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바쁜 일이 많아요.
업무적으로는 ‘06년 회계연도 막바지 결산으로 분주한데다 이런저런 행사가 계속이니
더 그렇죠.
지난 월요일(5일) 낮에는 우리 구 관내에 있는 수도회에서 있었던 수녀님 세분의 종신서원에
다녀왔었는데,
어제(7일)는 업무관련 교육이 있어서 충청북도 청원군 가덕면에 있는 충북 자치연수원에 갔다왔거든요.
어제 아침 5시부터는 우리나라와 그리스 축구대표팀의 A매치 친선경기가 있었죠.
아무리 바쁜 일정이라도 좋아하는 축구경기를 봐야 겠어서,
휴대폰 알람을 맞춰놓고 잠에서 깨어나 1:0으로 이긴 경기중계를 보았습니다.
멋진 프리킥 골로 승리하게 한 이천수 선수도 잘 했지만,
그리스의 파상공격을 선방한 골키퍼도 멋졌고, 11명 출전선수는 물론, 교체선수들과 벤취를 지킨
선수들과 코치진에 베어벡 감독 까지 모두가 승리자 였어요.
스포츠 경기가 전국민을 열광케 하기도 하고 실망감을 주기도 하지만,
이기든 지든 최선을 다하는 게 좋겠죠.
물론, 이기는 경기가 “금상첨화(錦上添花)”겠구요.
금년 들어 첫 공식경기로 치른 A매치 경기에서 기분 좋게 이겼으니, 2007년 황금돼지해에는 좋은 일이 많아지겠죠? (하하하)
저는 축구경기가 끝나자 부지런히 아침밥을 먹고는 평소처럼 충남도청 통근버스로 출근했어요.
제가 근무하는 중구청이 충남도청과 길 하나 사이로 나란히 있기에 저는 물론 여러 직원들이 도청버스로
출근합니다.
물론, 우리 중구청 버스운행노선이 맞는 충남도청 직원들은 울 구청버스를 탄다니, 어차피 마찬가지죠.
이래서 서로 돕고 살아가는 세상일 거여요. 안 그래요?
통근버스 시간이 일정해서 저는 거의 같은 시각(아침 8시)에 사무실에 출근합니다.
다른 직원보다 조금 먼저 사무실에 나와 근무 준비를 할 수 있어 딱 좋아요.
어제도 저는 8시에 출근해 부지런히 업무를 하다가 교육 받으러 청원군까지 가야해서 10시쯤에 사무실을
나서서 지하철을 이용해 우선 집으로 갔어요.
지하주차장에 있는 제 차를 끌고 가야했거든요.
지하에 있던 차를 운전해 지상 주차장으로 올려놓고는 물걸레로 차를 닦았어요.
평소에 별로 운전을 안 하다보니, 차에 먼지가 많이 있어 지저분해서 어딜 가려면 청소부터 해야 해요.
10시40분에 차를 출발해 충북 청원군으로 향했어요.
“짙은 안개”가 있어 걱정스러웠지만, 안전운전하면서 잘 다녀오게 도와주십사고 성호(聖號)를 긋고 기도했는데, 잘 다녀왔으니 “기도빨“이 통한 거죠? (하하하)
월평동을 출발해 둔산동과 삼천동을 지나고 한밭대교를 건너, 오정동, 용전동을 지나 죄회전하여 신탄진으로
향했고 계속 직진하여 청주시 외곽에서 다시 우회전하며, 국도 17호선과 32호선을 갈아타며 간 끝에
도착했는데, 12시 정각이었으니, 집에서부터 연수원까지 1시간20분 걸렸어요.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교육장소인 3강의실을 찾으니, 여직원 두분이 안내문을 붙이고 책상을 정리하느라
애쓰고 있기에 저도 같이 팔 걷고 같이 도왔는데,
무척 고마워하며 저보고 일찍 오시느라 점심식사 못 하셨을테니, 자기들과 같이 구내식당에 가서 밥 먹자고
해서 함께 식사를 하였어요.
별로 도와준 것 없건만 식사를 챙겨주시니...(하하하)
밥 먹으면서 제가 ’86년에 공무원을 시작해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근무했었다하니, 더 반가워하더라구요.
어제는 대전시, 충남, 충북의 세무부서 담당자 소집교육이었는데, 그래서 3개시도 직원들이 모이는 거였죠.
교육장 준비에 같이 애쓰고 같이 점심을 먹은 여직원들은 한분은 충북도청 세정과, 다른 한분은 청원군청
재무과 직원이었어요.
저야 물론, 대전 중구청 세무과.
처음 만난 그 분들이지만, 같은 분야에서 밥벌어먹고 있으니 친근감이 더 했죠.
아고, 이 부분을 아녜스가 본다면, 투기심(妬忌心)을...? (ㅋㅋㅋ)
그렇지만, 저는 누가 뭐래도 “일편단심(一片丹心) 민들레” 입니당~!
아무리 시원찮고 빌빌하며 못 생겼더라도 짝지가 최고죠. (헤헤헤)
교육시간이 다가오자 멀리서 가까이서 직원들이 많이 왔어요. 모두 36명이었죠.
충남 태안, 서산, 당진... 충북 제천,단양,음성... 같이 멀리서 온 분들에 비하면,
1시간반이 채 안걸려 온 대전시 직원들은 가까운 편이었죠.
강사님의 성실하고 열정적인 진행으로 결산 관련한 업무교육을 잘 받았고,
끝나자 제 차를 끌고 오전에 왔던 길로 운전해서 집에 돌아왔어요.
업무관련한 반나절 교육을 받았으니,
결산 업무에 잘 써먹어야죠.
오늘은 2월8일입니다.
어제는 제 아들 요한이가 고등학교 졸업식을 하였는데,
저는 교육 가느라 함께 하지 못했지만, 제 디카(=디지탈카메라)를 빌려주고 저녁에 피자 두판 시켜주는
걸로 위로 했는데,
아녜스는 학원에 가느라 신경 못 썼다죠.
하긴, 요즘 졸업식장에 가는 부모님이 별로 없다니...(ㅠㅠㅠ)
1919년 2월8일 오늘은, 일제시대 당시 제국주의의 심장부(心臟部)인 일본 동경(東京)에서 우리학생들이
주동하여 2.8.독립선언을 외쳤던 역사가 있는 날입니다.
우리 조상과 부모님과 선배님들이 외쳤던 자주독립국가는 이루고 잃었던 나라를 되찾았는데,
선진 민주복지국가를 만들어야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소서~! 샬롬~!!!
첫댓글 ㅎㅎ벌써 졸업시즌이군요~~샬~롬~`
샬 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