠질 수 없어 그저 그만인 쐬주 덜쩍지근한 쐬주 한 잔 입에도 못 대 보고 억울하셨지유? 그나저나 운전 잘 하시고 서울 잘 가셨는지요 신랑도 태우고 복임님도 태우고설랑
아!참! 서대장님이 선배로써 소감을 한마디 부탁 한다고 하셨지요?
그 말씀을 듣는 찰라 밥줄이라는 단어가 떠 올랐시유 밥줄은 밥통이지요 밥줄을 이어줄 밥통은 생업이자 가업이지요? 맞아요 바로 그 가업을 물러주는 아버지 같은 심정이랄까? 그래서 뿌듯하고 안심이 되는 생의 희열 그 자체 이더이다
그래요 우리 완주 팀이 예뻐서 뽀뽀해 주고 싶어 죽것시유 오늘 이 뜻 깊은 날 지리산서부터 완주한 준수님을 제 일 차로 함께한 대원들 궁둥이 토닥토닥 두들겨 주고 싶네여 아니 몸은 오늘 함께 완주팀에 끼지 못한 꼬부랑 할머니가 되었음에도 불구 하고 우리새끼들 한 놈 한 놈씩 등에 업고 둥개둥개 얼러 줍니다 이놈들아! 할미등에 말 타고 보니 어떤노? 호시가 나나?그러고 보니 애정 호르몬 옥시토론이란 과학 용어가 생각나네여 쓰다듬고 껴안아줄 때 생기는 호르몬인데 아이를 키울 때 하루에 3번 이상 그렇게 하면 자신 있게 말하는 힘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 상상 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하데요
회장님 별장이 있는 정선군 임계로 임계로 향하여…향하여… 갑네다 아라리 뱃길을 지나고…지나고….꼬불꼬불….산길을… 지나고… 덜커덩덜커덩 노란 버스는 우리들과 함께 춤을 추며…. 드디어 회장님 별장에 도착! 불을 밝히는 것부터 해서 대자보 플랜카드를 내다 걸고 잔치 분위기가 완연해 지네요 실내로 들어 가 보니 서생원님들이 얼마나 뛰고 까불었는지 새까망 똥이 많았는데 은실님과 명란님은 아량 곳 하지 않고 쓱싹쓱싹하더니 능숙능란 하게 저녁을 앉히고 찌개를 끓이고 손발이 척척 맞는 것을 보니 어디 한 두 번 해 본 것이 아니더이다 하여 나는 미안스럽도록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있고 ….
한 아름의 장작더미가 타 올라 밤하늘을 불꽃으로 수를 놓는다 아! 꿈같은 황홀의 시간! 네 생애 첨이자 마지막의 행운의 시간!시간! 시간! 가슴이 무단히 벅차 올라 아 참 좋다 좋다 소리만 연거푸 나온다 숫불에 구운 가자미로 안주하여 한 순배 돌고 있는데 세상에나 세상에나 현하님이 오셨다 몸만 와도 감지덕지 대환영인데 밑반찬이랑 홀딱 벗은 장어를 한 봉다리 들고 왔다 어찌나 반갑고 고마운지 감격한 두 손으로 그녀의 손을 잡고 자꾸만 고맙다는 말이 주문처럼 흘러 나왔다 우리들의 꽃 현하의 꽃이 이 밤에도 활짝 피니까 더욱 더 화기애애해지는 분위기는 맹꽁이의 역사를 기록 하고 있다
그렇게…그렇게…. 하여…하여…. 우리들의 축복의 밤은 깊어만 갔다 아참 분위기 분위기 하니까 생각나는 것이 술은
잔이 위상을 잡아주는 터라 분위기를 위해 유리잔을 준비하고 싶었으나 유리는 아무래도 파손될 가망이 있으므로 대신 투명한 비닐로 된 잔을 구해 보려고 시장 구석구석 뒤지며 찾아 보았으나 없어서 그냥 프라스틱 컵을 사 왔는데…세상에나... 주인 마님께서 예전에 미리 준비 해 놓았던 것을 몰랐던 탓! 애석하게도 한 참 후 훨씬 뒤에야 유리잔이
눈에 띄여설랑 오호 통재라
10일
간 밤에 정원이와 정원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오셨다 산짐승도 깊은 잠에 빠진 야밤중에 도착했다 불원천리? 구비구비 구빈 길을 야간운전하며 오셨구랴 고마우이 예쁜 미니 천막도 기증 하려고 가지고 오셨구랴 꼬맹이였던 정원이는 어느새 중 1인가? 몰라보게 자라 숙녀 티가 날라고 하네? 정원아 고맙데이 니가 니가 와 줘서 고맙데이 니가 어른이 되모 맹꽁이가 2004년 7월 지리산서 출발 2015년 10월 대단원의 백두대간종주 끝낸 거 기억했다가 말해 주거레이 기억은 내면 깊숙히 저장된단다 기념 파티를 회장님별장에서 했다는 이야기도 잊지 말고 해 주거레이
맹꽁이 전원 기상 아침밥 먹은 후 아침 산책길에서 발견한 말벌 집 이야기를 꺼내었더니 하루 종일 그 말벌 집이 화두가 되었다 말벌 집은 보통 공처럼 생겼는데 이것은 염천더위 찜 통속의 거시기가 6시 30분처럼 축 처진 것처럼 생겨 이채롭다? 무찌르자? 오랑케? 하여 우리들의 용사 검투사로 변신하여 차례로 기사의 정신과 힘과 객기를 부려 술을 담그기로 하여? 맨 처음 준호님이 도전하여 머리에 한방 쏘이고 두 번째는 준수님 세 번째로 총무님이 도전하였지만 한방씩 다 공격을 당했다
말벌 말살 시키는 일? 혹은 말벌 말술 담그는 일?은 물 건너 갔구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머리를 맞대고 언제 의견들을 모았나? 읍내로 나가서 말벌 퇴치 할 때 쓰는 장비를 사 와설랑 병진님이 한 판 붙었다 어찌나 의젓하게 뵈는지
명문가의 장손 같은 태도로 찬찬히 잘 해 동영상을 찍는다 그리하여 말벌 집은 작살이 나고 아침부터 난 쌩난리법석이 저녁과 함께 막을 내렸다
아기를 키울 때 엄마는 아기가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기를 원한다 고로 우리들도 그 옛날의 아기로 돌아 가? 우리들의 엄마의 원하는 바를 잘 들어 준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지상에는 없는 이미 잃어 버린 이미 소진한 원초적인 기쁨을 더 했다 순응 순수 순정 본능 본향 원시 원형 태초 느림의 미학 뭐 이런 단어들이 연상으로 떠 올랐다 그리하여 대간 종주 기념 파티는 잘 끝났다 우리 님들 유종의 미를 잘 거두었도다 얼시구나 절시구 에라 만수산아 풍악을 울려라
추신;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별장에서 심곡사 갈림길이 있는 다리까지 그 길을 사랑하게 되었시유 심심풀이로 왔다리 갔다리 하느라 내 발자국을 수도 없이 찍었기 때문일까유? 나도 모르게 내연의 관계가 되어 깊은 정이 들었버렸시유 유심히 관찰해서 그럴까유 꿈에도 삼삼한 것이 단풍은 시시각각 시간차이로 더 진하게 물들이고 있었던 것이며 계곡물소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여위어 갔던 그 길이 그리움만 남기네유 그 길이 영원한 짝사랑의 길이 되어 더욱 이 가을을 서럽게 만들라카네유
한 번은 그 길을 가고 있을 때 승용차 한 대가 뒤에서 오는 걸 느끼고 자리를 비켜 서 있었시유 그런데 서서히 오던 차가 곁에서 멈추더니 문이 열리면서 홍선생님이 인사를 하였어유 오실 거라는 소식은 미리 접했지만 서도 긴가 민가 하고 있었던 차 너무 반갑고 고마운 나머지 읍조리며 기절초풍을 할 뻔했시유 그란디 내 마음을 조용히 흔들어 놓는 그 놈의 길 때문에 일까유? 아니면 깊어 가는 가을바람 소슬함 탓일까유? 그냥 눈물이 핑 돌았시유 지금 그 때의 배경과 장면을 기억 해 보니 무슨 영화의 한 장면 같네유 그래유 몸은 여기 와 있는데 마음은 시방도 그 길을 하염없이 걷고 있구먼유
우리들의 대장은 은령회의 원로로써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99점인데 손수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감동이었시유
젊은팀이 읍내 가서 장을 보고 온 것 중에 토종 닭 두 마리를 받아서는 물에 담구어 손질을 하더니 가마솥 같은 양은 솥에 넣고 닭죽을 끓여 주시던 그 손 놀림이 퍽 인상 적이 였시유 그 뜨거운 솥을 맨손으로 불 위에서 번쩍 들어 올리던 모습이며…
그라고 대미를 장식한 느낌표 하나가 있구먼유
11일 날도 새기 전 일어나 똥을 치우고 현하님 차로 먼저 일찍 귀경한 분 누구시더라?
백이면 백 다 누구나 피해가고 싶은 똥을 살짝 몰래 치우고 가신 분 누구시더라?
그라고 생업 때문에 깊이 깊이 이해 하지만서도 회장님의 부재가 목자 잃은 양떼 같았시유
사실 목자가 안 계시면 마음이 쓸쓸해지는 것은 두 째 치고 갈 길을 몰라 방황하는 양떼들 아닌감유
물론 두 분의 원로님이 잘 해 주셨지만 어디까지나 자문위원님 일 뿐이지유?
마치 계자문님은 할아버지 같은 느낌였고 서자문님은 큰아버지 같았시유
우리들은 우리들의 생부가 아니 계셔 서러웠던 이 느낌
그래서 무척 외로웠지라우
...........
급하게 쓴다고
억망진창의 글을 읽어 본다고 욕봤제 맹꽁이들아?
고맙데이
.........
그럼 이만 총총할께예
............
죽어서도 맹꽁이가 되어 우리 서로잊지 못할
나의 영원한 산친구 맹꽁이들아
니들을 어찌 꿈엔들 ......
........
삼각산에서 뵈유
2015년 10월12일 백두대간 마지막 구간을 마치고 온 맹꽁이들을 위하여 은령회 역사를 다시 쓴 날을 위하여
다시 한 번 축배의 잔을!
맹꽁맹꽁맹꽁이강희산 올림
첫댓글 현하님의 홀딱 벗은 장어~~~이 표현에 저 혼자 웃고 또 읽고 웃고 아침에 기분 업입니다.
강선생님이 가져오신 많은 먹을거 잘~~ 먹었습니다.
근데 전 전에 산에서 먹은 냉콩국수가 제일 맛있었어요
어떻게 산에 냉콩국수를 갖고 오실 생각을 하셨는지?
또 먹고 싶다!!! 산에서!!!
선생님 글을 보면 언제나 16살 남짓 소녀가 있는것 같습니다.^^ 좋은 글 항상 감사드려요. 수년에 거친 백두대간 종지부를 찍으셨다니 모두들 장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