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폴 포츠(Potts·영국의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을 통해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로 깜짝 스타가 된 인물)'라도 태어난 것일까.
유튜브 등 각종 동영상 소개 사이트에 마치 진짜 성악가가 노래를 부르듯 사실감 있게 립싱크를 하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소개되며 작년 말부터 네티즌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초등학생들의 모습은 유튜브나 국내 포털 등에 작년 11월부터 '반도의 초등학교 학예회
축배의 노래' '
상신초등학교 학예회(웃다가 쓰러지는 줄 알았음)' 등의 제목으로 소개되며 현재까지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 [조선닷컴]상신초등학교 학예회 영상. /출처=유튜브
3분25초 길이의 이 동영상에서 남녀 초등학생 커플은 턱시도와 드레스 차림으로 멋지게 무대에 오르며 공연을 시작한다. 그러나 이들은 직접 노래를 부른 게 아니라 오페라 '축배의 노래'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자 과장된 표정과 입 모양을 연기하며 진짜 노래를 부르듯 오페라 노래를 소화한다. 학예회 관객들은 이들이 과장된 몸짓을 섞어 립싱크를 할 때마다 폭소를 터뜨렸다.
오페라 '축배의 노래'는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오페라 '
라 트라비아타'의 제1막 제2장에 나오는 노래로, 각종 매체에 배경음악 등으로 쓰이며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노래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웃겨서 배꼽 빠지는 줄 알았다" "초등학생들이 정말 귀엽네…" "조만간 방송에도 출연하겠다" 등과 같은 반응을 내놓았다.상신초등학교 학예회 영상. /출처=유튜브