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모닝~~~~~~~~~~~~~
너무도 오랫만에 솔바람이 인사드립니다.
블친님들 잘 지내셨지요? 솔바람이 금년 한해는 여름이 가는지 겨울이 오는지도 모르게 보냈답니다.
금년이 다 가기전에 포스팅 하나라도 더 해야지하는 욕심은 늘 있었는데
언제나 마음뿐이었답니다.
늘 안부 궁금해하시는 블친님들 덕분에
솔바람 잘 살고있다는 거............... 블친님들 아시지요?
혹시나 절 잊어버리지는 않았는지 ...............
절 잊어버리고 사셨다면
이제부터라도
제가 한분한분 찾아다니며 인사할거에요 ㅋㅋㅋ
여기 제가 사는 영동지방에
엄청난 눈이 내린거 다들 아시지요?
덕분에 전 출근도 못하는 줄 알았답니다.
눈 온 다음날은 얼마나 추운지요.
지금도 골목골목은 찬바람 쌩쌩..길은 꽁꽁
마음도 꽁꽁..................얼기전에
솔바람이 얼큰한 장칼국수를 끓였지요 ..
일요일 모처럼 시간도 넉넉하고
가족모두 솔바람의 칼국수 맛이 그립다 하여
정성들여 만든 장칼국수.......
이렇게 추운날엔 그저 얼큰하고 뜨끈뜨끈한 국물이 최고랍니다.
지난가을
이모님이 직접 바다에서 잡은 조개를 고이 냉동실에 모셔두었다가
이렇게 맛있는 국수를 만들었지요 ㅎㅎㅎ
칼국수는 마트에서 파는 것으로 준비했구요
고추와 부추, 고추장,고춧가루,표고버섯 가루,그리고 살이 탱글탱글 그대로 살아있는 조갯살, 감자와 대파 조금 준비했답니다.
제일 먼저 감자를 넣어 익혀주다가
조갯살을 넣어 끓입니다.
거품은 끓이는 동안 건져주어야 하구요.
이렇게 건져서 한두개 집어 먹어본답니다. ㅎㅎㅎ
정말 맛나지요 ㅎㅎㅎㅎ
탱글탱글한 조갯살 보이지요?
이렇게 살만 골라 간장에 각종양념해서 무쳐먹어도 정말 기막힌 맛이 난답니다..
고추장을 먼저 넣어 끓이다가 고춧가루를 넣어 매운맛과 간을
맞춰주는데요 조금 싱겁다 싶으면 소금간을 조금 해주면 된답니다.
국수를 끓일때는 물을 넉넉하게 해서 끓여야하는거 아시죠?
물의 양을 조절하지 못하고 칼국수를 넣어끓이다보면 걸죽해져서 죽(?)이 되기도 한답니다.,,,ㅎㅎㅎ
초보주부시절에 한번쯤 다들 겪는 일이지요 ...
대파와 고추는 어슷썰고
부추는 새끼 손가락 길이만큼 썰어 놓은후에...........
불끄기 직전에
대파와 고추 부추를 넣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부추의 향도 살리고
색감도 더 이쁘지요
부추를 넣고 불을 꺼줍니다.
남은 열기로 인해 야채는 금방 싱싱함이 사라지지요...
볼이 넓은 그릇에
국수를 담아냅니다...
국물맛,...
궁금하시죠?
조갯살때문에 바다의 향이 가득해지는 느낌이구요
고추장의 얼큰한맛때문에 온몸이 시원해지는 느낌이구요
부추의 향때문에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모르겠다구요?
그럼 한번 끓여서 드셔보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조갯살을 아끼지않고 넣어 국물맛이 제대로 우러났습니다.
가족모두 너무 좋아라합니다.
남편과 아들의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딸아이가 간만에 엄마가 포스팅한다고
더 신나합니다.
맛있게 먹는 딸아이를 보니
이젠 제법 성숙해?습니다..
바쁘게 일년을 보내는 사이 딸아이도 크느라 여러가지 진통을 겪었답니다.
뒤늦게 온 사춘기로 인해
엄마와 딸사이에 보이지않는 유리벽이 생기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무사히 저와 딸애가 그 유리벽을 잘 깨뜨린것같습니다.
이야기가 엉뚱한곳으로 ~~~~~~~~~더 가기전에
칼국수 얘기를 마저 해야징~~~~~~~~~ㅋㅋㅋㅋㅋㅋ
간만에 솔바람네 집에
맛있는 칼국수로 온가족이 행복한 한끼 식사를 했답니다.
매일 만들고
매일 먹는 식사이지만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되면
더욱 정성을들이고
더욱 이쁘게 만들게 된답니다.
시간을 조금만 더 들이면 되는 일인데
솔바람이 몇달동안 너무 무심했던것같습니다.
아직도 20여일 더 남은 2011년도.....
솔바람에겐 남다른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시간 되는대로 블친님들 찾아뵐 것을 약속하면서
이번주도 행복하게 아침을 열어봅니다.
블친님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