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쿠사이가 말하기를, 주의 깊게 보라.
그가 말하기를, 주의를 기울여 알아차리라.
그가 말하기를, 계속 바라보고 호기심을 간직하라.
그가 말하기를, 바라봄에는 끝이 없다.
그가 말하기를, 나이 들어 감을 기대하라.
그가 말하기를, 계속 변화하라.
그러면 자신의 진정한 모습에 더 가까이 갈 것이니.
길이 막히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흥미가 있는 한 반복해서 하라.
그가 말하기를,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계속해서 하라.
계속해서 기도하라.
그가 말하기를, 우리 모두는 어린아이이며
우리 모두는 오래된 존재
우리 모두는 한 몸
그가 말하기를, 우리 모두가 놀라서 겁을 먹었으니
우리 모두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찾아야 한다.
그가 말하기를, 모든 것은 살아 잇다.
조개껍질, 집, 인간, 물고기
산, 나무, 숲은 살아 있다.
물은 살아 있다.
모든 것은 자신만의 삶을 가지고 있다.
모든 것은 우리 안에 살아 있다.
그가 말하기를, 자신 안의 세상과 함께 살라.
그가 말하기를,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쓰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숲을 보거나 물고기를 잡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집에 앉아 마루의 개미를 보거나
뜰의 나무 그늘과 풀들을 바라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네가 그것들을 보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네가 그것들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네가 그것들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삶이 너를 통해 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삶이 너를 통해 사는 것이 자족이다.
삶이 너를 통해 사는 것이 기쁨이다.
삶이 너를 통해 사는 것이 만족이며 강함이다.
그는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겁내지 말라.
사랑하고, 느끼고, 삶이 너의 손을 잡게 하라.
삶이 너를 통해 살게 하라.
로저 키이스
시 속의 호쿠사이(1760~1849)는 일본 에도시대의 대표적인 화가, 판화가.
목판화 '후지산의 36가지 모습'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