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팀리그 개막을 앞둔 9일 경기도 고양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PBA팀리그 개막전 미디어데이’이 열렸다. 각 팀 주장들은 팀 리그에 임하는 각오와 소감을 밝히며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가장 먼저 만든 팀이라 팀워크가 좋다”(신한알파스 김가영) “선수 개인 능력이 출중하다. 우승 문제없다”(SK렌터카위너스 강동궁) “팀원이 가장 많다. 덩치로 제압하겠다”(크라운해태라온 김재근) “유일하게 워크숍 다녀왔다. 좋은 성적 기대해달라”(블루원엔젤스 엄상필) “팀이름처럼 죽지않고 살아나겠다. 모든 경기 이기겠다(웰뱅피닉스 쿠드롱) “꾸준히 호흡 맞췄다. 우승은 우리다”(TS-JDX히어로즈 정경섭)
10일 개막하는 ‘신한금융투자 PBA팀리그 2020-2021’를 앞둔 6개 팀 주장들의 출사표다.
이들은 9일 경기도 고양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PBA팀리그 개막전 미디어데이’에서 팀 리그에 임하는 각오와 소감을 밝히며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디어데이 현장에는 신한알파스 김가영 오성욱, 웰뱅피닉스 쿠드롱 차유람, 블루원엔젤스 엄상필 서한솔, 크라운해태라온 김재근 강지은, SK렌터카위너스 강동궁 김보미, TS-JDX히어로즈 정경섭 김병호 이미래 등 14명이 참석했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선수들이 사회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고,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1시간30분 가량 진행됐다. 아울러 빌리어즈TV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각 팀 주장들의 각오를 소개한다.
(한편 PBA팀리그 개막전은 10일 낮 12시10분 소노캄고양에서 신한알파스와 웰뱅피닉스 경기로 시작하며, 경기 첫 세트(남자 복식·15점)에는 신한 조건휘 신정주, 웰뱅 쿠드롱 서현민이 출전한다)
◆신한알파스(주장=김가영, 오성욱 신정주 조건휘 마민캄)
△팀 소개와 팀리그에 임하는 각오는.
=우리 팀은 가장 먼저 팀 구성을 마친 만큼 가장 오래 호흡을 맞췄다. 따라서 안정적인 팀워크를 자랑한다. 준비했던 호흡만 잘 보여준다면 우승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팀원 모두 최상의 컨디션으로 준비돼있다. 기대해달라.
△유일한 여성 주장이다. 스스로 좋은 리더라 생각하나.
=아니다. (웃음) 다만 국제대회 경험만큼은 어떤 남자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또 여자이기 때문에 섬세한 부분은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기술적으로는 팀원들에게 도움받고 있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 동안 세 차례 시범경기를 경험했다. 개인전과 팀리그 다른 점이 있다면.
=개인전은 온전히 혼자 견뎌내야 하지만, 팀리그는 5명의 든든한 버팀목이 있어서 더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블루원엔젤스(주장=엄상필, 최원준 강민구 다비드 사파타 김갑선 서한솔)
△팀 소개와 팀리그에 임하는 각오는.
=팀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1박2일 워크숍을 다녀와 호흡이 가장 좋다. 이 밖에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모여 단체훈련도 했다. 엔젤스팀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셔도 좋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우선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선수들 건강이 걱정된다. 또한 시즌 중에 경기에서 패했다고 팀원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분위기를 잘 추스르겠다.
△팀원 중 가장 칭찬하고 싶은 선수는.
=최원준 선수다. 지난 시즌 PBA투어 우승 후 슬럼프가 있었는데, 훈련과 시범경기 때 보니 슬럼프를 극복한 것 같더라. ‘정말 많은 노력을 했구나’라는 것이 느껴져서 칭찬해주고 싶다.
◆SK렌터카위너스(주장=강동궁, 김형곤 에디 레펜스 고상운 임정숙 김보미)
△팀 소개와 팀리그에 임하는 각오는.
=팀원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 가장 강한 멤버들로 구성됐다. 선수들의 친분도 두텁다. 호흡만 잘 맞는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연습은 얼마나 했나.
=사실 우리는 한번도 다 같이 모여 연습한 적이 없다. 레펜스 선수가 외국에 있기도 했고, 제 연습장(동탄)에서 모였을 때도 개인 일정상 불참한 선수가 있었다. 오늘 저녁 처음으로 모두 모이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최선을 다해 연습하겠다.
△팀리그의 가장 큰 묘미는.
=지금껏 당구는 정적인 스포츠였는데, PBA 이후 응원문화 등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부분이 많아졌다. 선수와 팬이 함께 즐긴다는 마음으로 경기하고 응원하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SK렌터카의 강동궁은 "팀원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 가장 강한 멤버들로 구성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웰뱅피닉스의 쿠드롱은 "기대에 부응해 팀 명인 피닉스처럼 죽지 않고 살아나겠다"고 말했다.
◆웰뱅피닉스(주장=프레드릭 쿠드롱, 서현민 한지승 비롤 위마즈 차유람 김예은)
△팀 소개와 팀리그에 임하는 각오는.
=유럽에서도 팀 경기가 많이 있는데, 팀 경기는 분위기도 좋고 선수들간 관계도 돈독해질 수 있어 선수들은 팀 경기를 좋아한다. 최선을 다해 모든 경기를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 기대에 부응해 팀 명인 피닉스처럼 죽지 않고 살아나겠다.
△유일한 외국인 주장이다. 소통에 어려움은 없나.
=전혀 문제없다. 통역사도 있고 바디랭귀지도 유용하다.
△유럽에서 팀리그를 해왔는데, PBA 팀리그와 다른 점은.
=한 팀에 4명 정도로 구성되어 매주 한 경기씩 한다. 유럽 팀리그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큰 이벤트가 아니어서 중계도 없다. 하지만 PBA팀리그는 5일 내내 매일 경기하고, 중계하기 때문에 큰 행사다. 이런 대회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
△팀리그 참가가 부담되진 않나. (차유람 질문)
=사실 처음 팀리그 참가 제안이 왔을 때 팀원들에게 누가되지 않을까 싶어 거절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을 하면서 스스로 빠른 시간에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합류하게 됐다. 지금까지 제가 LPBA에서 보여드렸던 것처럼 점점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
◆크라운해태라온(주장=김재근, 다비드 마르티네스 박인수 이영훈 선지훈 강지은 백민주)
△팀 소개와 팀리그에 임하는 각오는.
=우리는 팀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훈련장이 만들어졌을 만큼 구단측에서 애정이 많다. 또한 팀원도 7명으로 가장 많아 듬직하다. 요즘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든데 스릴있고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팀이 슬럼프에 빠졌다면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지금까지는 혼자 이겨냈지만, 팀리그의 가장 큰 장점은 팀원들이 있다는 것이다. 서로 믿고 이겨낼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우리 팀이 팀리그 가운데 최다인원(7명)인데 평균연령이 가장 어리다. 젊은 패기로 어려움과 난관을 이겨내겠다.
◆TS-JDX히어로즈(주장=정경섭,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김병호 김남수 로빈슨 모랄레스 이미래)
△팀 소개와 팀리그에 임하는 각오는.
=김병호 선수가 합류하기 전까지 국내 선수가 3명밖에 없어서 연습을 다양하게 하진 못했다. 부족함이 보일 순 있지만 팀 구성 이후 꾸준히 만나 호흡을 맞췄고 그만큼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 무엇보다 우리 팀원들은 PBA투어에서 개개인의 능력을 증명했던 만큼 큰 걱정은 없다.
△PBA 출범 후 변화가 많았는데.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조차 꿈 같은 일이다. 처음에는 ‘내가 여기에 있어도 되나’ 싶었지만, 점점 욕심도 생긴다. 더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겠다. 우승은 히어로즈다.
△필리포스가 합류를 못했다.
=현재 팀원으로 시즌을 잘 풀어가겠다. 필리포스가 빨리 건강을 회복해서 작년에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
△신한알파스(김가영)와 함께 여성선수가 1명이다.
=결과에 따라서 부담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세트별로 점수가 많지 않고 체력적으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 두 경기를 하는 것은 문제없다. [samir_@mkbn.co.kr]
출처 : MK빌리어드뉴스 https://mkbn.mk.co.kr/news/view.php?sc=62000001&year=2020&no=933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