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와 누룩 비유
참고말씀: 출12:15; 욥8:7; 막4:30-32; 눅12:32; 행1:13-15
읽을말씀: 마13:31-33
주제말씀: 마13:33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첫째, 천국은 겨자씨 한 알과 같습니다!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마13:31.32)
예수님은 천국을 무엇으로 비유하셨습니까? 겨자씨 한 알입니다. 즉 한 사람이 자기 밭에 심은 겨자씨 한 알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31절) /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막4:30)
왜 겨자씨로 비유한 것입니까?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32절 상) /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막4:31)
단순히 작다는 이유만으로 비유의 대상으로 삼으신 것입니까? 현재로써는 가장 작지만 왕성하게 성장하여 큰 나무가 되기 때문입니다.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32절 중) 어느 정도로 큰 나무가 됩니까?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일 만큼 아름드리 큰 나무입니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32절 하) /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막4:32)
이를 통해 천국, 곧 하나님 나라에 대해 어떤 점을 깨닫게 됩니까? 시작은 작고 미약하지만 그 나중은 심히 창대할 것입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8:7) 실제로 교회의 성장 과정은 어떠했습니까? 처음에는 예수님 한 분(마4:17)으로 시작하여 12제자(눅6:12-16), 그리고 120문도(행1:13-15)로 시작된 교회가, 현재 전 세계에 걸쳐 수십 억 명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이는 참으로 놀랍고 폭발적인 성장이 아닐 수 없습니까?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마4:17) /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 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곧 베드로라고도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와 야고보와 요한과 빌립과 바돌로매와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셀롯이라는 시몬과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예수를 파는 자 될 가룟 유다라.”(눅6:12-16)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모인 무리의 수가 약 백이십 명이나 되더라..”(행1:13-15)
이를 통해 무엇을 깨닫게 됩니까? 하나님 나라의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심히 창대하게 될 것이며, 또한 우리의 꿈도 지금은 작고 미약할 수 있지만 그 나중은 심히 창대해질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찌 해야 합니까? 작고 미약하다고 주눅 들거나 위축되지 말고 모든 일에 강하고 담대해야 합니다.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눅12:32) 모든 일에 크게 보고 넓게 보며 멀리 바라보면서 아름드리 큰 나무가 되도록 부지런히 성장해 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천국은 누룩과 같습니다!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마13:33)
또 예수님은 천국을 무엇으로 비유하셨습니까? 누룩입니다. 즉 여자가 가루 서 말에 넣어 그 전부를 부풀게 한 누룩입니다.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33절)
왜 누룩으로 비유한 것입니까? 누룩 비유도 겨자씨 비유와 같이 하나님 나라의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심히 창대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겨자씨 비유는 외적인 성장(成長)을 나타내며, 누룩 비유는 내적인 변화(變化)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겨자씨는 ‘성장’에 초점에 맞춰져 있다면, 누룩은 ‘변화’에 맞춰져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누룩을 어디에 넣었다고 했습니까? 서 말 분량의 가루입니다.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33절 상) 그랬더니 무엇을 부풀게 했습니까? 가루 전체입니다.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33절 하) 어떻게 누룩이 적은 양으로 그 많은 반죽 전체를 부풀게 하는지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참고로, 성경에서 언급하고 있는 누룩은 발효된 가루를 반죽한 덩어리에서 조금 떼어낸 조각으로서 빵을 발효시킬 때 쓰던 효모(酵母)를 말하는데,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같은 누룩을 사용해서 빵을 만들어 먹곤 했던 것입니다(유교병).
단, 무교절과 같은 절기 때는 일부러 넣지 않기도 했습니다. “너희는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그 첫날에 누룩을 너희 집에서 제하라 무릇 첫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유교병을 먹는 자는 이스라엘서 끊어지리라.”(출12:15)
이를 통해 하나님 나라에 대해 어떤 점을 깨닫게 됩니까? 누룩이 자라지 않는 대신에 깊이 스며들어 전부를 변화시키는 것처럼, 하나님 나라도 인류 역사에 깊이 스며들어 큰 변화를 일으켜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기독교의 복음은 어떠했습니까? 처음에는 팔레스타인이라는 작고 미약한 변방(邊方)에만 머물고 있었지만,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 사마리아를 거쳐 로마 전역에까지 퍼져나가 결국 주후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칙령에 의해 인정되고 이후 테오도시우스 때 로마의 국교가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날까지 계속 큰 변화들을 일으켜 오고 있고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그러므로 우리는 어찌 해야 합니까? 우리도 누룩처럼 가정과 학교 등의 크고 작은 공동체에 깊이 스며들어 서서히 큰 변화를 일으켜 나가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작은 꿈과 비전을 통해 가정을 변화시키고, 학교를 변화시키며, 나아가 나라와 세계를 변화시켜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