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가 삼성역으로 KTX 시종착역으로 하라고 철도시설공단에 요청하였습니다.
서울시의 주장은 삼성역이 강남과 잠실의 사이에 있어서 상당히 접근성이 좋고 강남과 잠실 수요까지 제대로 잡는다고 주장하죠.
그에 비해 수서역은 강남에서 다소 외곽 지역이라 가기가 불편하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토부와 서울시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을 아실껍니다.
최근 서울시가 수서역 건설을 불허하였습니다.
불허 사유는 서울시가 수서역 지하화를 요구하였고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이 받아들이지 않자 서울시는 수서역을 불허했죠.
이렇게 국토부와 서울시가 계속해서 줄다리기를 하자 서울시는 결국 삼성역을 KTX 시종착역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합니다.
계속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이 수서역 지상화를 하라고 하니까 서울시가 초강수를 꺼내게 된거죠.
국토부는 수서역이 역사 공간을 크게 지을 부지도 많고 수서역에는 주박기지까지 설치해야 하니 수서역으로 지어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철도시설공단 역시 수서역이 출발역이 되어야 한다고 하고 있죠.
반면 서울시는 수서역 접근성과 수서역 인근 슬럼화가 된다는 이유로 결국은 수서역을 불허하고 삼성역으로 하라고 하게 됩니다.
여기서 재밌는 사실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서울시는 삼성역을 불허하였습니다.
당시 삼성역 불허 사유는 난공사와 무지막지한 공사 비용 공사 기간 중 삼성역 일대 교통 체증 악화 등 여러 이유를 들어서 불허
했죠.
결국 국토부는 수서역으로 시종착하는 것을 완전히 확정하고 수서~평택 수도권고속철도를 공사하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서울시는 180도 바꾸어서 삼성역으로 건설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삼성역으로 건설하면 접근성이 좋은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2호선으로 고속철역이 연결되는 장점과 함께 강남과 잠실 수요를 제대로 잡고 갑니다.
더구나 삼성역 주변의 코엑스 수요도 확실히 잡게 되고 삼성역 역세권을 완전히 크게 발전 시키게 됩니다.
반면 수서역은 강남에서 다소 접근성이 애매하고 강남 중심가에 비해서 발전이 더딥니다.
그러나 삼성역은 여러 가지 현실적 난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삼성역으로 고속선을 건설하려면 지상은 아예 공간이 안 나옵니다.
이미 높은 빌딩들이 빽빽하게 들어와 버려서 어찌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결국은 지하로 파고 들어가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이 지역 지하는 너무 복잡합니다.
2호선과 9호선이 지나갈 뿐 아니라 여러 지하 수로 시설들이 지나가고 있죠.
이런 구간을 지하로 파고 들어가기 너무 어렵다는 겁니다.
결국은 대심도로 파고 들어가야 하는데 이리되면 공사비는 너무나 무지막지 해집니다.
안 그래도 공사비는 제한되어 있는데 삼성역 선로 공사 한다고 공사비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면 감당이 너무 어렵습니다.
거기다 삼성역으로 시종착역을 하려면 상당히 넓은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하에 이런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가 쉬울까요?
지하로 공간 너비를 확보하는건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은 한계 너비를 넘어야만 역 공간을 확보하게 됩니다.
근데 이렇게 하면 침하 사고 위험이 큽니다.
그리고 주박기지를 설치해야 하는데 삼성역 지하에 주박기지 설치할 공간 절대 안 나옵니다.
승강장을 넓게 확보하기도 어려운 삼성역 지하입니다.
그리고 대심도로 선로를 파서 지하에 넓은 공간의 삼성역을 짓게 되면 결국 공사비는 너무나 무지막지 해집니다.
공사비가 커지면 그 만큼 빚이 늘어나게 되고 결국 이건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메워야 됩니다.
이건 국가 재정에 너무나 큰 부담이 되죠.
그리고 삼성역 인근은 상당히 혼잡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코엑스가 있어서 많은 차들이 몰리고 수 많은 기업들이 있는 곳 입니다.
평상시에도 상습 정체 지역인 삼성역 인근에 고속철을 공사하게 되면 결국 삼성역은 너무나 무지막지한 교통지옥이 됩니다.
그리고 삼성역으로 시종착역을 하게 되면 공사 기간도 길어집니다.
결국 2015년은 물론 2016년 개통도 어렵습니다.
수서역이 접근성은 애매하지만 저는 오히려 수서역이 더 낫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선 수서역은 교통 체증이 크게 일어나는 지역은 아닙니다.
아직 강남서 외곽 지역이다 보니 교통에 크게 부담이 가진 않죠.
더구나 강남의 과밀화를 분산하려면 수서역 만큼 좋은 곳은 없습니다.
수서역의 넓은 부지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박기지 지을 곳도 수서역 인근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수서역 주변을 발전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봅니다.
물론 수서역이 처음에는 접근성이 애매한 문제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3호선과 분당선을 잘 활용하면 수서역도 접근성 충분히 살릴 수 있습니다.
더구나 성남 수요까지 잡으려면 수서역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수서역이 고속철 시종착역이 되면 분명 수서역 인근은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게 됩니다.
저는 우선 수서~평택을 우선적으로 개통해서 운행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삼성역 연장은 추후 수도권고속철도가 안정되어도 늦지 않습니다.
메인역을 할 곳은 수서역 만한 곳이 없습니다.
수도권 고속철도가 하루 빨리 지어지길 바랍니다.
첫댓글 그냥 공사비가 너무 많이 든다고 주장하시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이고,
경제성 분석을 통해 경제성이 있다고 하면, 경제적인 면에서 타당성이 있는 것이지요.
고층 빌딩 하부공간을 지하화하는 기술은 안전문제에서 아직은 시기상조이며,
삼성역 부근의 도로 지하공간에 구조물 구축시에는 (수서에 비해) 공기가 더
소요됩니다. 따라서 국토부 계획처럼 수서역을 먼저 착공한 후 삼성역은
시종착역이 아닌 중간역 등으로 천천히 검토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많은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문제인 만큼 냉철한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KTX, GTX 향후 10-20년의 교통수요과 계획 등을 전문기관에서 잘 파악해서 추진해야...정치적인 입김이 들어가면 국민만 피곤합니다.
보다 설득력있는 내용으로 작성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공사방법등등.......
국가 미래를 위하여
보다 세밀한 분석으로 득, 실을 분석하고 득이 많다고 하더라도 정확한 계획으로 추진하여야 할것으로 생각되며
실이 많다면 어떻한 여론과 정치력에서도 하여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목소리 큰 사람의 생각만이 답은 아닐것입니다.
교통정책은 일관성과 계획성이 있어야 됩니다. 정치적 이해관계, 득실에 국민만이 피해볼 뿐입니다.
수서-평택선이 GTX-A와 노선을 공유하므로 불가능한 사항은 아니죠. 또한 삼성역 한전 이전에 따른 부지 개발과 함께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된다면 큰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겠죠. 하지만 수서역에 차량기지를 설치할 경우 삼성역에 종착하고 차량기지로 회차할 경우 수서차량기지 인근에 3호선 및 분당선 등 지장물과 약4km정도 인 삼성역과 수서역 구간에서 대심도로 건설되는 특성 상 지상1층 또는 지하1~2층 차량기지을 연결하는 차량기지 인입선의 구배가 나올지가 문제일 거 같습니다. 결국 삼성역까지 갈 수는 있으나 차량기지로 돌아가지 못하는일이 생기겠죠 ㅎㅎ
서울시가 강남개발 발표와 연계해서 삼성동 근처로 KTX역을 주장하는것 같네요.
http://news.donga.com/3/all/20120918/49484518/1
참나... 서울시를 생지옥으로 만들려는건가요. 삼성역, 수서역 KTX 발상 모두 어처구니가 없는 망언에 불과하네요.
삼성역으로 결정되면....
삼성역 사거리는 교통대란, 교통지옥으로 되겠네요........... ㅎ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