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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Digital Single-Lens Reflex Camera)
디에스엘알(DSLR)이라는 단어 자체는 "카메라를 이루는 구조 중 하나"를 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카메라 자체에 대해 말하려면 정확히는 'DSLR 카메라'라고 칭해야 하나 보통은 '카메라'를 생략하고 "DSLR"이라는 단어 그 자체가 "디지털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혹은, 디지털 단안식 카메라)"를 지칭한다. 은어로 '데세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기본적인 구조는 일반 필름 SLR 카메라와 같으나, 필름이 디지털 센서로 바뀌었고 그 디지털 센서를 조정하기 위한 마이크로 컴퓨터와 전원 장치, 필름 대신 사진을 저장하기 위한 저장 장치 등이 들어가 있어 기계적, 전자적으로 상당히 (이미 복잡할 대로 복잡한 AF 필름 SLR들보다 더더욱) 복잡해진다.
극 초기 제품
1.2. 국내 시장
2011년 부터 2013년 까지 캐논이 압도적 1위. 그 뒤로 니콘과 펜탁스가 꾸준히 제품을 내고 있는 상태. 나머지 업체들은 대부분 DSLR를 포기하고 미러리스로 갈아탄 상태이다. 2010년에 발매된 a560, a580을 끝으로 소니 역시 DSLR 신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소니는 광학 뷰파인더를 포기하고, 전자식 파인더를 이용하는 SLT 제품과 미러리스 제품에 매진하고 있다.#
2011년 이후로 캐논과 니콘이 점차적으로 흔들리는 모습들이 보여지고 있다. 크롭기는 그저 평범한 상황이고 바디신뢰성이 높고 방진방적이 되는 펜탁스와 신기술을 보여주는 소니가 점차적으로 차지하고 있다. 물론 광고를 많이 내는 캐논과 니콘을 이길 순 없지만 특히 펜탁스에서 광고를 시작한다면... FF쪽은 캐논과 니콘이 잡고 있지만 소니에서 최초로 미러리스 FF바디를 출시하고 있으며 펜탁스 역시 오랜 기다림 끝에 첫 디지털 FF바디인 K-1을 출시하는 등 단순한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물론 스포츠시장은 아예 장악되어서 뭐...
1.3. 판형
• 판형/디지털 항목 참조.
고급기는 일반적인 135 포맷(35mm 필름)규격 사이즈의 촬상 소자를, 중·보급기는 APS-C (24mm 필름) 사이즈의 촬상 소자를 사용한다. 통칭 1.5x 크롭(Crop). 이 때문에 고급기는 풀 프레임 바디(Full Frame Body), 중·보급기는 크롭 바디(Crop Body)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캐논에서는 APS-H 1.3x 크롭이라는 요상한 규격도 사용 중이며 APS-C급 센서로는 1.6x 크롭을 사용한다. 각 판형간의 차이를 스탑으로 나타내면 135와 1.6x 크롭이 4/3스탑, 135와 포서드가 2스탑, 1.6x 크롭과 포서드가 2/3스탑 가량이 된다.
1.3.1. 풀 프레임
135 포맷의 DSLR은 센서가 35mm 필름과 똑같은 사이즈라 해서 보통 '풀 프레임(Full Frame/FF)'이라 칭한다. 하지만 풀 프레임 자체는 코닥의 특허로서 센서 위의 전극 등을 모두 아래로 밀어 넣어 화소당 채광 효율을 극대화 시킨 것이다. 그래서 캐논 홈페이지 등에서의 공식적인 언급은 풀 사이즈 센서.
1.3.2. 크롭 판형
APS-C와 APS-H 등의 판형은 풀사이즈 센서에서 일부를 잘라냈다고 보통 '크롭(crop) 판형'이라고 칭한다. 특히 APS-H의 경우에는 몇몇 카메라 동호회에서 캐논 1D 시리즈와 라이카의 M8, 그리고 코닥의 몇몇 DSLR을 제외하곤 채택되지 않아서 이 규격에 '변태 크롭'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한다. 또한, 캐논의 APS-C 크롭은 대체로 1.6x 이다.
시그마에서는 1.7x 크롭을 사용 중. 다만, SD1 과 SD1 Merill은 1.5배 크롭을 채택했다. 시그마는 단순히 촬상 소자의 판형만 다른 게 아니라 RGB 소자가 3층으로 배열된 독특한 형태의 포베온 x3 센서를 사용한다. 시그마 항목 참조.
1.3.3. 포서드
올림푸스와 파나소닉 등에선 포서드 라는 독자 규격을 사용 중인데, 촬상 소자 사이즈가 35mm 필름 대비 1/2로 작고(1/3.84면적) 이미지 종횡비가 보통 쓰이는 3:2가 아닌 4:3. 올림푸스는 포서드 덕택에 이래저래 까였다.
애초에 판형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장단점이 있고 따로 취급을 받아야 할 지 모르나, 렌즈 교환식 카메라의 가장 중요한 점이 화질이라고 볼 때 포서드의 입지는 너무나도 좁아지는 게 당연지사. 덕분에 포서드는 타 유저에게 수없이 조롱을 당했고, 올림푸스나 파나소닉 등 포서드 이용 메이커 사용자들은 이런 행위만 보면 참지를 못하기 때문에 키보드 배틀이 신나게 벌어지기도 한다.
1.4. 뷰 파인더 논란
현재 판매되는 모든 DSLR는 렌즈 교환식으로, 혹자들은 렌즈 교환이 불가능한 카메라는 DSLR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SLR 방식은 카메라 내에서 빛이 진행하는 방식에 따라 분류한 기준이기 때문에 미러와 프리즘 등으로 SLR 방식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렌즈 교환이 불가능해도 DSLR라 불러야 한다. 애초에 DSLR이란 용어 자체가 Digital Single Lens Reflex camera이기 때문에 렌즈 교환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용어다. 단순히 렌즈로 들어온 상을 반사시켜서 뷰파인더로 보여주는 디지털 카메라라는 뜻일 뿐이다. 올림푸스 E-10/20 등이 이러한 렌즈 고정식 DSLR로 유명했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데, 이 문서 맨 위에도 써 있듯이 어떤 카메라가 SLR로 분류될 수 있는 조건은 '렌즈를 통해 들어온 상이 일련의 광학적인-반사 혹은 분광-과정을 통해 뷰 파인더로 들어올 것(실상광학식 뷰파인더, Through-To-Lens Viewfinder)'이다. 예를 들어 EVF를 장착한 DSLR와 비슷한 형태의 하이엔드 기종들의 경우 일반적인 카메라에 부착된 광학실상식 파인더 너머로 피사체를 보고 찍을 때 파인더와 렌즈 사이의 위상차에 의한 오차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렌즈를 통해 촬상 소자에 맺히는 상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지만 SLR의 범주에 놓을 수는 없다.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상이 먼저 센서에 맺히고, 이를 통해 센서가 받은 정보가 광학적 과정 대신 일련의 전기적 과정을 거쳐 EVF의 액정으로 전송되기 때문이다. 아예 새로운 명칭을 만들어낸 소니 SLT 계열 카메라와 미러리스 플래그쉽을 내세우는 올림푸스 OM-D 계열 모델이 생긴 것은 DSLR과 비슷해도 스스로를 DSLR이라고 하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
또한, 일부 RF 카메라, 혹은 미러가 없는 미러리스 카메라는 대부분의 SLR와 같이 렌즈의 교환이 가능하지만 SLR이 가지는 TTL 뷰 파인더 형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뷰 파인더를 사용하거나 아예 뷰 파인더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1.5. 마운트
니콘은 니콘 F 마운트, 캐논은 EF 마운트 혹은 EF-S 마운트를 이용하며, 펜탁스와 삼성은 K 마운트, 소니는 미놀타의 알파 마운트, 포서드진영은 포서드 마운트를 쓰며, 타사 마운트의 서드파티 렌즈로 유명한 시그마에서 SA라는 독자적인 마운트를 사용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니콘의 바디를 빌려왔기 때문에, 그리고 코닥은 캐논과 니콘 양사에서 바디를 빌려왔었기 때문에 카메라마다 빌려온 바디의 마운트를 따르게 되었으나, 2010년 현재 두 회사는 DSLR을 접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별로 고려할 이유가 없다.
전체적으로 니콘과 캐논의 렌즈가 엄청 많다. 이는 니콘의 경우 카메라와 렌즈 제조만으로 1세기를 살아 왔기 때문이다.
참고로 NASA에 카메라를 공급하는 메이커도 니콘이 유일하다.
1.6. 영상 촬영 기기로서의 DSLR
올림푸스에서 최초로 라이브 뷰가 되는 DSLR를 개발하고 니콘에서 최초의 V-DSLR인 D90을 내놓고 캐논의 5D Mark2를 기점으로 V-DSLR의 동영상 기능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특히 방송계에서 굉장히 주목을 받았는데, 가격 대비 성능이 높았기 때문. 대부분의 방송용 카메라에 비해 큰 센서 덕분에 얻어지는 우수한 화질로 방송계에서 B롤용 혹은 보조 촬영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무한도전을 필두로 대부분의 예능에선 V-DSLR와 일반 HDV카메라가 혼합되어 촬영되고 있다. 무한도전에서 텔레파시 특집을 할때 처음 사용했는데 덕분에 영상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특집.
1.6.1. 장점
사실 이 부분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매우 깨끗하고 색감좋게 찍힌다로 요약할 수 있다.
• 가격대비 효율이 좋다.
대부분 소니가 잠식하고 있는 방송용 촬영 장비들은 몹시 비싸고 아름다운 가격을 자랑한다. 가정용 캠코더도 100만원 내외의 제품이 많고 본격적인 전문가용 캠코더는 400만원은 기본이다. 반면에 크롭 DSLR 제품들은 50만원대부터 쓸만한 중고를 구할 수 있다.
• SLR 용으로 나온 각종 렌즈를 활용할 수 있다.
즉, 7mm 부터 1200mm까지의 폭넓은 화각과 어안렌즈나 PC/TS 렌즈 같은 특수한 렌즈를 사용한 특이한 촬영이 가능하다. 물론 DSLR의 렌즈마운트에 맞게 생산되는 각종 시네 렌즈들 역시 사용할 수 있다.
• 저조도에서 영상 품질이 좋다.
상술한 '화질'이 좋다는 것과 별개로 서술할 만한 장점. 소프트웨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판형이 크기 때문에 저조도 환경에서 촬영시 노이즈가 적다. 대형 판형의 비디오 카메라들과는 당연히 비교가 안되지만, 동일한 가격대 혹은 어쩌면 더 비싼 카메라들과 비교했을 때는 확실히 유리하다.
1.6.2. 단점
간단히 요약해서 사진기로 만든거라 촬영 장비로는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인디/독립 영화 제작자들이나 학생들 중심으로 자주 애용되는 장비가 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큰 영화에서도 몇몇 컷은 DSLR이나 소니 FF미러리스를 쓰는 경우가 늘고 있고 예능은 말할것도 없고 방송에서도 많이 쓴다. 당연히 후술된 발열과 같는 문제와 기타 한계점으로 인해 서브카메라로나 사용하지 메인으로는 안쓴다.
• 원래는 영상기기로 만든 게 아니다.
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DSLR는 본래 사진기다. 동영상 흔들림 보정이나 스테레오 음성과 같은, 동영상을 위한 편의 기능은 많지 않다. 롤링 셔터도 DSLR에서는 잘 해결되지 않는 문제인데, 전문 영상 카메라들에 비하면 롤링셔터로 인한 젤로현상이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배터리 또한 문제인데, 물론 영상용 카메라들 역시 배터리 용량이 압도적으로 큰 것은 아니지만 DSLR 제품들은 애초에 영상 촬영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극심한 영상촬영에서는 꽤 낮은 효율을 보인다. 조작성 측면에서도 특별히 유리할 것은 없고, 특히 영상 촬영에 중요한 제브라/포커스 피킹 등의 기능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2017년 기준으로 그래도 웬만하면 VDSLR로 쓰일 것을 감안해서 캐니콘 모두 영상 기능을 넣는 척이라도 하는 중.
• 판형이 화질과 동등한 것이 절대 아니다.
DSLR의 큰 센서가 강점인 것만은 아니다. 이 센서들은 대형인 동시에 화소수도 높은데(아무리 못해도 1200만, 높으면 무려 4500만까지 올라간다), 화소수가 많을수록 촬영된 이미지를 처리하는 과정, 즉 영상 압축과정이 중요해진다. 소형판형 센서들은 촬영될 영상의 화소수에 맞춰서 1080p라면 200만 화소, 4k라면 800만 화소 등으로 제작되어 각 화소가 받아들인 빛 정보를 그대로 기록하면 된다. 반면에 촬영 후 기록(녹화)할 영상의 화소수와 센서의 화소수가 다른 DSLR은 필연적으로 센서에서 읽어낸 신호들을 통합하거나 일부를 무시해서 저장을 해야 한다. 당연히 프로세서와 프로세싱 알고리듬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화소수 불일치를 해결하는 방법이 픽셀 비닝/픽셀 스키핑, 라인 스키핑 등이다. 처리 방식과 소프트웨어 품질에 따라서는 심각한 모아레나 컬러노이즈, 워블링 현상등이 발생하는 것도 예삿일이다. 때문에 오히려 1인치 센서가 들어간 소니 핸디캠의 동영상 품질이 풀프레임인 캐논 1D의 동영상 품질을 뛰어넘기도 한다.
DSLR이 사진을 찍을 때의 계조(DR)를 동영상에서 똑같이 표현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대부분 중/고가 비디오 카메라들은 AVCHD 등 저손실 압축 포맷으로 녹화를 지원하고, 고급 카메라들은 아예 RAW 동영상 기록을 지원한다. 반면에 DSLR은 영상 기록 포맷이 부실해서 촬영 결과물의 계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계조가 좁다는 것은 화면 내에서 밝고 어두운 정도를 세세하게 표현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후보정을 하려고 해도 어려운 점이 많아진다. 광량 대비가 심한 환경에서는 극도로 무력해지는 것이다. 비디오 카메라들은 화소수 최적화+적당히 작은 센서의 낮은 발열 등으로 동영상 촬영에 정확히 필요한 정보들을 고속으로 처리 및 기록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판형이 작더라도 오히려 큰 판형의 카메라들보다 훨씬 넓은 계조를 표현한다. LUT, Flat 이미지 프로파일 등은 덤. 따라서 대비가 심한 환경에서 촬영해도 나중에 소프트웨어로 명부와 암부 디테일을 다 살려낼 수 있는데, DSLR에서 단순히 MPEG으로 손실압축 기록된 파일들은 이런것이 불가능하다. 다행히 DSLR중에서도 플래그십/하이엔드급 제품들은 raw 포맷까지 지원하기도 하지만, 그런 장비들의 가격을 생각하면 동일 가격대의 다른 비디오카메라들이 훨씬 나은 선택이 된다.
• 흔들림에 취약하다.
촬영 소자나 렌즈가 영상용이 아니라 충격이라도 있으면 영상이 판째로 출렁거리는 모습이 보인다. 일반 영상기기도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있는 현상이긴 한데, DSLR는 보다 작은 충격에도 영상이 잘 흔들려 안정적인 분위기를 내기가 쉽지 않다. 정확히는 이는 센서의 문제가 큰데, 센서의 작동 방식상 영상의 윗 부분과 아랫 부분이 촬영되는 시간이 미묘하게 다른데, 만일 진동이 발생하면 이러한 특성과 맞물려서 매우 좋지 않은 결과를 이끌어 낸다. 보통 TV에 방송되는 영상과 DSLR로 촬영한 영상을 보면 흔들림의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진다.
• 초점 잡는 게 후달린다.
사진기로서는 초점을 잘 잡지만, 사진 찍는 기기이기에 영상 촬영 시 초점을 잡는 것에는 최적화가 덜 되어있다. 영상을 찍을 때 엉뚱한 곳에 포커스를 잡거나 속도가 느리다. 결정적으로 모터 소리가 굉장히 신경쓰인다. 최근 나오는 바디들은 영상 촬영 기능에 상당히 공을 들여 나와서 개선되고 있는 편이다. 소니의 SLT가 구조적인 이점 덕분에 이 쪽으로 강점을 보이기도 한다. 대부분 수동렌즈를 쓰며 특히 시네렌즈라는 영상용 렌즈가 따로 나와있다. 수동초점으로도 충분히 한다. 또한 캐논은 STM 모터를 적용하여 모터의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렌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EOS 70D부터 센서면에도 위상차 AF 시스템을 적용해 영상 모드에서의 초점 검출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다만 시네마 카메라들도 원래 수동렌즈인 시네마 렌즈를 쓰므로 별 의미가 없다. 다만 시네마 렌즈는 구조부터가 전혀 다르고 특히 줌렌즈는 줌을 해도 초점거리가 안변하는 반면 일반렌즈는 줌을 하면 초점이 움직이므로 본격적으로 영상촬영을 할려면 시네마렌즈가 필요하다.
• 촬영 시간이 짧다.
크게 배터리와 발열, 그리고 용량 문제 때문이다. 하지만 배터리 문제의 경우 세로 그립을 사용하면 그나마 괜찮아지지만, 발열 문제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편이다. 이는 촬영 소자의 크기 때문인데, 수천에서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일반 방송용 카메라의 촬영 소자는 DSLR에 비해 광장히 작다. 크게 만들 줄 모르거나 기술이 없어서 더 크게 만들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정도면 충분해서 더 급속하게 늘리지 않는 것이다. (물론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 DSLR는 이 소자 크기 때문에 발열이 장난 아니다. 유사 DSLR인 DSLT 카메라 소니 α55의 경우 촬영 시간 제한이 있다. 이유는 역시 발열 때문이라기보다는 국내법규상 30분 이상 동영상 촬영은 캠코더만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었는데, 사실 국내법규에 그런 법은 없다. 오로지 EU에서 30분이상 녹화가능한 카메라는 캠코더로 관세를 매기기 때문에 관세에서 불리할 뿐. 가장 좋은 예로 파나소닉의 국내 출시 모델은 30분이 넘어가도 잘만 녹화된다. 파나소닉의 유럽 출시 모델은 29분 59초로 제한되어 있다. 즉 30분이상 녹화되지 않는 카메라는 순전히 제조사의 발열 및 정보 처리 능력 부족 & 고가 캠코더 라인 팀킬 우려 때문에 적당히 타협해 놓은 것이지 법규로 규제된 제품은 아니다. 기타 장비들도 장시간 동영상 촬영시 발열 문제로 그냥 꺼지는 경우가 생긴다. 롱 테이크로 찍지 않으면 문제 없지 않느냐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보니... 또, 용량 문제는 다름 아닌 포맷 형식에 있다. 대개 V-DSLR에서는 메모리를 FAT32 방식으로 포맷을 해서 쓰는데 FAT32 방식은 4GiB 이상의 용량을 차지하는 파일을 다룰 수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V-DSLR의 최대 촬영시간이 20분이다. 최근 들어서는 캐논에서 이러한 파일을 잘라 저장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다.
• 용량 압박이 심하다.
4K로 찍으면 용량압박이 심하다. 비싼 기기들은 아예 외장 SSD 저장 장치를 달아서 쓸 정도. 물론 많은 캠코더도 당연히 저장장치로 SD카드를 사용한다. 저장매체가 DSLR의 문제만은 아닌것. 다만 전문 영상촬영기기와는 다르게 확장성 측면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SSD나 버퍼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 비디오 카메라들에 비해 용량 압박이 심각한 것이다.
• 심도가 지나치게 얕다
장점이 될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
DSLR은 센서가 캠코더보다 크기 때문에 심도가 매우 얕다. 즉 초점이 맞는 범위가 매우 좁다는 것이다.
장점이라면 피사체에만 초점이 맞고 배경이나 전경에는 초점이 맞지 않으니 피사체에만 집중하게 찍을 수 있다는 것이 있다. 배경이 난잡하거나, 인물이나 특정 사물을 강조해 찍고 싶을 때는 이렇게 얕은 심도가 큰 무기가 된다. 그리고 단순히 보기에 몽글몽글 보들보들하니 좋다(...)는 점도 있다.
많은 초보자들이 이런 특성에 관심을 갖고 멋진 영상 결과물이 나오길 기대하곤 하는데, 사실 얕은 심도는 영상 촬영의 최대 난제중 하나이다. 심도가 얕기 때문에 당연히 피사체의 움직임이나 촬영자의 움직임에 따라서 초점이 쉽게 틀어진다. 준망원-망원 렌즈와 맞물리면 이 얕은 심도가 혐오스러울 정도로 문제가 되는데, 실수로 사람 코에 초점을 맞췄더니 눈이 흐리멍텅하게 찍히기도 한다. 당연히 움직이는 사물이나 인물을 촬영할 때 추적하면서 초점을 맞추기가 매우 어렵고, 촬영자의 움직임도 많이 제한되는 편이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아직까지는 DSLR에서 빠르고 포커스 헌팅이 없는 AF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수동 초점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이러면 팔로우포커스+외장 모니터 등이 필수가 된다.
그래서 보통은 심도를 깊게 하기 위해 조리개를 조이게 되는데, 조리개를 조이면 수광량이 적어져 노출값을 조절하기 어렵게 된다. 실내촬영 등에서는 뼈저리게 느껴지는 문제이다. 어두워서 조리개를 열었더니 심도가 너무 얕아서 초점을 맞추기 힘들고, 힘들어서 조리개를 다시 조이니까 어두워서 촬영이 어렵고... 이것은 똑같이 큰 판형을 쓰는 전문 비디오/시네마 카메라들도 똑같이 겪는 문제이다. 전문 촬영에서는 이 문제를 수백만~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조명 장비들을 이용함으로써 해결한다. 조리개를 조여서 어두우면 환경을 밝게 만들어버리면 된다!는 것이다. DSLR을 영상용으로 쓰는 것이 대개 적은 투자비용으로 좋은 결과를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역시 큰 판형이 단점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게다가 얕은 심도의 표현력 역시 문제가 있다. 당연히 전문가들은 이 심도를 자유자재로 이용해 훌륭한 결과를 얻지만, 미숙한 사용자들은 심도를 이용한 장면의 표현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단순히 배경 흐림을 강조해서 찍으면 얼핏 봐서는 괜찮은 것 같지만 꽤나 촌스러운 결과물이 나오기 일쑤이다. 팬포커싱, 즉 장면의 모든 부분이 초점이 맞게 찍는 것이 중요한 경우도 많다.
적당한 판형의 비디오 카메라들은 딱 '적당한' 심도를 표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심도 걱정은 하지 않는다. 100만원짜리 DSLR + 조명장비 500만원어치보다는 심도 컨트롤이 쉬운 300만원짜리 소니 비디오 카메라가 더 유리한 것.
• 조리개 스탭의 거슬림
이는 단수가 지정되어있는 렌즈로 영상을 촬영할 때 심도의 변화를 줄 경우 급격한 변화 때문에 초점 영역과 뒷 배경이 따로 노는듯한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단조리개를 사용하는 영상용 렌즈를 구입하면 되지만 가격이 매우 심각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2017년 기준으로도 De-click 기능이 있는 DSLR 렌즈는 흔하지 않다.
결론적으로 DSLR은 태생이 사진기이기 때문에 영상기기로서 완벽하지는 않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캠코더들도 어느 상황에서나 만능은 아니다. 당장 당신이 뉴스 취재를 가는데 레드나 아리 카메라를 들고갈것은 아니지 않는가?
자신이 찍을 용도에 맞게 고르는것이 카메라이고 DSLR도 환경이 맞는다면 훌륭한 영상기기가 될 수 있다. 오히려 캠코더보다 저렴하게 훌륭한 영상을 뽑고 접근성이 좋은 이유에서 일반 개인들이 막 굴리기도 좋다. 상업영상에서야 자금이 받혀주면 레드나 아리같은걸 막 굴릴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프로덕션은 FS-7과 렌즈를 살돈으로 DSLR에다가 악세서리 다는쪽이 싸게 먹히기에 그렇게 쓴다.애초 방송쪽에선 4K송출이 안되기에 쓸일도 없고. 대부분 1080P에 30프레임으로 맞춘다.
예산이 많이 부족하면 현실에 맞게 하는것이 맞고 그래도 굳이 비싼 캠코더가 필요하다면 필요할때 빌려쓰면 된다.
그러니 자신의 주어진 상황에 맞게 DSLR과 캠코더를 현명하게 구매하도록 하자.
2. 각 브랜드와 그 빠들의 활약
이른바 똑딱이라는 컴팩트 시장과는 달리 각 브랜드별로 빠들이 매우 충성스러운 것으로 유명하다. 위력면으로는 루리웹의 게임기 빠돌이들도 한 수 접어야 할 지경. 주요 서식지는 SLR클럽.
요새들어서 DSLR 빠들의 행태가 꼴불견이라는 소리가 나온다 DSLR만 믿고 똑딱이 유저들을 무시하거나 경치좋은 곳에서는 들어가지 말라는 표지판도 무시하고 사진찍는 경우도 있다고 거기다 식당에서는 DSLR을 들이대면서 서비스 안주냐는 식으로 협박도 하는 막장들이 있어서 음식점 사장님들이 DSLR만 보면 스트레스받는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2.1. 캐논(캐빠)
메이저 중에서도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유저가 많은 만큼 찌질이도 많지만 캐빠의 경우 심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가끔 타 브랜드에서 괜찮은 제품이 나오면 슬쩍 무시하고 마는 정도. 이미지 품질(과거형), 가격(역시 과거형), 라인업 등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
오히려 캐논 특유의 포커스 문제(일명 '구라핀') 및 오일 문제에 대해서는 쉴드를 치지 않고 대동단결하여 까는 경향이 있다. 물론 까기만 할 뿐, 행동 능력은 없다. 애초에 일본어나 영어가 불가능한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허수아비에 가까운 캐논 코리아에 징징대는 것 뿐. 보통 이슈가 터지면 꽤 큰 문제에 속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말이 많이 나오는 편이며, 그 때문에 캐논에서 펌웨어 업그레이드나 수리 조치 등을 취해준다. 국내 캐빠들의 궐기 덕이 아니다. 2009년 말 출시된 캐논 7D 모델의 경우, 뷰파인더 시야율이 100%라고 광고해놓았는데, 실측 결과 100%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판명, 그야말로 뒤집어졌다. 결국 환불 사태 발생하고 국내 수입은 잠정 중단. 근데 해외에서는 좀 시큰둥. 이 문제는 재미있게도 7D의 시야율에 관해서는 해외 포럼은 '그게 사진 찍는데 무슨 문제가 있냐..' 는 반응이 대세였지만 니콘의 D7000도 같은 문제에 직면하였을 때에는 일본 유저들은 이를 주요 결함중 하나로 꼽혔다.
사실 캐논 유저들의 제품 문제에 대한 대응 자세는 유구한 전통을 자랑한다. SLR 클럽의 캐논 포럼을 보면 소비자들이 워낙 많은 제품 결함을 겪어 대응 능력이 상당하다. 20D의 구라핀 문제는 유저 수십명과 캐논 직원들이 모여 공개 토론회를 연 적도 있으며 70-200 F2.8 IS 일명 아빠백통 렌즈 내부에 깨알같은 자국이 남는 은하수 현상은 한국 유저들의 집요한 문제 제기와 영문 홍보에 의해 해결되었다. 캐논은 경쟁사에 비해 유저들의 컴플레인이 가장 강하다. 주요 유저층에 사진 기자와 상업 작가들이 많아 브랜드 충성도가 비교적 적고 결함에 대해 엄격한 편인 점 때문으로 추측된다. 카메라와 물아일체되지 않고 제품의 결함을 숨겨야 할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소비자의 권익을 찾으려는 자세는 칭찬받을 일이다.
다만 거의 고질적 문제로 언급되는 구라핀은 캐논 유저중에서도 구라핀에 질려 상대적으로 포커스가 정확한 니콘으로 이적하는 사람이 나올정도이다. 그러나, 구라핀에 대해서도 "이 부드러운 느낌이 좋다능" 이라거나 "내 카메라는 멀쩡한데 님 카메라만 그 ㅈㄹ인거임. 핀 교정 받으삼." 이라는 둥 헛소리를 하는 유저들도 있다.
다른 회사들보다 렌즈 라인업이 광범위하고 저렴한 구형 렌즈들이 많다는 점 이 장점으로 꼽힌다. 보급기, 중급기, 고급기 등 제품 라인업마다 성능 구별이 철저하여 언제나 신제품을 내놓으면 같은 포지션의 타사 제품은 기능을 잔뜩 넣고 나오는데 캐논은 제자리 걸음이라 상대적으로 하드웨어 퍼포먼스가 밀려서 유저들의 원성을 산다.
DSLR 시장 초기에는 자체적으로 제조한 센서를 사용하여 우수한 이미지 품질을 가지고 있었으나, 2005년부터 500nm 공정을 계속 사용하고 있어 갭리스 마이크로 렌즈가 처음 적용된 50D 이후로 센서 성능의 발전이 거의 없으며, 위상차 검출 AF 센서를 촬상면에 내장한 경우 회로가 복잡해져 성능이 오히려 떨어지기도 한다. 얼마나 발전이 더뎠는지 심지어 135 판형의 5D Mark III의 DR이 센서 면적이 1/3.84 밖에 안되는 포서즈 판형의 E-M1의 DR보다 1스탑이나 좁다. 자체제작 센서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제조공정의 미세화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fab에 대규모 투자를 해야하고 시간도 걸리기 때문에, 결국 떨어지는 센서 성능을 이미지 프로세서의 향상과 렌즈군으로 극복하려 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찜찜하지만 자사 제품의 저변이 넓다는 장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영악하게 장사를 하는 편. 그리고 저렴한 가격 책정으로 시장에서 점유율로 밀고 가는 전략을 쓰기 때문에 제품 싸이클 말기에는 '이 가격에 이 성능이면 나쁘지 않네..'란 평가로 귀결되기도 한다.
센서 문제가 불거진 2013년 이후로는 많은 캐논 사용자들이 사골센서 문제를 인지하고 있지만, 캐논 카메라만 써왔던 일부 극성 캐빠들이 사골센서로도 아마추어 사진사에게는 충분한 이미지 품질을 낼 수 있고, DR이 좁아도 제대로 된 사진사라면 플래시나 반사판을 써서 피사체의 노출 차이를 줄이면 되고, 관용도가 좋아봤자 그레이 18% 정노출로 항상 잘 찍으면 되는데다가 후보정으로 암부나 명부를 살리면 계조가 뭉개져서 가치가 없으므로, 보다 좋은 센서는 별로 필요 없으며 이미지 센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SNR이라는 어거지로 정신승리하는 모습을 SLR클럽 캐논 포럼 등지에서 '사골' 혹은 '센서'등의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삼성 NX1이 출시되고 크롭바디 이미지 퀄리티의 끝판왕으로 등극하자 DR, 노출 관용도, 색재현 등은 모조리 무시한 채 NX1의 베타 펌웨어 시절 노이즈를 가지고 삼성 65 nm 공정 이면조사 센서보다 7D Mark II의 500 nm 사골센서가 우수하다는 드립까지 나온 지경이다.
이런 이중잣대와 헛소리들 덕분에 201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는 앱등이에 비견되고 있다.
2.2. 니콘(니빠)
한때 올빠(올림푸스)와 자웅을 겨루었으나, D80 출시 후 전투력이 급상승했다. D80은 성능이나 화질이나 실로 수많은 문제를 가진 바디였으며 이로 인해 니빠들이 양분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전반적인 제품들의 바디 성능은 최고이기 때문에 메모리만 안 넣으면 최고의 카메라가 별명. 같은 것을 찍으면서도 20D에 보급형 접사 렌즈를 달았음에도 천신만고끝에 살린 디테일을 D80은 기본 번들임에도 단 몇 컷만에 나왔다. 그러나, 색감에서 D80이 gg. 색감 문제는 항상 따라오는 문제여서 빠들을 애태웠다. 초기작 D70과 D1/2 시리즈의 경우 동시대 동급의 캐논 모델에 비할 때 색감 및 노이즈에서 실망을 안겨주었다. (그래도 기계가 야물고 초점이 정확했다.) 2007 좆병신 브랜드빠 시상식 대상 수상. 그러나 1년 천하였다.
2008년부터 D3/D300의 출시를 시작으로 새로운 FX/DX플래그쉽 컨셉을 내세우며 기존에는 엄격하게 플래그쉽에만 적용되던 하드웨어를 아낌없이 넣으며 발매하고 있다. 일명 팀킬 그 결과 니콘의 DSLR은 항상 비슷한 포지션의 타사의 카메라보다 측거점, 연사속도, 조정가능한 옵션에서 제한없이 앞선다. 이러한 시장 점유율을 탈환하려는 노력은 칭찬할만 하며 성과가 나오고 있지만 단 이미지 품질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D3부터 장착한 화상처리엔진이 광원이 부족한 촬영 환경에서 이미지에 시멘트 같은 회색톤을 깔아버리는 저채도 현상이 카메라 유저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상황이 정말 열악할때나 어쩌다 나오는 거지 그런 거 없다는 옹호론자의 의견과 이미지 처리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론자의 물밑 키배가 많았으나 니콘측이 D90을 대체하는 신제품 D7000의 발매 발표시 광원에 따른 화이트밸런스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번 제품부터는 화상 처리 알고리즘을 보완하여 문제가 없을 것이다는 코멘트를 하여 사실상 인정한 셈.
센서는 주로 도시바, 르네스사, 소니의 센서를 채용하는데, 플래그십 바디를 제외하면 대부분 소니 센서를 채용한다. 이에 따라 DR, SNR이 급상승하여서, 2010년부터는 캐논보다 우수한 이미지 품질을 갖추고 있다.
니콘은 카메라 자체는 좋은데 니콘이 자꾸 병크 짓 및 스펙 장난 때문에 신뢰도를 많이 잃은편이다. 안습. 더욱이 2017년 기준으로 회사자체가 굉장히 휘청거린다고 CEO가 직접 애기할정도로 최대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아예 일본정부에서 후지필름에게 니콘지분을 구입해 달라는 기사가 나올정도로 심각하다.
2.3. 올림푸스(올빠)
코닥과 함께 포서드 시스템을 만든 회사.
과거부터 마이타니씨의 철학이 온몸에 배어있던 올림푸스인 만큼 필름에서 디지털로 넘어오면서도 소형, 경량화에 목숨을 걸고, 센서 면적이 135판형의 1/3.84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렌즈 역시 작은 크기로 만들 수 있는 포서드 시스템을 만들었다.
단 센서 면적을 1/3.84로 줄이면 화질이 나빠진다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는 발전하는 디지털기술에 맡기기로 하고 자신있는 분야인 렌즈 깎기에 올인, 지하에 장인들을 가둬놓고 135판형보다 2배 정밀한 렌즈 깎기에 돌입했고 그 결과 타사 유저들도 포서드 바디는 까도 렌즈는 못 까는 현실이 만들어졌다.
21세기에 들어서 어떻게 렌즈를 손으로 깎는지는 이 링크를 참조. DCM 리뷰는 물론 올림푸스 본사에서 나누어주는 팜플렛에서까지 직접 언급한 이야기다. 단순히 기계만 써서 렌즈를 깎는 것이 아닌 사람의 감각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때문에 실력 있는 마이스터가 줄어드는 것이 아쉽다고.
독자적 기술로 SSWF라고 명명된 먼지털이 기술이 있는데, 2003년에 처음 등장한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넘사벽의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모래바람 속에서 렌즈를 갈아끼워도 사진에는 먼지하나 없는 경악스런 성능이다. 그 외 유독 방진방적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데, 거의 준 방수급의 방진방적을 지원한다. 태풍 속에서 사진을 찍는대도 사람이 걱정될 뿐 카메라는 걱정할 이유조차 없다.
올림푸스의 최신 플래그쉽 카메라인 E-3가 발매되었을 때, 일본 올림푸스에서는 '침수피해' 입은 E-3는 무조건 신제품으로 교환해 준다는 이벤트를 했을 정도로 방진방적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시연회장에서는 그냥 대놓고 물을 부었을 정도. 팝업 플래쉬를 들어올리고 그곳에 붓는건 기본옵션이다.
물론, 다른 회사의 플래그쉽 카메라도 저 정도는 된다. 다만 보증하지 않을 뿐.
단, 방수는 아니기 때문에 높은 수압이 가해지면 가차없이 침수된다. 즉, 그냥 물을 붓거나 잠깐 물에 잠기는 상황은 어떻게든 버티지만 샤워기 같이 높은 수압으로 쏘거나 깊이 잠기면 그냥 GG쳐야 한다는 것.
참고로 저 카메라와 렌즈는 다 합쳐서 신품가 400만원 가량. 그리고 계속해서 예의주시한 결과, 아직까지 이상없다.
취미로 카메라 만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하는데, 애초에 포서드부터가 실험적인 시도지만 그 이후로도 포로미러를 장착한 E-3xx 시리즈라든가 라이브 뷰라든가 마이크로 포서드 등 한 시대의 대세가 될만한 기술도 많이 시도한다. Live view는 현 시대의 DSLR라면 거의 필수적으로 탑재되어가고, 마이크로 포서드도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폭발적인 인기로 대다수의 메이커들이 미러리스 카메라에 주목하고 있다.
단,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얕은 심도의 사진을 찍기가 매우 힘든데다 작은 센서의 태생적 한계인 심한 노이즈, 그리고 135판형 2배의 환산화각으로 인해 2배 크롭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쓰는 바람에 이리저리 잘근잘근 씹히는 신세. 포서드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한 현재는 꽤 수그러들었으나 아직까지도 열폭하는 댓글들을 보기 위해 포럼등에서 '올림푸스는 2배 크롭인가요?', '올림푸스는 풀프레임 안나오나요?' '캐논 5D 뷰파인더가 포서드 센서보다 크다던데 사실인가요?'라는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요즘엔 미러리스화된 마이크로 포서드(주로 파나소닉)가 잘 나가다보니까 약빨이 잘 안 먹힌다. 쉽게 말해 상한 떡밥.
새로운 센서의 개발이 계속 정체되고 있었다. 좋던 싫던 판형과 연관된 문제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신제품 플래그쉽이나 마이크로 포서드 제품이나 동일한 1천2백만 화소에서 멈춘 반면, 타사 APS-C 규격 바디들은 천6백~천8백만 화소로 출시되는 상황이라 로드맵에 대한 염려가 있었다. 다행히 미러리스인 마이크로 포서드에서는 2012년 플래그십인 E-M5가 1600만 화소 소니 센서를 달고 나왔고, DR과 SNR에서 캐논의 1.6 크롭센서를 쳐바름과 동시에 타사 1.5 크롭 센서와 견줄 수 있는 성능을 보여주어 한 시름 덜었다. 그러나 동시에 OM-D E-M5의 출현은 올림푸스의 기존 포서드 DSLR 라인업의 상당부분을 마이크로 포서드 미러리스 카메라로 대체할것이라는 예고였으며, 2012년 말 SLR클럽 올림동은 '포서드 렌즈를 완전히 활용할 수 있는 플래그십급 카메라'가 E-5 후속으로 나올거라는 루머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었지만, 현실은 촬상면에 위상차 검출 AF 센서를 내장한 1600만 화소 파나소닉 센서를 장착하여 포서드 렌즈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래그십 OM-D인 E-M1이었다. 결국 2017년 기준으로 모든 포서드렌즈가 생산중단되었고 포서드바디마저 중단되고 마포에 집중하는 터라 완전히 사라지게되었다.
2.4. 소니(소빠)
소니가 본격 미놀타 카메라를 먹어버리자 소니는 싫다! 미놀타를 돌려달라! 면서 생 난리를 쳐댔다. 미놀타의 네임 밸류를 고려하여 마빡에 미놀타 로고 박고 나올 것이라는 소니발 기사가 뜨기도 했었는데 결국 그런 거 없었다. 지금 대부분은 다 그냥 소빠. 일부 팬덤에서는 센서 및 동영상 관련 기술력은 상당히 훌륭한 소니의 센서에 전통의 노하우를 가진 미놀타의 렌즈와 바디가 합쳐져 훌륭한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걸기도 했지만 미놀타의 단점이란 단점은 모조리, 아주 충실하게 반영한 탓에 미놀타와 같은 길을 걷는 중. 자기네들 입으로 소니를 제일 많이 까는 건 우리들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이건 덜 자란 중학생들이 쓰는 말싸움 기법이다. 속지 말자. 자세한 것은 해당 소빠 항목을 참고. 너무나도 강력한 벽창호인 탓에 전통의 강자 니빠와 올빠를 한 큐에 제끼고 탑클래스에 들어섰다. 잇츠 소니. 제작사와 소비자 모두 엔드리스 병신짓을 멈추질 못하고 있어서 어지간해선 이들을 넘을 빠들을 기대할 수 없다. 물론 요새는 가성비 좋은 바디를 내놓고 있어서 유저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펜탁스 귓방망이 후려치는 옆그레이드에(A300, A330, A350....어?) 렌즈 가격 또한 정신줄 놓은 가격에 팔아먹으려고 작정하고 있기 때문에 소빠가 늘어날 확률은 극히 적었...었다.
그러나 어떻게든 노이즈를 뭉개고, 비록 AF/AE 그딴거 고정이지만 7연사를 지원하는 a550이 출시되고 그 후 펜탁스와 니콘의 바디들까지 자사가 발굴한 UFO에 태우는 비범함을 보이자, 소니 DSLR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소니는 칼짜이스 렌즈느님이 존재하셔서... 또한 소니 코리아에서 미러리스인 NEX와 SLR 방식이 아닌 SLT를 모두 DSLR이라고 광고하는 병크를 터뜨리고 있지만 이 기종들의 성능 또한 준수하다. 기존의 DSLR 시장에서 점유율을 빼앗아 오기보다는 새로운 미러리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DSLR의 심장인 센서 분야에서는 전세계 원탑을 달리고 있다. 소니의 센서를 사용하지 않는건 자사에서 센서를 만드는 캐논, 파나소닉, 삼성 정도이다. 캐논과 파나소닉을 제외한 니콘, 펜탁스, 소니는 대부분 소니 센서를 사용하고 올림푸스는 파나소닉과 소니, 기존에 다른 센서를 사용하던 후지도 최신 기기는 소니 센서로 교체를 했다. 게다가 중형디지털백을 만드는 핫셀블라드, 페이즈원 역시 소니의 센서를 사용한다. 그나마 삼성이 반도체 제작을 위해서 깔아둔 시스템이 있다보니 소니와 대결할 수 있는 카메라용 센서를 제작했었지만 카메라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사실상 현재 센서 생산에 있어서는 소니천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캐니소 3사의 보급기 라인업은 화소수는 같은데 세부적인 기능만 조금씩 다르게 출시되는 재미있는 상황이 많다.
2014년 기준으로 DSLR/SLT 라인업인 알파 마운트는 버려질 위기를 맞이했다. 미러리스에 집중하고 있는 터라 매우 불안한 상태이고 미러리스쪽은 소니가 1위를 차지하기에 더욱 심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DSLR을 기반으로 하는 소빠는 전멸에 이를 지경에 이르렀다. 2016년 현재는 아무거나 후속작좀 내달라며 울고 있는 중. 하지만 이젠 미러리스가 소니의 대세가 된 지라 대부분 포기를 한 모양이다. 미러리스 소비자들은 예전만큼 하드코어한 유저들의 비중이 높지 않기도 하고, 기존의 알파마운트 유저는 물론, 고가인 라이카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제조하는 회사다보니 타사에서 넘어온 유저들도 많아서 예전같은 전투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17년년 기준으로 a99ii가 나왔긴하지만 서드파티조차 알파마운트를 지원안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상황이고 소니내에서도 새로운 렌즈자체가 전혀 나오질 않는 상황이다. 리뉴얼이 있긴하지만 말리 리뉴얼이지 별다를게 없다. E마운트에 집중하는 터라 머지않아 포서드처럼 없어질 가능성이 매우높다.
2.5. 펜탁스(펜빠)
가장 출몰이 적은 빠. 펜탁스 클럽과 펜탁스 포럼이라는 양대 산맥을 주축으로 그들만의 리그를 구성하기에 유명 사이트에서는 출몰 빈도가 가장 적지만 유저들끼리 보유 기기를 모아 한국 카메라 박물관에서 펜탁스 장비 전시회를 여는 등 유저들 사이의 결속력은 매우 강하다. 좌스타 우리밋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AF 문제에 있어서는 '낮에 찍으니 별 문제 없음' 이랄지 'AF 모터보다 빠른 MF 모터는 기본입니다'라고 하며 자조하지만 그래도 매번 까이는 존재. 그러나 k-m부터 슬슬 개선이 되더니 K-7의 SAFOX VIII+에 와서 조금 나은 수준의 AF기능을 제공한다. 그리고 소니센서를 차용한 K-x에 이르러서는 괜찮은 수준의 AF를 보여주게되어 더는 AF로 까이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K-5에 이르러 드디어 사골SAFOX VIII가 아닌 SAFOX IX가 등장했다. 세계 최초의 방진방적바디 LX를 발매한 메이커답게 이쪽도 방진방적에 목숨 건 회사인지라 메이커는 메이커대로 보급기에 방진방적 처리를 해버리질 않나(K200D) 유저는 유저대로 세면대에 카메라를 넣고 물을 틀어대며 메이커의 노고에 보답하는 훈훈한 행태를 보인다. (사용기 중간 사진 참조#) 먼지떨이도 달고 나오긴 하는데 K20D에서도 좀 큼직한 먼지가 붙으면 미러를 올리고 수동으로 청소해야 하는 등 선술한 SSWF보다는 좀 많이 딸리는 것 같은 느낌.
렌즈 수급이 잘 안 된다는 오해를 받곤 하는데, 펜탁스 렌즈들이 대부분 펜탁스 사이트에서만 거래되기 때문이다. 정작 유저들은 85mm급 준망원을 제외하고는 크게 문제를 느끼지 않는다고. 다만 중고시장이 정말로 완전히 얼어버려서 신제품을 제외한 제품들을 중고로 구입하기가 좀 힘들어졌다. 렌즈 수급이 안된다는 건 정말로 헛 소리이며 돈만 있으면 살순 있다. 단지 레어한 렌즈는 구하기 힘들다는 점. 이베이에서 주로 구할 수 있다. 물론 렌즈들이 죄다 오래되었고 리뉴얼자체를 안하거니와 새로운 렌즈발매자체가 매우 느려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이 있다. 어쩔수 없는 것이 호야에서 리코로 옮겨지는 도중 기술력들을 잃은 상황이라 렌즈생산에 차질 생겼다고 한다. 이로인해 최초로 풀프레임을 발매할때 탐론OEM으로 발매할 정도다.
과거 수입사인 동원을 매우 증오했지만 맥스넷으로 수입, 유통권이 넘어간 직후부터는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마따나 동원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는 유통권이 넘어가면서 개판이 되어버린 A/S와 펜탁스가 K-7과 K-x라는 청천벽력급 DSLR로 일본 및 세계 시장을 휩쓸면서도 그 놈의 유통사 때문에 유독 한국에서만 병림픽을 열기 때문이다. 거의 일본 판매가의 1.5~2배 선을 유지하는 것도 모자라 색놀이로 유명한 K-x도 일부 색상만 수입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여기서는 DSLR을 다루고 있지만 일본에서 1.5만엔 나가는 똑딱이도 맥스넷이 팔땐 40만원이라는 끔찍한 가격으로 나왔다. 결국 시그마등을 국내에 유통하는 세기 P&C로 유통사가 변경되었고, 유저들은 환호중이다. 특히 김대리라는 유저는 샘플를 직접받아서 소개 및 설명을 잘 해주기에...
펜탁스 주식회사는 2008년 호야에 합병되었으며, 현재 공식적으로는 호야 카메라 사업부이다. 애초에 호야로 M&A 될 당시에는 호야 쪽에서 수익성 좋은 의료광학기기 분야, 특히 내시경만 꿀꺽하고 수익이 안 나는 카메라 사업부를 정리하네 어쩌네 경솔하게 나불나불하다가 열받은 펜탁스가 M&A 판을 엎어버리는 난리통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로써는 호야의 렌즈 파트가 죽을 쑤는 와중에 카메라 사업부는 K-7과 K-x의 2단 콤보로 미친 듯이 달리는 중이다. 또한 중형포맷의 645D라는 비범한 물건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호야가 결국 내시경만 꿀꺽 하고 카메라 사업부는 리코에 넘긴 상태. 리코에 넘어가면서 점차 비범해지고 있다. K-01이라든가 펜탁스 Q 라든가 하는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호야로의 M&A 직전 급전이 필요하던 펜탁스와 DSLR 기술이 필요하던 삼성 테크윈 사이에 짝짝꿍이 맺어져 삼성에서 펜탁스 DSLR를 재포장해서 출시했다. 그러다 K20D/GX-20에서 삼성테크윈제 신형 1450만 화소 CMOS센서가 들어갔는데 이게 당시로써는 상당한 물건이었다. 물론 K20D는 사실상 K10D의 마이너 업데이트 버전인지라 센서의 성능을 못 다 살리고 빌빌대다가 K-7에 와서야 제 성능을 뽑아내는 중인데, 정작 K-7의 시대에는 구닥다리 취급을 받는다. 소니 UFO에 무임승차한 K-x의 고감도 능력을 보면 더더욱...
현재로써는 삼성은 NX에 집중하고 K-7의 로컬라이징(...) 카메라는 발매할 예정이 없다고 했었다. 일단 삼성측에서는 펜탁스와의 관계가 끊어진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K-5에 들어간 센서조차 소니 1620만화소 센서인 마당에, 과연 '어떤 관계'가 이어지고 있는지는 미지수...
회사자체가 워낙 보수적이다 보니 발전이 더디는 편. 렌즈값을 비싸게 받고, 렌즈 발매도 늦고, 소비자의 니즈를 전혀 고려하지 않으며, 기본기조차도 잘 안되어있다는 점이 있긴 하지만 한국내에서의 충성고객들은 확고하게 존재하고 있다. 물론 이 애기는 굉장히 매니악한 회사라고 할수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여전히 떨어지는 AF성능, 너무나 비싼 렌즈들, 소비자 니즈를 전혀 고려안함, 바디 및 렌즈발매시기가 매우 늦는 등 매니아 및 충성고객이 아닌 이상 찾는 사람이 매우 적은 회사다. 펜탁스보다더 후발주자였던 회사들이 오히려 펜탁스를 제치고 치고올라왔었기에 더더욱 비교가된다.
현재 리코로 인수되었으며 2017년 기준으로 여전히 살아 있는 마이너 회사이다. 중형카메라쪽으로도 은근히 잘 나가며 특히 2016년에 풀프레임바디가 예고 되어있다. 그리고 그 바디가 공식 발표되면서 각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나무위키에도 디지털 카메라 중에서 유일하게 발매전의 언론과 홍보자료를 기록하고 있고, 스펙과 기능설명까지 포함한다면 모든 디지털 카메라 단일기종 서술중에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한다.
이쪽도 힘든지 리코에서 카메라산업을 축소한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리코가 공식적으로 아니라고 했지만 이미 2016년에 적자를 보고 있고 타회사처럼 고급화 및 가격인상하고 있다. 보급기쪽은 캐니콘이랑 상대가 안되거니와 이미 스마트폰에 많이 뺐긴상황이기에 적절한 판단이다. 파나소닉도 같은 상황이지만 펜탁스는 워낙 마이너한 회사라 카메라 침체하는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지 의문이다.
3. 위기
미러리스가 날이 갈수록 DSLR시장을 밀어내고 있다. DSLR은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려운 반면, 신생 시스템인 미러리스는 발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17년 기준으로 미러리스는 이미 기술적으로 DSLR을 압도하고있다.
기존 미러리스들은 아래의 문제점들을 갖고있었으나, 현재는 렌즈군을 제외하고 모두 해결된 문제이다. 2018년 기준으로 렌즈군도 해결됬다... 렌즈군의 범위가 해결된것은 오래됬고 저가의 렌즈가 부족했는데 이젠 삼양 저가라인이 나오면서 어느정도 해결된 상황.물론 DSLR 렌즈군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쓰는데 지장없다.
• 판형(센서 크기)
2014년 이전까지는 풀프레임 디지털 센서를 사용하기 위해선 DSLR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그 이전에 대부분 미러리스는 APS-C 혹은 포서드/마이크로 포서드 판형이었다. 그러나 2014년 소니가 A7을 출시한 이후로 이것도 옛말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2016년 후지필름은 중형포맷 센서를 탑재한 GFX 시리즈를 출범했다!
• EVF
광학식 뷰파인더와는 달리 초기의 EVF들은 수백 ms에 달하는 재생지연, 낮은 주사율, 낮은 화질 등으로 상당히 사용하기 불편한 물건들이었다. 그러나 80Hz 이상의 주사율이 보편화되고, OLED를 사용해 색 재현률 및 밝기가 매우 우수해졌으며, 화질 역시 빠르게 향상되면서 EVF는 문제가 되지 않게 되었다.
• AF(자동초점)
꽤 오랜 시간동안 미러리스 시스템은 AF에서 약세를 보였다. 전용 위상차 초점 모듈을 쓰는 DSLR에 비해, 촬상면 대비검출 초점을 사용하는 미러리스들의 AF 구동속도가 느렸던 탓이다. 그러나 그것은 2010년대 초반의 이야기로, OSPDAF 초점방식이 미러리스에 널리 퍼지면서 미러리스가 놀라운 속도로 DSLR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초점 검출 평면이 센서와 일치하지 않아서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DSLR과는 달리 이미지를 기록하는 센서 바로 위에 초점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AF 오류가 발생할 여지 자체가 없고, 컨트라스트 AF와 복합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더 정확한 AF를 구현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소니의 4D-Focus로, 위상차 검출방식으로 빠르게 초점을 맞춘 후 컨트라스트 검출로 세밀한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다. 2017년 소니가 발표한 a9은 무려 DSLR 플래그십인 캐논 1Dx ii와 니콘 D5와 대등한 AF 성능을 보여주었다!
• 촬영시간
높은 전력 소모로 짧아질 수밖에 없었던 촬영 시간은 미러리스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였다. 동일한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더라도 미러리스는 DSLR보다 더 빨리 전력이 소모되는데, 이것은 항상 EVF를 작동시키기고 또 센서에서 영상을 읽어내 처리해야 하는 미러리스의 작동 구조상 불가피한 것이었다. 대부분 DSLR이 한 번 충전으로 600~800장의 촬영을 할 수 있지만, 미러리스 카메라들은 쥐어짜내도 400장 이상은 찍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극단적인 전력 소모효율 및 배터리 전력밀도 향상으로 조금씩 촬영 시간이 길어졌고, 마침내 2017년 등장한 소니의 프레스급 플래그십인 a9은 700장 이상을 촬영할 수 있는 경지에 다다랐다. 이후 출시된 a7riii 역시 동일한 전력 시스템을 탑재함에 따라 앞으로 소니 기준으로 미러리스 제품군이 배터리 소모로 문제가 될 일은 없어보인다. 이것은 당연히 타사 미러리스들에도 적용될 것이고, 앞으로도 얼마든지 개선의 여지가 있다. (단 바디를 경량화시키고 대부분의 시스템이 전자식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DSLR보다 베터리 수명이 짧다는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 작은 렌즈군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비교적 '젊은' 시스템이다보니 미러리스 카메라들은 사용할 수 있는 렌즈군이 DSLR에 비해 작은 편이다. 캐니콘은 40~50년간 출시한 렌즈들을 모두 새로운 카메라 바디에 사용할 수 있으니 적당히 싼 중고 렌즈를 구하기가 쉽다. 반면에 미러리스는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처음부터 고성능으로 설계되어 비싼 렌즈들이 상당수이기 때문에 렌즈의 선택이 어려웠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가성비는 똑같거나 더 높지만 '적당한' 렌즈가 거의 없는 것.
다행히 마이크로포서드와 소니 E마운트는 2017년 현재까지 입문용~전문가용까지 폭넓은 렌즈군을 쌓아놓은 상태이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해결될 문제이다.
위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원래 있던 장점을 부각시키고 나니 미러리스는 더 이상 DSLR에 꿀릴 것이 없게 되었다.
• EVF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나니 EVF는 오히려 OVF보다 훨씬 우수한 기능이 되었다. 먼저 EVF는 카메라의 노출 설정 및 이미지 프로파일 설정 등을 온전히 표현해준다. 따라서 뷰파인더를 통해 사진 결과물을 거의 완벽하게 확인할 수 있다. DSLR의 OVF는 셔터속도/감도/조리개까지 그 어떤 노출 설정도 반영하지 않는것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우세인 기능으로, 언제나 노출을 쉽고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또한 카메라의 세부 설정 및 작동 상태 등을 DSLR처럼 카메라 상단에서 볼 필요 없이 촬영 중에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히스토그램, 수평계 등 역시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뷰파인더 자체가 LCD/LED 디스플레이로 구동되다보니 어두운 환경에서 역시 비교 불가능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 EVF는 시야율을 높이기가 쉽다. DSLR은 렌즈로 들어온 상을 뷰파인더로 보내기 위해 펜타미러/펜타프리즘을 사용해야하므로 뷰파인더의 크기를 크게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렵다. 시야율이 넓을수록 실제 눈으로 보듯이 몰입감있고 더 고화질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시야율은 고급 카메라에서 필수적인 특성인데, 당장 캐논의 DSLR 플래그십인 1DX mk2의 시야율이 0.76인 반면 소니의 중견/고급 카메라인 A7R2, A7S2의 시야율은 0.78이다. 이후에도 미러리스의 EVF는 시야율을 더 많이 높일 수 있지만, DSLR의 광학식 뷰파인더는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AF? 프레스급 카메라제외하면 엄청난 초점속도를 보여주며 연사속도도 만만치 않게 높고 특히 전자셔터가 제대로 개발되면 셔터자체가 없어지며 셔터구동속도도 1/8000보다 더 높아졌다. 게다가 컨트라스트 AF와 센서면 위상차 AF를 사용하기 때문에 DSLR에만 있는 구라핀 문제가 없다. 판형? 이미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등장했으며 중형 미러리스까지 출시되었다.
크기? 훨씬 작다. DSLR 보급기보다도 작다. 그러면서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준다. (렌즈 벨런스 붕괴)
렌즈? 이미 기반이 탄탄한 마이크로 포서드나 후지의 경우에는 DSLR 못지않은 렌즈군이 포진되어있으며, 소니는 크롭렌즈군이 부실하긴 하지만 반대로 풀프레임 렌즈는 미친듯이 찍어내고 있는 중이다. 주력 기종을 위한 렌즈군은 초장망원 같은 특수한 용도의 렌즈를 제외하곤 이미 다 나와있고 최근에는 라이카 100-400이라던지 후지 100-400같은 장망원 렌즈도 발매가 되었다. 화질차이 자체는 없으며 미러리스쪽이 좀더 디지털화된 렌즈가 더 많으며 좀더 작은 크기를 자랑한다. 팬케이크 렌즈의 원조였던 펜탁스조차 DSLR한계로 팬케이크를 만들어도 성능에 한계가 있고 크기도 크다. 게다가 짧은 플랜지백을 이용해서 어댑터를 사용해서 DSLR용 렌즈들을 미러리스 바디에 장착해서 사용하는 것 까지 가능하다.
딱 한 가지 미러리스가 DSLR에 밀리는 점이라면 계속 센서를 활성화해 두어야 하는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배터리 효율만큼은 DSLR이 압도적 우위에 서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장시간 촬영 예를들어 스포츠 촬영이나 조류 촬영 때 굉장히 유리하다. 그리고 스튜디오 촬영에서도 유리한 면이 있다.)
2016년 7월 현재 보급기와 중급기 시장은 미러리스에게 잠식당하고 있는데, 미러리스의 발전으로 인해 DSLR 보급기와 중급기가 동급의 미러리스에 대해 가지는 장점이 저조도 AF 와 배터리뿐이기 때문이다. vDSLR은 4K 동영상 지원에서 미러리스 진영이 캐논과 니콘을 한참 앞서갔기 때문에 파나소닉 GH 시리즈, 삼성 NX1, 소니 α7 시리즈의 점유율이 높고, DSLR의 점유율은 매우 떨어진 상태이다. 사진 프로시장에서 만큼은 캐니콘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는데, 미러리스 제조사들이 모두 마이너 회사인 이유도 있고, 메이저회사 카메라를 쓰는 유저들이 보수적인 이유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미 보유하고 있던 렌즈와 조명 등의 촬영제반기기를 모두 재구성할만큼 미러리스가 DSLR에 비해 큰 장점을 갖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만 2017년 기준으로 소니가 오히려 메이저로 치고올라온 상태이며 파나소닉은 동영상쪽으로 특화되어있는 등 캐니콘이 매우 긴장해 하고 있다. 망원렌즈 및 프레스 카메라바디같은 것들은 캐니콘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우세하지만 소니도 프레스바디를 공개할 예정이라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듯 하다. 다만 니콘은 회사가 부도날 위기에 처해있다. 즉 영상에서는 미러리스 시장이 상당히 우세하지만 아직까지는 사진 시장에서는 캐니콘이 상당히 우세하다는 의미이다. 이미 위상차 AF나 바디 벨런스 그리고 주변 기기가 우세하기 때문이다. (누가 미쳤다고 장비 다 갈아치우고 A9을 사겠나....... 그리고 과연 소니가 OSPDAF 시스템을 과연 보급기와 중급기에에 적용을 시킬까? 그걸 생각해봐야한다.)
한편 메타본즈 어댑터를 이용해 캐논 EF 마운트 렌즈들을 상당수 네이티브 렌즈에 가깝게 사용할 수 있는 소니 α7r II가 출시된 이후 기존 135 판형 DSLR, 특히 캐논의 5D 시리즈를 사용하던 프로 사진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실제로 넘어간 사람도 많다. 그러나 이 것은 이들의 센서의 성능에 목말라 있던 차에 보유하고 있던 캐논 렌즈들을 캐논 센서를 압도하는 성능의 소니 센서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지(4K 동영상, 중량, 부피는 덤), 미러리스 시스템이 DSLR 시스템에 비해 제반기기를 모두 재구성할만큼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는 아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며 미러리스의 발전이 지속된다면 전술되었듯이 DSLR의 미래는 없다.
또한, 6k, 8k동영상 시대가 오면 동영상이 사진의 일정부분을 대체할 수 있게되는것도 slr시스템의 입지를 줄이게 된다.
2015년 한국판매량 기준 캐논이 DSLR+미러리스를 판 것보다 소니가 DSLT+미러리스를 판 판매량이 더 많다는 기사가 떴다. 비슷한 일자에 조선일보에선 캐논이 1등이란 기사를 냈는데 오픈마켓 부분은 믿을 수 없어 집계에서 제외한다는 황당한 근거였다. 카메라로 소니가 1등먹은 나라는 아직 한국이 유일하다. 사실상 소니가 버린 dslt판매량이 희박하다는 것을 생각할 때 미러리스의 입지가 생각보다 빠르게 높아져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전체적인 카메라 시장이 매우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라 여러 회사들이 위기에 처한 상태다. 아예 카메라 사업을 철수한다는 루머가 날정도이며 회사에서는 공식적으로 부정하고 있지만 삼성처럼 계속 부정하다가 나중에 사업에서 나온 전례가 있는 만큼 불안한 상태다. 보급기로 돈을 많이 벌어들인 캐니콘은 스마트폰때문에 보급기 시장을 많이 뻈긴 상태라 더더욱 걱정하는 상황. 전체적으로 카메라가 더 고급화되고 더 비싸지는 상황으로 몇몇회사의 경우 아예 보급기 시장을 버리고 프로 및 하이아마추어위주로 발매 및 판매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무시 못할 영상업계에서의 입지는 더더욱 좁아지고있다. GH5는 벌써 4K 30 프레임에 10비트 영상을 찍어내며 GH5S는 60프레임에 10비트를 지원한다... 영상DR마저 듀얼ISO로 사진을 따라잡는중이다. 소니 카메라도 100만원 밖에 안하는 a6300이 4K에 S-log3까지 지원한다. 반면 4K를 찍을 수 있는 DSLR은 저렴한게 오막포다... 심지어 4K에선 크롭이다. 심지어 4K에서는 용량도 심하게 잡아먹어 장시간 촬영이 어렵다. log? 매직랜턴 깔아야 c-log가 된다. 커스텀 C-log도 있지만 S-log보다 심하게 후달린다...... 앞으로 A7S3가 출시될것을 고려하면 영상에서 DSLR의 입지는 이미 좁아졌다.
2018년 현재 DSLR을 생산하는 회사는 캐논, 니콘, 펜탁스 단 세 곳.
하지만 카메라는 사용용도에 따라서 내가 사용려고 하는 용도에 맞게 구매하는게 제일 중요하다.
위에 글을 읽고 무조건 DSLR에서 미러리스로 넘어가려고 하진 말자!
둘 다 장단점은 있는 법이다.
아무리 미러리스가 커버하려고 해도 DSLR을 따라잡을 수 없는 것이 있으며
DSLR이 미러리스를 따라잡을 수 없는것이 있다.
위에 글에 현혹(?)되지 말고 현명한 선택을 하기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